윤석열 정부에서 쾌거라며 대대적 홍보에 나섰던 ‘체코 두코바니 원전 수주’의 이면이 드러났다. 당시 한국수력원자력이 미국 원전기업 웨스팅하우스로부터 불리한 계약을 맺은 게 최근 드러난 것이다. 현 정부는 조속히 한국수력원자력과 웨스팅하우스간 세부 계약 내용에 대한 진상조사에 나서 국익의 피해를 줄이는데 각별한 신경을 기울여야 한다. 윤석열 정부 당시 체결됐던 한국수력원자력과 웨스팅하우스간 세부 계약 내용은 참담하다. 공개되지 않았던 이들의 합의 내용으론 원전 1기 수출 때마다 최소 1조원을 웨수팅하우스에 지불한다는 부분이다. 웨스팅하우스에 건넬 1조원엔 물품·용역 구매 및 기술 사용료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게다가 50년 장기 계약이란다. 한국수력원자력 입장에선 원전 수주를 위해 지나치게 불리한 조건을 받아들였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소위 ‘밑지는 장사’를 왜 도맡은 것인지 쉽게 납득이 가질 않는다. 이를 이해할 국민도 전무할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선 윤석열 정부가 정치적 위기를 직면하자 여론의 시선을 돌리고자 무리한 양보를 한 것 아니냔 지적도 나온다. 정부는 앞서 원전 수주에서 밑지는 장사를 한 이력이 있다. 이명박 정부 때 첫 해외 원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가 헌정 사상 최초로 ‘전직 대통령 부부 동시 구속’이란 기록을 썼다. 전직 대통령 동시 구속은 우리 현대사의 비극이다. 단 명확하게 짚고 넘어갈 것은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가 석고대죄해야 하는 점이다. 정치적 논리를 벗어나 윤석열 정권의 계엄 사태로 우리 사회·경제 시스템이 한동안 마비됐음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전직 대통령 부부 동시 구속 사안을 구체적으로 보면 기가 막힌다. 후진국에서 일어날 법한 일이 2025년 대한민국 정치권에서 벌어져서다. 김건희 여사는 남편인 윤석열 전 대통령이 대통령직에 있을 때 수천만원대 뇌물을 받았다. 더욱이 이를 숨기고자 계획적인 거짓말을 했다. 여기엔 여당이던 국민의힘과 대통령실 직원들도 동원됐다. 특검팀의 수사가 진행되면서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만행과 의혹은 그 실체가 뚜렷해지고 있다. 윤석열 정권은 출범 초부터 김건희 여사의 잦은 의혹으로 수차례 국정 동력을 상실했다. 그럴 때마다 김건희 여사는 고개를 숙였지만 자숙하지 않았다. 이로써 현 정권에서 출범한 특검의 수사 칼날은 역대 어느 특검의 수사 칼날보다 날카롭다는 게 중론이다. 현 정권도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가 남긴 ‘부부 동반 구속’이란
이재명 대통령이 12일 더불어민주당 당권 경쟁을 벌인 정청래 대표와 박찬대 의원 등과 만찬 회동을 가졌다. 여권 핵심인물인 세 사람의 만찬은 지난 2일 민주당 전당대회 후 첫 공식 회동이기도 하다. 이번 회동은 이재명 대통령이 여당 전당대회 경쟁자인 정청래 대표와 박찬대 의원간 화합을 꾀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를 뒷받침하듯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대통령과 여당 대표, 여당 전 원내대표간 회동에 대해 “저녁 6시30분부터 9시까지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진행됐다”며 “대통령은 정청래 대표에겐 축하를, 박찬대 전 원내대표에겐 위로를 전하며 우린 언제나 동지이자 한식구”라고 밝혔음을 전했다. 여당의 단일대오 전선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반면 제1야당이자 보수정당인 국민의힘은 여권 상황과 정반대다. 이날 진행된 국민의힘 8·22 전당대회 부산·울산·경남 합동연설회는 계파 갈등이 고개를 들었다. 앞서 진행된 첫 대구·경북 연설회 때 소란을 일으킨 극우 성향 당원 전한길씨의 출입이 제한됐음에도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문제를 둘러싼 후보간 공방 및 일부 당원들간 비방·야유가 계속된 것이다. 이 상태가 지속된다면 8·22 전당대회에서 선출될 국민의힘 신임 지도부가 현 정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8·15 광복절 특별사면 및 복권을 단행했다. 사면 효력은 15일 0시부터다. 이번 사면은 이재명 대통령 취임 후 진행된 첫 특사인 점에서 각계각층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정부는 이번 특사 취지를 ‘통합과 화합의 전기 마련’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번 특사 명단을 보면 국민의 신뢰를 받기 어렵단 지적이 나온다. 