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 택(경희기린한의원)원장 드디어 2017년 마지막 진료를 마쳤다. 2017년 진료를 하면서 지난 1년간 감회가 남다르다 필자가 자궁근종 진료를 시작한지 28년을 꽉 채우고, 이제 29년으로 들어서려는 찰나다 그동안 느낀 점이 참 많았다. 12월에는 날씨가 워낙 추워서 그런지는 몰라도 예약부도가 많았다. 오늘은 토요일인데 날씨가 따뜻해져서인지 평일의 다섯 배나 되는 환자분들이 오셨다. 하지만 변함없는 사실은 여전히 최악의 <하드케이스>만 오신다는 것이다. 자궁근종의 숫자가 너무 많거나 크기가 너무 크거나, 출혈이나 통증이 너무 심각해서 자궁적출 권유를 받고 오시는 분들이시다. 28센티나 되는 자궁근종 환자분들도 오시는 덕분에 16센티 정도는 아무렇지도 않게 진료를 할 정도로 필자는 담대해졌다. 그리고 월경기간동안에 피가 너무 많이 쏟아지는 월경과다 증상을 오랜 기간 그냥 방치해서 빈혈수치가 12이상이 정상인데 2.0, 2.3, 4.7인 분들이 멀쩡하게 자기발로 걸어오신다. 더욱 안타까운 것은 보통 빈혈수치가 7이하이면 얼굴이 누렇게 뜨는데 같이 오신 가족 분들이 평소에 잘 모르셨다는 것이다. 제발 우리엄마, 우리 딸의 안색을 살
▲ 김 택 (경희기린한의원)원장 드디어 2017년도 며칠 안 남았다. 그래서 2017년도신년선물을 드리고자 몇자 적는다. 오늘 점심시간에 산책을 하면서 우연히 유튜브에서 김정운교수님의 “나는 자 위에 노는 자 있다”라는 2004년 강의를 듣게 되었다. 벌써 13년이 지났으니 격세지감이 많다. 그 강의 내용 중에 학생들에게 ‘닌자거북이’를 다섯 번 반복하게 한 다음에 세종대왕이 만든 배는 무언가요? 라고 물으니 거의 모든 학생들이 ‘거북선’이라는 대답을 하였다. 이순신 장군이 거북선을 만드셨으니 물론 오답이다. 뭐가 잘못되었는지를 모르는 학생들도 있었으니 재미있었다. 그런데 왜? 이런 반응이 나타났을까? 아마도 집단최면이나 집단 착각으로 생각된다. 여성들에게 흔한 자궁근종이라는 질환도 이와 마찬가지가 아닌가 싶다. 자궁근종은 여성들에게 소중한 자궁에 생기는 혹인데 35세 이후 여성들에게는 45%가 생긴다고 할 정도로 매우 흔한 혹이며 젊은 여성들의 발병비율이 날로 증가하고 있는 심각한 실정이다. 필자는 자궁근종을 1990년부터 진료를 시작해왔으니 한의사로는 드물게 28년째 진료를 해오고 있다. 생각해보면 정말 긴 세월이다. 그런데 28년전 부
▲ 강인정(강인정한의원)원장 어깨 관절을 둘러싼 관절막이 퇴행성 변화를 일으키면서 염증을 유발하는 질병으로 어깨가 자유롭게 움직이지 못한다하여 견 불구(肩不具)라 하고 얼음처럼 어깨가 굳어진 상태라 하여 동결 견(Frozen Shoulder)이라고 합니다. 그림처럼 어깨 관절과 어깨 위쪽 뼈 사이의 관절낭에는 약 30cc 정도의 관절액이 들어있어 어깨의 움직임을 원활하게 해주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오십견은 이 관절액이 줄어들면서 두 부분이 유착돼 통증을 느끼는 것으로 유착성 관절낭염이 정확한 병명에 속합니다. 관절 주머니 아래 부위가 달라 붙어서 어깨운동이 제한받고 심한 통증이 나타나는데 특히 밤에 심해져서 잠을 이루지 못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주로 40~70대 연령층에서 발생하는 질병이며 50세 이후에 발생하기 때문에 오십견으로 불리워지고 나이가 들어 관절낭의 퇴행성 변화로 나타난다고 봅니다. 그러나 실제로 젊은 연령층에도 생길 수 있으며 팔을 많이 사용하는 사람이나 주부에게 많이 발생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특별한 원인 없이 1차적으로 일어나는 경우를 특발성 또는 유착성 관절낭염 이라 하며 다른 병변으로 인한 경우를 2차성 동결견이라고 합
