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1 김재필 기자 |蝸角之爭(와각지쟁) 장마는 끝났지만, 그 자리를 대신한 폭염은 좀처럼 물러날 기색이 없다. 연일 이어지는 뜨거운 햇살 아래에서는 걸음을 옮기는 일마저 수행처럼 느껴진다. 자연은 늘 그렇듯, 하나를 거두면 또 다른 하나를 우리 앞에 내어놓는다. 이럴 때면 나는 나무 그늘 아래 잠시 머문다. 손부채를 천천히 부치면 손끝에서 일어난 작은 바람이 얼굴을 스치고 지나간다. 그 바람은 무더위를 모두 밀어내지는 못해도 마음만은 한결 가볍게 한다. 그리고 조용히 선현들의 글을 펼쳐 들거나 전시장의 작품(미술, 서예, 사진등)을 감상하기도 한다. 선현들의 오래된 문장 속에서는 세월을 견디어 낸 사람들의 지혜와 품격을 배울 수 있고, 화가들의 그림에서는 단순한 아름다움뿐만 아니라 작가들의 마음을 엿 볼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부채가 일으키는 바람은 이내 사라지지만, 좋은 글이나 미술작품이 전하는 향기는 오래도록 가슴에 머문다. 그래서 나는 여름이 깊어질수록 더 자주 그늘을 찾곤 하는데 그 그늘중엔 전시장에서의 작품도 빼놓지 않는다. 몸은 바람으로 식히고, 마음은 선현들의 글로 맑히는 것. 그것이 내가 여름을 건너는 가장 고요한 방법이다. 지난주에는 인사
시사1 김아름 기자 | 네이버웹툰이 일본 대표 콘텐츠 기업들과의 협업을 확대하며 글로벌 콘텐츠 경쟁력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일본 인기 만화 전권 무료 공개부터 현지 대형 지식재산권(IP)의 웹툰화까지 협력 범위를 넓히며 일본 시장 공략과 글로벌 이용자 확보를 동시에 노리는 전략이다. 네이버웹툰이 운영하는 콘텐츠 플랫폼 네이버시리즈는 일본 인기 만화 ‘블리치’와 ‘나루토’ 단행본 전권을 무료로 감상할 수 있는 대규모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블리치는 7월 1일부터 14일까지 단행본 74권 전권을 무료로 공개한다. 국내에서 블리치 전권이 무료로 제공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어 15일부터 28일까지는 나루토 단행본 72권 전권을 무료로 공개한다. '나루토' 전권 무료 공개 역시 네이버시리즈가 두 번째로 진행하는 행사다. 이용자는 작품 페이지에서 ‘선물받기’를 통해 이용권을 발급받을 수 있으며, 발급된 이용권은 24시간 동안 사용할 수 있다. 네이버시리즈는 감상 권수에 따라 명장면과 함께 기록을 남길 수 있는 '전권무료 챌린지'도 함께 운영해 이용자들의 몰입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일본 대표 만화 ‘원피스’ 세트 할인도 진행해 일본 인기
시사1 김재필 기자 |종로미협전시장에서. 만난 김명순 작가의 회귀(回歸)'라는 작품은 인간의 삶과 우주의 순환을 강렬하면서도 명상적으로 담아낸 작품이다. 중앙의 흰 나무는 죽음과 생명을 동시에 상징하며, 그 뒤를 감싸는 황금빛 원은 끝이 없는 시간과 영원의 순환을 암시한다. 깊은 보랏빛 우주와 푸른 색채의 흔적은 생성과 소멸, 혼돈과 질서가 끊임없이 반복되는 세계를 표현하는 듯하다. 「모든 것은 다시 돌아온다」 작가는 '시간은 직선이 아니라 원' 이다. ' 라는 개념을 갖고 있다. 태어나고, 자라고, 사라지는 순환속에서 다시 새로운 생명으로 이어지는 자연의 이치는 한 그루의 나무 안에 응축되어 있다. 나목은 죽음을 말하는 것 같지만, 동시에 가장 순수한 생명의 근원을 품고 있다. 그 나무를 감싸는 황금빛 원은 시작과 끝이 없는 우주의 질서를 상징하며, 인생의 모든 만남과 이별, 기쁨과 슬픔이 결국 하나의 순환 속에 놓여 있음을 깨닫게 한다. 혼란스러운 듯하면서도 결국 하나의 질서를 이루는 화면은 우리의 인생 또한 수많은 시행착오를 거쳐 본래의 자리로 돌아가는 여정임을 화폭을 통해 말해주고 있다. 따라서 이 작품은 단순히 나무를 그린 그림이 아니라, '만물은
시사1 김재필 기자 |병오년, 붉은 말은 아직 달린다. 2026년 병오년의 절반이 지났다. 새해 첫날 힘차게 출발한 붉은 말은 멈추지 않았다. 바람을 가르며 달려온 시간은 어느덧 반년이 되었고, 아직도 남은 반년을 향해 쉼 없이 내달린다. 말은 앞으로만 달린다. 지나간 발자국을 돌아보지 않는다. 우리의 삶 또한 그러하다. 지나온 시간에는 기쁨도 있었고 아쉬움도 있었지만, 남은 시간은 아직 쓰이지 않은 새로운 길이다. 이 시점에서 서양화가 김서영의 작품 ’바람을 가르다‘를 바라 본다. 그림 속 두 마리의 붉은 말은 희망과 용기, 그리고 생명의 에너지를 상징한다. 흩날리는 갈기는 꿈을, 힘차게 치켜든 앞발은 도전을, 땅을 박차는 순간은 새로운 시작을 의미한다. 병오년의 절반은 지나갔지만, 아직 늦지 않았다. 붉은 말은 오늘도 우리에게 말한다. '남은 길도 힘껏 달려가라.‘