여권에선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와 윤미향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사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야권에선 뇌물·횡령 혐의로 중형을 선고 받은 홍문종·정찬민·심학봉 전 의원 등이 사면·복권 대상에 포함됐다. 이들은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앞서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에 문자메시지로 민원을 넣은 인사들이다. 현 정부의 첫 특사 명단에 정치인이 대거 포함된 데 대해선 정치적 이해관계가 큰 비중을 차지했다는 게 중론이다. 또 국민의힘은 이번 특사 국면에서 여권 정치인 대거 사면 빌미를 제공했다는 후문이다. 한 야권 관계자는 “제1야당 수장이란 자가 심사숙고하지 않고 특사 민원을 조율해 여권 정치인 대거 사면이 이뤄졌다”고 토로했다. 이재명 정부의 첫 특사에 ‘국민 감동은 없고 그들만의 잔치’란 비아냥도 들린다. 사면
‘호시우보’란 고사성어가 있다. ‘범처럼 노려보며 소처럼 걷는다’는 말로 성실하고 신중한 행실을 뜻한다. 10일 고위당정협의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서 집권당 수장인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재명 정부에서 출범 두 달만에 ‘코스피(한국 종합주가지수) 3000선 회복’ 성과를 달성한 데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정청래 대표 발언처럼 이재명 정부는 초반 흐름에 맞춰 앞으로도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계속 만들어야 한다. 정청래 대표가 여당 대표가 된 후 처음 진행된 이번 고위당정협의회에선 호시우보를 연상시키는 정책 결정도 눈에 띄었다. 논란이 된 주식 양도세 대주주 기준 관련 추이를 지켜보고 결론을 내기로 한 것이다. 뿐만 아니라 당정은 최근 타결된 한미 통상협상에 따른 관세 취약 업종 등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 정책과 예산 지원에 주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민주당은 향후 정부에 쓴소리를 아끼지 않을 것임을 예고하기도 했다. 정청래 대표는 고위당정협의회 모두발언 때 “정부가 잘한 건 잘했다 하고 잘못한 건 지적하고 개선하는데 초점 맞출 것”이라고 했다. 한미 관세 협상이란 큰 파도가 있었으나 당정의 초반 국정 운영 흐름은 무난하다는 게 중론이다. 문제는
대한민국 발전 비전을 발표하며 국민적 신뢰 쌓기가 시급한 국민의힘 8·22 전당대회가 산으로 가는 모양새다. ‘윤석열 전 대통령 재입당’ 사안이 국민의힘 전당대회의 뜨거운 감자가 된 것이다. 당권주자들과 최고위원주자들의 입에서도 ‘국가 비전’보다 ‘윤석열 전 대통령 사안’이 주로 오르내리고 있다. 수권정당의 면모를 갖추려는 의지를 찾기 어렵단 지적도 나온다. 윤석열 전 대통령 재입당 사안은 보수 유튜브 채널 운영자들과 유력 당권주자인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의 인터뷰 과정에서 촉발됐다. 유튜버들은 김문수 후보에게 ‘윤석열 전 대통령의 국민의힘 재입당’을 질의했고 “당연히 받을 것”이란 답을 들었다. 김문수 전 장관의 답은 야권을 넘어 정치권 전역에 파장을 일으켰다. 김문수 전 장관과 타 당권주자들은 윤석열 전 대통령 재입당 사안을 놓고 갑론을박을 펼쳤다. 당내 최다선 의원이기도 한 조경태 후보는 “총칼로 국민을 대상으로 불법 비상계엄을 저지른 자의 입당을 담다니 제정신인지 모르겠다”고 반발했다. 안철수 후보도 “대선 유세 때마다 현장에서 국민께 드린 사과는 뭔가”라고 했다. 이 사이 국민의힘 지지율은 연일 하락세다. 엠브레인퍼블릭과 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
이춘석 국회법사위원장이 보좌관 명의로 주식을 차명거래했다는 의혹이 증폭되면서 이 의원은 더불어민주당을 자진 탈당했지만,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당규상 징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고, 이재명 대통령도 주식거래 의혹에 대해 엄정수사 하라고 했다. 누구 보다도 신중해야 하는 여당 소속 국회 법사위원장이 차명 주식거래 의혹에 휘말리면서 그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이로 인해 현역 국회의원에 대한 불신이 국회의원 전체에 거처 미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정청래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 회의에서 "당대표 취임하자마자 이런 일이 발생해 국민들에게 송구스럽고 몸 둘 바를 모르겠다"며 "대한민국 주식시장에서 장난치다가는 패가망신한다는 걸 확실하기 보여주겠고 선언한 이재명 대통령 기조대로 유사한 일이 발생하면 엄단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대통령도 이날 이춘석 의원의 주식 차면거래 의혹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면서 엄정 수사를 지시했다.