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유리 교수요즘 뉴스, 미디어, SNS 등 가장 핫 한 뉴스는 ‘코로나19’이며 동시에 ‘정치 뉴스’가 아닌가 싶다!! 문화예술인 학자가 정치를 알면 얼마나 알겠나? 어쩌면 문외한일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평소 역사의식, 문화의식을 강조하며 나름 국가론이 있다고 자부하는 필자로서 보편적 사고력을 가지고 정치와 예술의 공통점을 언급해 본다. “예술가도 고뇌하고 청치가도 고뇌한다” “현실을 외면한 예술, 현실과 괴리감이 있는 문화” “현실을 외면한 정치, 현실과 거리가 있는 정치” 이들의 공통점은 오래가지 못한다는 것이다. 이 단순한 진리를 예술인들은 익히 잘 알고 있기에 작품을 창작하거나 새로운 콘텐츠를 만들때에는 대중과 호흡하고 공감하며 공유하는 콘텐츠를 고민하고 생산한다. 아울러 관객참여형인 이머시브 콘텐츠를 선보이며 관객과 함께 작품을 완성 시키는 실험적 작업들도 적자를 감수하며 거침없이 시도하기도 한다. 정치인들은 국민을 위해 얼마만큼 고민하고 그들의 아픔과 눈물을 이해하며 호흡하기 위해 다가가고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노력하는가? 선거 시즌에만 사리사욕을 위해 제법 솔깃하고 거창한 시나리오에 진정성이란 무기로 각색하여 팩트인양 연출하고 사기 쇼를 하
▲장유리 교수영국문화원(British council)이 지난 2004년 4월 영어가 모국어가 아닌 전 세계 102개국을 대상으로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단어’를 조사했다. 문화원의 당시 결과에서는 ‘마더(mother-어머니)’가 가장 아름다운 단어로 선정됐다. 마더의 다음으로는 패션(passion-열정), 스마일(smile-미소), 러브(love-사랑), 이터니티(eternity-영원)가 뒤를 이었다. 문화원은 그해 설립 7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이러한 조사를 실시했다고 한다. 또 약 4만명의 비영어권국가 주민들에게 아름답다고 생각하는 단어를 쓰도록 해 언급된 횟수에 따라 이러한 순위를 정했다고 한다. 당시 문화원의 결과에서 눈여겨 볼 점은 톱5 중 인간관계를 묘사하는 단어는 1위를 차지한 ‘마더’를 제외하고 없다는 점이다. 전 세계인에게 공통으로 통하는 게 ‘어머니에 대한 사랑’이라는 것을 유추할 수 있다. 이러한 결과는 매해 5월8일 어버이날이 되면 언제든 필자의 뇌리를 스친다. 우리가 서 있는 이 땅의 모든 것을 품고 있는 ‘어머니-마더’는, 즉 세상의 전부이자 인생의 받침대라는 걸 전 세계인이 동일하게 인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연장선상으로 ‘세상에서
▲장유리 교수 반가움을 표현할 때 사용되는 신체언어인 '악수'. 이 악수의 유래는 언제부터 시작됐을까. 다양한 해석이 나오는 가운데, 중세시대 때 기사들의 결투 문화에서 유래됐다는 해석이 가장 신빙성이 있을 터. 당시 기사들은 대부분 칼을 허리에 차고 다녔는데 적을 만났을 경우는 오른손으로 칼을 빼 들어서 '적의'를 표현했다고 한다. 반면 상대와 싸울 의사가 없을 땐 손에 무기가 없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오른손을 내밀어 잡았다고 한다. 이처럼 악수는 적의가 아닌 선의를 보여주는 행동으로 인식됐고, 우리도 고려 시대나 조선 시대 때에 무기를 손에 쥐고 있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는 방법으로 오른손으로 악수를 해왔다. 그리고 악수를 하며 손을 잡고 팔을 흔드는 이유는 맞잡은 손의 소매 부분에 무기를 숨기지 않았다는 것을 확인시켜주기 위한 행동이었고 무기를 들고 싸우지 않았던 여성들은 악수를 할 이유가 없었으며 그래서 과거의 여성들은 악수를 하지 않았다고 한다. 악수가 선의의 표현 방법이라면 반가움을 표현하는 또 다른 신체언어로는 '포옹(抱擁)'이 있다. 서로 껴안는 포옹은 반가움을 넘어서서 사랑과 애정을 표현하는 신체 언어다. 우리는 상대방을 위로해줄 때도 포옹한
