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시원 SNS 발언 파장 확산…연예계·플랫폼 ‘정치 리스크’ 재부각

시사1 김아름 기자 | 보수 성향 유튜버의 공개 지지 요청과 맞물려 가수 겸 배우 최시원의 소셜미디어(SNS) 메시지가 연이어 논란을 낳으면서 연예인의 정치적 발언이 브랜드 가치와 산업 전반에 미치는 영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팬덤 기반 수익 구조를 가진 엔터테인먼트 산업 특성상 정치적 해석이 가능한 메시지는 시장 리스크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최시원은 23일 개인 SNS에 “하나님을 경외하고 그 명령을 지킬지어다”라는 성경 구절을 게시했다. 전날에도 유사한 종교적 문구를 올린 바 있어 배경을 둘러싼 해석이 이어지고 있다. 앞서 그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직후 ‘불의필망, 토붕와해’라는 사자성어를 게시해 정치적 메시지 여부를 둘러싼 논쟁에 불을 지폈다.

 

논란은 외부 인사의 공개 지지 발언으로 확산됐다. 한국사 강사 출신 유튜버 전한길은 자신의 채널에서 최시원을 언급하며 ‘3·1절 기념 자유음악회’ 출연을 공개 요청했다. 그는 최시원을 “진정성이 느껴지는 연예인”이라고 평가하며 지지를 표명했다.

 

최시원은 과거에도 정치적 해석이 가능한 게시물로 주목받은 바 있다. 지난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이었던 찰리 커크를 추모하는 글을 올렸으며, 당시 소속사는 정치적 의도가 아닌 개인적 추모라고 설명했다.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이번 논란과 관련해 “허위 정보 생성 및 악성 게시물에 대한 증거를 수집 중이며, 범법 행위에 대해서는 민·형사상 법적 대응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아티스트 평판 관리가 기업의 핵심 자산으로 직결되는 엔터테인먼트 산업 특성을 반영한 조치로 풀이된다.

 

업계에서는 연예인의 개인 SNS 활동이 단순한 사적 표현을 넘어 기업 가치와 투자 심리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글로벌 팬덤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K팝 그룹 슈퍼주니어 소속 멤버의 발언은 해외 소비자 인식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정치적 중립성과 브랜드 관리가 엔터 산업의 주요 리스크 관리 요소로 부상하고 있다는 평가다.

 

업계 관계자는 “연예인의 SNS는 팬덤과 직접 연결되는 핵심 채널인 동시에 기업의 무형자산”이라며 “정치적 논쟁이 발생할 경우 광고, 콘텐츠 계약, 글로벌 활동에까지 파급될 수 있어 기획사의 리스크 관리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