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로 나선 주진우 의원은 "전 법사위원장 이추석 의원을 금융실명법과 공직자윤리법 위반 등의 혐으로 서울경찰청에 고발장을 접수했다. 국민의힘 우재준 의원은 이날 페스북에 글을 올려 "이춘석 의원 제명안을 발의하겠다"며 "헌법 제64조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최근 국회 본회의 도중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에 야권 인사들에 대한 광복절 특별사면 및 복권을 요청하는 문자가 언론에 포착됐다. 광복절을 맞이해 현 정부에서 정치인 특사 얘기가 고개를 들자 송언석 위원장이 자당 출신 전직 의원들에 대한 사면과 복권을 요청한 것으로 보인다. 언론을 통해 드러난 송언석 위원장이 강훈식 실장에 보낸 사면·복권 요청 전직 의원들은 정찬민·홍문종·심학봉 전 의원이다. 하지만 송언석 위원장이 요청한 전직 의원들의 과거 흔적을 살펴보면 국민 눈높이에 부합하는지는 의문이다. 일일이 나열하기 힘들지만 그들의 발자취를 보면 국민적 공분을 사기 충분했다는 게 정치권 전언이다. 국민의힘 일각에선 “특사를 요청할 인물이 그렇게 없나” “진짜 당을 위해 힘썼던 사람들은 왜 돌아보지 않는 것인가” 등 뒷말도 나온다. 국민적 공분을 산 이들을 보호하기 앞서 송언석 위원장과 국민의힘 지도부가 정치권에서 발생한 불공정을 양심선언한 공익 제보자들을 먼저 보호했다면 얘기는 달라졌을 것이다. 제22대 국회가 출범한 이래 각계각층에선 국민의힘을 향해 ‘공당의 모습을 잃어가고 있다’는 지적이 쇄도하고 있다. 이번 특사 문
이재명 정부 첫 여당 대표가 3일 선출됐다. 더불어민주당은 전날 경기 고양 킨텍스에서 제2차 임시전국당원대회(전당대회)를 열고 정청래 후보가 당대표로 당선됐다. 정청래 후보는 경쟁자인 박찬대 후보를 큰 격차로 제치기도 했다. 정청래 후보 득표율 61.74%, 박찬대 후보 득표율 38.26%다. 정치권에선 정청래 후보 득표율에 예사롭지 않은 의미를 부여했다. 그의 득표율이 이재명 대통령이 작년과 2022년 전당대회에서 기록한 85.4% 및 77.77%에 미치진 못하나 2020년 이낙연 당시 대표가 얻은 60.77%보다 높다는 것. 여당 당원들과 여당 성향 국민이 강성 정치인에 힘을 실어줬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정청래 의원은 정계에서 뚜렷한 계파색을 드러낸 정치인 중 한 명이다. 정청래 의원은 당대표 수락 연설에서 “내란 세력을 뿌리 뽑아야 한다”며 “내란 세력을 뿌리 뽑아야 한다”며 “당이 앞장서서 내란 척결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대야(對野) 압박을 예고했다. 강성 정치인 힘 실기는 야당에서도 감지됐다. 보수정당이자 제1야당인 국민의힘은 오는 22일 전당대회가 열린다. 해당 대회에서 당권에 도전하는 후보 중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은 정청래 신임 여당 대
(출처= Chat GPT) 한국 정치권은 격렬한 내부 갈등 속에서 국제사회의 불안정 심화를 잊어서는 안 된다. 최근 야당이 제시한 윤석열 대통령 탄핵 안에 들어간 내용은 단순히 개인에게 대한 비판을 넘어 한국 외교 방침에 대한 근본적인 문제점을 드러내는 징후다. '동북아 균형자'라는 논리 위주로 북한, 중국, 러시아와의 접근을 강조하고 한·미·일 공조를 약화시키려는 야당 외교 안보 관의 시선은 한국이 국제사회에서 고립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우리는 과거 ‘균형외교’가 여러 차례 실패로 끝났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 2015년 박근혜 대통령 당시, 중국 전승절 기념식에서 독재 국가 지도자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모습은 미국과 일본의 분노를 자아냈다. 문재인 정부 시절 북·미 중재 외교는 하노이에서 완전히 실패하여 균형외교의 한계를 다시금 드러내었다. 그리고 현재 국제사회는 미·중 갈등, 미·러 갈등 심화와 북한-러시아 군사동맹 형성 등으로 더욱 불안정해지고 있다. 이 시점에서 한국이 균형외교에 매달리면 자칫 모두에게 버림받는 ‘박쥐 외교’로 전락할 수 있다. 국제 관계가 악화되는 상황에서, 한·미·일 공조를 강화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 한·미·일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