▲ 김 택(경희기린한의원)원장 올해는 12월에 예년과 달리 동장군이 맹위를 떨치고 있다. 작년보다 훨씬 더 추워서 추위를 타는 여성분들은 지내기가 힘들다. 얼마 전에 단골 환자분으로 부터 전화가 왔다. 손발이 차고 추위를 많이 타서 치료를 받고 싶다고 하신다. 예전에도 치료를 받고, 좋아져서 몇 년을 잘 지냈는데 올 겨울에 추위가 심하니 또 다시 지내기가 힘들다고 하신다. 필자가 28년째 주력으로 치료를 해온 자궁근종과 자궁선 근종 환자분들의 설문지를 분석해보면 대부분의 환자분들이 수족냉증에 표시를 하신다. 자궁근종환자분들은 혈액의 점도(끈끈한 정도)가 높아서, 혈액순환이 잘 안 된다, 아랫배속 즉, 골반강내의 혈관이 좁아지고, 혈액순환이 잘 안되서 배와 하체의 저체온상태가 많다. 이를 ‘한응혈어형’ 자궁근종이라고 한다. 물론 ‘습열하주형’ 자궁근종이라고 해서 뜨겁고 열이 나는 자궁근종도 있어서 구분을 해서 치료를 해야 한다. 요즘 같은 맹추위가 기승을 부리는 날씨에는 ‘한응혈어형’ 자궁근종환자들은 배도 더 차가워지고, 팔다리도 더 차가워지게 마련이다. 이런 경우에는 혈관을 확장하고, 혈액순환을 촉진하여 영양과 산소공급을 촉진하고, 노폐
▲ 강인정(강인정한의원)원장 술은 일제강점기 이전에는 김치, 간장, 된장처럼 집에서 누룩으로 발효해 만들어 먹던 음식이었다. 각각의 집에서 술을 빚어 마시는 가용주(家用酒)는 일할 때 힘이 되고, 피로를 풀어주고, 밥을 대신하여 곡기(穀氣)를 보충해주는 음료수의 역할을 했다. 이런 이유로 어렵지 않게 술을 마시는 상태를 보고 "술 술 넘어간다"는 의미로 술이라는 말이 탄생했다. 술이 주세를 받으면서 가용주는 사라지고 대형화한 회사 차원의 제품으로 바뀌었다. 이런 과정에서 몸의 건강보다는 경제원리가 나타나 저비용 고소득의 대량 생산체제로 바뀌었다. 대형화 과정에서 한국에서의 술은 각종의 인공 첨가제(감미료, 방부제)를 함유한 화학 술이 탄생을 한다. 이와 같이 대중적인 화학물질을 첨가한술이 등장함으로 인해 술로 인한 중독증상으로 정신과 몸이 황폐해지는 부작용은 증가 했다. 술의 해독법 역시 과거의 천연적인 곡주(穀酒)의 해독법과는 다르게 해야 한다. 순수 곡식이나 과일을 발효한 첨가제가 없는 술은 과다하게만 복용하지 않는다면 혈액순환을 돕고 피로와 스트레스를 풀어주는 순기능의 역활을 한다. 술을 과다하게 복용하면 몸에 어떤 문제
▲ 강인정(강인정 한의원)원장 연말에 회식을 자주하는 경우 과다한 술을 먹은 후에 필름이 끊기는 현상이 발생을 하는 분이 있다.과다한 술을 먹은 후 필름이 끊겨 기억이 나지 않는 알코올성 실신(失神) 현상을 블랙아웃 현상이라고 한다. 블랙 아웃현상의 대표적인 증상은 과다한 음주 후에 알코올성의 단기 기억 상실증을 말한다. 잠깐 동안 뇌로의 기억이 입력이 되지 않을 때 나타나는 현상이다. 이런 현상은 과다한 음주로 뇌의 해마라는 기억을 저장하고 유지하는 곳에 순간적인 전기적인 신호 전달 교란으로 발생을 합니다. 지속적인 음주를 하게 되면 블랙아웃 현상이 반복되고 인지기능이 저하되어 치매가 발생하게된다.단기 기억 입력의 문제 이므로 장기적인 기억으로 집은 찾아갈 수 있으나 어떻게 왔는지는 의아해 할 수 있다. 우리 몸의 뇌는 에어컨의 실외기 처럼 열 배출구인 벤틸레이션(cooling fan)역할을 한다. 눈, 코, 귀, 입 같은 구멍들이 존재하여 이러한 쿨링팬 역할을 한다. 가장 주도적으로 두뇌(頭腦)의 열을 배출하는 쿨링팬의 역할은 하단의 사진처럼 코 주위의 빈 공간인 부비동이 하다. 이런 원리로 비염 등으로 코 구멍이 막히면 뇌(腦)의 열
▲ 강신인(송산한의원)원장 월요병이란 신조어가 있다. 직장인이나 학생이 주말에 휴식을 취하고 현업에 복귀하는 월요일이 되면 피로를 느끼는 증상을 부르는 말이다. 이는 주말에 충분한 휴식을 취했음에도 불구하고 일주일간 쌓인 육체적 피로를 풀지 못한 채 월요일을 맞는 사람이 늘어나는 추세를 반영한 것이라 볼 수 있다. 월요병에 시달리는 사람들은 대부분 컴퓨터로 업무를 진행하는 직장인과 오랜 시간 책을 봐야 하는 청소년들이다. 게다가 스마트 폰이 보급되며 장시간 작은 화면에 집중하다보니 눈의 피로와 두통을 호소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쉼 없이 눈을 혹사하는 현대인들의 생활 패턴이 이른바 월요병이란 이름의 만성 피로로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특별한 질환과 관련이 없는 만성 피로의 경우, 눈과 관련이 있는 경우가 많다. 단순한 눈 피로나 안구건조 등을 방치하다가 일상생활에 지장을 받을 정도의 만성 피로로 이어진 환자들이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이유 없는 지속적 피로를 느낀다면 안정피로, 안구 건조증 등의 증상을 보이는지 전문적인 진단을 받아볼 필요성이 있다. 눈 피로는 환경적 요인, 일상 스트레스, 눈의 질환 등의 다양한 원인으로 발