시사1 민경범 기자 |아름다운 등대와 푸른 바다의 풍경을 담은 특별한 사진전이 부산 영도에서 열린다. 한국항로표지기술원이 등대주간을 맞아 열린 제7회 대한민국 등대사진 공모전 수상작 특별전시회 '등대와 마주한 순간'展을 7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6개월간 부산 영도등대에서 개최한다. 이번 특별전은 영도등대 등대해양문화공간 내 See&Sea 갤러리에서 개최되며, '등대와 마주한 순간'이라는 매력적인 타이틀처럼 전국 각지의 등대와 바다를 색다른 시선으로 포착한 24점의 수상작이 공개된다. 이번 전시는 '제3회 대한민국 등대주간' 축제 기간과 맞물려 있어, 행사 기간 등대사진 특별전을 찾은 방문객들은 축제의 활기찬 분위기와 다양한 체험프로그램도 함께 즐길 수 있다. '대한민국 등대주간'은 세계등대의 날을 맞아 해양수산부가 주최하는 해양문화축제로, 7월 1일부터 14일까지 2주간 영도등대에서 진행된다. '영도등대'는 천혜의 자연경관 속에 예술과 해양문화가 공존하는 등대해양문화공간으로, '아름다운 등대스탬프투어'의 필수 코스로도 유명하다. '등대스탬프투어'는 등대여권에 스탬프를 찍어 나만의 여행지도를 완성하는 챌린지 프로그램으로, 최근 이색 여행 트렌드로
시사1 김아름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026 북중미 월드컵 32강 진출에 실패한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선수들에게 위로와 격려의 메시지를 전했다. 아쉬운 결과에도 선수들의 헌신과 노력을 높이 평가하며 정부 차원의 축구 발전 지원 의지도 함께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은 1일 자신의 SNS에서 “누구보다 마음이 무거울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 선수 여러분께 깊은 위로를 전한다”고 말했다. 이어 “오직 월드컵만을 바라보며 수차례 평가전을 치르고, 예기치 못한 부상과 고된 재활을 이겨냈다”며 “뜨거운 태양 아래 한계를 넘어서는 훈련을 반복했을 선수들의 노고를 잘 알고 있다”고 부연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또 “몸의 고통보다 더 힘들었던 것은 ‘대한민국 국가대표’라는 이름이 주는 무게감이었을지도 모른다”며 “불과 며칠 만에 모든 여정이 끝나버린 현실이 얼마나 허망하게 다가올지 짐작한다”고 위로했다. 이어 “진정한 응원은 아쉬운 결과 앞에서도 선수들의 손을 놓지 않는 것”이라며 “선수들이 흘린 땀과 눈물, 그리고 미처 뛰지 못한 남은 경기의 가치까지 국민들은 잘 알고 있다. 대한민국 축구의 자부심인 여러분을 앞으로도 변함없이 응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재명 대통
시사1 김아름 기자 |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을 거둔 홍명보호가 별도의 귀국 행사 없이 조용히 한국으로 돌아온다. 대한축구협회는 28일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이 오는 30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다”고 밝혔다. 이어 “별도 귀국 행사는 없다”고 부연했다. 홍명보 감독을 비롯해 ▲조현우(울산)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황인범(페예노르트) ▲황희찬(울버햄프턴) ▲백승호(버밍엄 시티) ▲김문환(대전하나시티즌)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설영우(츠르베나 즈베즈다) 등 선수 8명은 28일 멕시코 과달라하라를 출발해 미국을 경유한 뒤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할 예정이다. 홍명보 감독과 함께 귀국하지 않는 주장 손흥민(LAFC)을 비롯한 나머지 선수들은 개별 일정에 따라 순차적으로 귀국한다. 협회는 “나머지 선수들은 몇 명씩 그룹을 지어 이동하며 7월 1일까지 모두 귀국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업계에 따르면 2002 한일 월드컵 이후 해외에서 열린 월드컵을 마치고 대표팀이 공식 환영 행사 없이 귀국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1무 2패로 조별리그 탈락하며 당시 역대 최악의 성적이라는 평가를 받