▲장유리 교수요즘 지상파와 종편 등 다수의 채널에서 등장하는 프로그램이 있다. 바로 '트로트 경연'이다. 국민들의 사랑을 꽤 많이 받는 듯 싶다. 각 방송사에서는 자사 트로트 프로그램에 출연한 출연진을 앞세워 시청자들에게 새로운 흥을 돋우고 있기 때문이다. 필자 역시 애청자 중 한 사람으로 틈틈이 시청하고 있다. 그리고 볼 때마다 "대한민국은 예인이 넘치는 문화국가구나"하고 감탄할 때가 많다. 트로트 경연과 함께 다뤄지는 '무명가수 오디션 프로그램'도 흥미로운 볼거리다. 이는 새로운 색으로 대중에게 신선한 충격과 감동, 향수를 불러일으킨다. 우리가 잊고 있던 명곡들을 다시 접할 수 있게 해주는 것이니, 많은 이들로부터 '브라보'를 외치게 한다. 이번 칼럼을 빌려 무대를 장악하고 관객을 장악하고 모든 공간을 장악하는 대한민국 아티스트들에게 기립 박수를 보낸다. 당신들 덕분에 귀는 호강하고, 혼신의 힘을 다해 부르는 참가자들의 모습과 진심에 국민은 마음의 감동과 힐링을 얻기 때문이다. 코로나19로 멀어져가는 사람과 사람 사이 메말라가는 정서에 아티스드들의 행보는 위안이 된다. 대한민국의 아티스트들이 한국을 넘어 글로벌 시장까지 그들의 이름이 브랜드가 되길 열렬히
▲장유리 교수“선정릉이 그립다.” 지난 주말 필자가 무의식적으로 언급한 발언이다. 틈만 나면 국외를 누비며 글로벌 문화활동을 했던 탓일까. 코로나 사태로 ‘방콕(방에 콕 밖혀있다)’을 해야 하는 시간이 많아지자 이러한 말이 등장하게 된 것이다. 가뜩이나 교단도 종강을 알리는 계절이 찾아왔다. 하루하루 작은 여유가 생기자 집 근처 선정릉이라도 나서고 싶은 마음이 강하게 들었다. 선정릉이 그리운 이유는 단순히 코로나에 따른 외출 삼가에만 한정되진 않는다. 전 세계적으로 도심 속 넓은 공간의 왕릉이 자리한 것은 이 선정릉이 유일할 것이다. 이는 가수 싸이를 통해 서울 강남이란 지명을 전 세계적으로 알렸음에도 마음 한구석 씁쓸한 이유다. 강남의 명소이자 긴 역사를 자랑하는 선정릉의 유래와 특징 등은 외국인에게는 물론, 우리 국민들에게조차 멀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선정릉은 조선 전반기를 꽃피운 성종 및 중종 역사와 연관이 깊다. 무엇보다 왕릉에 왕의 유해가 없고 의복만 안장 돼 있는 점은 특수한 부분으로 주목할 필요가 있다.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 Clever thing 클레버씽!! 이를 스토리텔링화한 융복합 실감형 콘텐츠로 문화향유의 장에서 역
▲장유리 교수오늘날 K Pop, K 무비, K 드라마 등 한류가 세계 대중문화에서 차지하는 위상은 어느 날 갑자기 이뤄진 것이 아니라 어르신세대들로부터 시작됐다. 따라서 그들의 눈물과 땀으로 이뤄진 사회적 발전에 바탕 한 영광의 열매라는 점을 어르신들께 감사드려야 한다. 어르신 세대들이 겪은 제국주의 강제 점령기, 조국독립과 이념의 전쟁으로 인한 민족분단, 가난과 빈곤에서 산업화로 가는 길, 독재와 민주 화로 가는 길, IT강국 첨단한국 등 인류현대사의 인문사회과학 실험의 장이라 할 수 있는 한국사회의 살아있는 역사이자 훈장으로써 영광의 세대란 자부심을 고취 시키고 젊은 세대에게 고령층에 대한 존중의 인식변화 도출을 기대한다. 문화적 환경을 개선하고 발전시켜 어르신들이 필요로 하는 문화 서비스를 제공하며, 이런 선순환적인 연결고리를 통해 사회 전체의 문화생활을 향상 시키는 사회적 서비스로 발전해 나가길 기대한다. 실버세대들의 문화적 소양의 향상은 사회의 발전과도 밀접하게 관계함으로 선지복지국가로 나아가는데 빛이요 희망이다. '문화즐김'이란 단순히 시간을 보내거나 수동적 활동에서 끝나는 과거의 고전적 즐거움 이 아니라 스스로 계획하고 참여하는 능동적인 활동으로