▲ 강인정(강인정 한의원)원장 인스턴트 가공음식, 기름에 튀긴 음식, 술등의 다량 섭취로 몸 안에 독성물질 축적과 영양상태 불량, 환경오염, 코의 구조적인 문제, 스트레스 과다, 운동부족 등 여러 복합적인 이유로 몸 안의 면역력이 저하되어 비염이 많이 발생을 하고 있습니다. 특히 환절기에 잘 발생하는 질환이 비염입니다. 콧물, 코막힘, 재채기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특히 코 막힘이 잘 발생을 하여 코로 호흡을 하지 못해 입으로 호흡을 하게 됩니다. 비염의 증상 정도로는 코막힘(87%), 후비루(77%), 점액성 콧물(71%), 후각장애(57%), 두통(50%), 오래 지속 되는 기침(33%), 눈물(10%), 귀막힘(7%)으로 코는 뇌에 산소공급을 해주는 중요한 기관입니다. 일반적으로 양쪽 코가 막히는 것 보다 한쪽 코가 교대로 막히는데 증상이 심한 경우에는 양쪽 코가 모두 막혀 입으로 숨을 쉴 수밖에 없는 경우가 발생을 합니다. 비염으로 코가 막혀 입으로 호흡을 하는 구 호흡(口呼吸)을 오래 하게 되면 뇌로의 산소 공급이 원활하지 않아서 면역력이 떨어지고 머리가 맑지 않고 기억력, 집중력, 사고력, 판단력이 저하되는 등의 뇌의 기능에 좋지
▲ 강신인(송산한의원)원장 날을 비(飛)자와 모기 문(蚊)자를 사용하는 비문증은 눈앞에 날파리가 날아다니는 것처럼 보인다고 하여 날파리증으로도 불리운다. 비문증은 노인들에게 잘 발생하는 대표적인 안구질환중 하나다. 최근 5년간 비문증 환자는 약 50% 이상 증가했고, 10명 중 6명이 50~60대 인 것으로 나타났다. 안구속은 유리체라는 무색투명한 젤리모양의 조직으로 수정체와 망막 사이의 공간이 가득 채워져 있는데, 이 물질이 단단하게 지지하여 안구의 형태를 유지하고 맑은 유리체를 빛이 통과하여 망막에 물체의 상이 정상적으로 맺힐 수 있도록 한다. 나이가 들면서 노화현상으로 오거나 혹은 여러 가지 안과질환에 의해 유리체의 일부분이 수분과 섬유질로 분리되는 유리체 액화 현상이 일어나 혼탁이 생기면 망막에 그림자가 생겨 마치 눈앞에 뭔가가 떠다니는 것처럼 느끼게 되는데 이것을 바로 비문증이다. 이런 증상은 주로 40대 이후 시작되며, 50~60대 많은 사람들이 경험한다. 특히 근시가 심한 사람은 청년기 이후부터 시작되기도 한다. 대부분의 비문증은 시력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아 특별한 치료 없이 비문증 증상을 무시한 채 생활하는 경향이 있다.
▲ 김 택(경희기린한의원) 원장 바야흐로 12월이다. 이제 2017년도 끝나간다 올해도 지난 28년 동안과 마찬가지로 하드케이스 자궁근종환자분들이 많이 오셨다 하지만 자궁근종을 처음진료를 시작한 1990년이나 지금이나 변하지 않는 것이 하나 있다면 자궁근종을 발견하고도 그냥 방치해서 병을 최악의 상태로 키워서 자궁적출 권유를 받고나서야 한방치료를 받으러 온다는 것이다. 비유를 들자면 충치가 생기는 초기에는 충치치료만 간단히 받으면 되는데 충치를 키워서 안 뽑아도 될 이를 뽑게 되고, 고생은 고생대로 다하고 수백만 원의 큰돈을 들여서 임플란트나 틀니를 하게 만드는 것과 같다. 그리고 한약치료를 시작해도 한약을 냉장고에 보관만하고 제대로 복용하지도 않고, 주의사항도 지키지 않으면서 자궁근종치료가 안된다고 하는 환자분들이 있는데 자궁근종이라는 병은 크기와 숫자가 늘어나는 힘이 강한 질병이다. 수술로 잘라 내거나 태워도 몸 안에 자궁근종이 자라는 환경이 개선되지 않고, 자궁근종에 해로운 식습관과 생활습관을 스스로 고치지 않으면 어떤 치료를 해도 또 재발을 하고, 악화되기 마련이다. 이것은 만고의 진리다. 알코올성 간염으로 간이 병들었을 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