시사1 김아름 기자 |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서 한국의 32강 진출 가능성이 한층 어려워졌다. D조 최종전에서 호주와 파라과이가 승부를 가리지 못하면서 한국이 기대했던 결과가 나오지 않았던 것이다. 호주와 파라과이는 26일(한국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베이 에어리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D조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0-0으로 비겼다. 이 경기 결과로 파라과이는 1승 1무 1패(승점 4)를 기록하며 D조 3위를 확정했다. 반면 한국은 조별리그를 1승 2패(승점 3·골득실 -1)로 마쳐 파라과이에 뒤지게 됐다. 한국 입장에서는 호주가 승리하거나 파라과이가 2골 차 이상으로 이겨야 D조 3위 팀보다 유리한 위치를 점할 수 있었지만, 무승부가 나오면서 기대했던 시나리오는 무산됐다. 이번 대회는 각 조 3위 팀 가운데 상위 8개 팀이 32강에 진출하는 방식이다. 현재까지 조별리그를 마친 조 가운데서는 스웨덴, 에콰도르,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파라과이가 모두 승점 4점으로 32강 경쟁에서 한국보다 앞서 있다. 아직 두 경기만 치른 크로아티아(1승 1패·승점 3·골득실 -1)가 조 3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한국은 현재
시사1 김아름 기자 |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남아프리카공화국에 0대 1로 패한 가운데, 박지성 JTBC 해설위원이 한국 축구의 구조적 문제를 강도 높게 비판했다. 박지성은 25일 멕시코 누에보레온주 과달루페의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3차전 한국과 남아공 경기 직후 유튜브 채널 ‘JTBC Sports’ 후토크를 통해 경기와 한국 축구의 현주소를 평가했다. 박지성은 “잘못을 반복하고 있다는 게 가장 큰 문제”라며 한국 축구가 과거의 실패에서 교훈을 얻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박지성은 홍명보 감독이 대표팀을 이끌었던 2014 브라질 월드컵을 언급하며 “준비 과정이 좋지 않았고 결과 역시 좋지 않았다”며 “이번 대회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있었던 여러 사건과 결과를 보면 2014년 역사를 그대로 반복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당시 한국은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1무 2패를 기록하며 탈락한 바다. 박지성은 재차 “학습할 시간이 충분히 있었음에도 같은 실수를 되풀이하고 있다”며 “결국 모든 잘못은 한국 축구를 이끌어가는 곳에 있다”고 말했다. 사실상 대한축구협회(KFA)의 운영
시사1 김아름 기자 |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남아프리카공화국에 덜미를 잡히며 조 3위로 내려앉았다. 한국은 25일(한국시간) 멕시코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예선 A조 3차전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에 0-1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한국은 승점 3점에 머물며 멕시코(승점 9점), 남아프리카공화국(승점 4점)에 이어 조 3위로 밀려났다. 32강 진출 여부도 다른 조 경기 결과를 지켜봐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홍명보 감독은 이날 주장 손흥민을 벤치에 앉히고 오현규를 최전방 공격수로 내세우는 변화를 시도했다. 하지만 한국은 경기 초반부터 남아공의 강한 압박과 공격에 밀리며 주도권을 내줬다. 특히 전반전 동안 단 한 개의 유효슈팅도 기록하지 못하는 등 답답한 공격력을 보이며 이렇다 할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분위기 반전을 노린 홍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황희찬 대신 손흥민을 투입하며 공격에 변화를 줬다. 그러나 선제골은 남아공의 몫이었다. 후반 17분 남아공의 타펠로 마세코가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받아 페널티박스 안에서 왼발 슈팅으로 연결했고, 공은 그대로 한국 골문을 갈랐다. 실점 이후 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