▲장유리 교수내 나이가 어때서? 잘 익은 당신! 시간이 지나면 부패되는 음식이 있고시간이 지나면 발효되는 음식이 있다. 사람도 마찬가지다.시간이 지나면 부패되는 사람이 있고시간이 지나면 발효되는 사람이 있다. 우리는 부패된 상태를 썩었다고 말하고 발효된 상태를 익었다고 말한다. 자기를 썩게 만드는 일도 본인의 선택에 달려 있고자기를 익게 만드는 일도 본인의 선택에 달려 있다. 노령인구의 문화적 소외 현상 심화에 따라 일상에서 문화를 누릴 수 있는 여건의 필요성이 제기된다. 지역의 유휴공간을 활용하여 접근이 용이한 환경 제공 및 지리적 접근을 쉽게 하여 소외계층의 어르신이 이용할 수 있는 환경과 기회의 증가로 연결되며 어르신이 주도적이고 자발적인 문화 즐김 참여를 할 수 있는 기회의 폭을 증가시키며 문화 소외를 해소하기 위하여 문화 바우처, 소외계층 문화순회 활동, 예술교육지원 등 문화향수 기회와 예술 활동 참여 외에 다양한 생활예술 및 생활문화의 영역의 프로그램이 개발되어야 한다. 특히 경로당, 복지센터 등은 생산적 여가문화공간으로 전환, 노인의 문화 활동 향유 기회증진, 노인자조 및 새로운 인생설계 프로그램을 개설하고 세대 간 교류 프로그램 등을 제시하여
▲장유리 교수“노인이 세상을 떠난다는 것은 박물관 하나가 불에 탄 것과 같다.” 아프리카 속담에 등장하는 말이다. 아프리카에서는 노인을 하나의 박물관에 비유한 것이다. 이는 노인들이 세상을 살아온 시간과 경험을 존중하는 뜻을 지니기도 했다. 그렇다. 현 시대를 살아가는 노년층은 ‘살아 숨 쉬는 지혜의 보고’다. 우리는 줄곧 말한다. 많은 경험을 가진 노년층과 의욕이 넘치는 청년들이 조화를 이룬다면 지속가능한 미래를 창출할 수 있다고. 하지만 현실은 어떠할까. 씁쓸하게도 이상과 많이 다른 수치를 직면해야 했다. 우리나라에서 해마다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람이 지난 2011년 이후 6년 사이 21% 이상 감소했으나, ‘65세 이상 노인자살률’은 전체 평균보다 2배 가량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작년 6월11일 보건복지부와 중앙자살예방센터가 발간한 ‘2019 자살예방백서’에 따르면 2017년 기준 통계청 사망원인통계상 자살사망자 수는 1만2463명으로 전년(1만3092명)보다 629명(4.8%) 감소했다. 노인(65세 이상) 자살률은 58.6명(2015년 기준)으로 OECD 회원국 평균(18.8명)의 3배가 넘는 1위를 기록했다. 노인자살률의 원인은 ▲노동력 상실
▲장유리 교수“틀딱충.” 최근 젊은 세대가 이용하는 커뮤니티에서 사용되는 신조어라고 한다. 틀딱충이란, 젊은 세대가 현 노년층을 비생산적이고 부정적으로 보는 시각에서 탄생했다고 한다. 속상했다. 필자 역시, 아니 ‘틀딱충’이라고 말하는 젊은 세대도 언젠가는 ‘틀딱충’이 될 터. 그럼 우리는 모두 노년층에 접어들 때 틀딱충으로만 살아가야 하는 것일까. 그간 쌓아온 경륜을 우리사회에 융화시킬 수 있는 획기적인 매개체는 없는 걸까. 곰곰이 고민을 해봤다. 고민의 실마리는 필자가 속한 문화예술콘텐츠에서 비교적 쉽게 찾을 수 있었다. 문화예술콘텐츠를 활용한 이른바 ‘실버잡(노년층 일자리)’을 만드는 것이다. 문화콘텐츠와 실버잡의 융합을 언급하면 고개를 갸우뚱할 수 있다. 문화콘텐츠는 젊은 세대와 가까운 분야의 매개체이기 때문이다. 어떤 문화콘텐츠가 노년층과 융화할 수 있는 것일까. 필자는 ‘역사’에서 그 실마리를 찾았다. 역사문화콘텐츠를 만드는데 노년들의 경험이 필수적이란 얘기다. 노년층과 역사문화콘텐츠의 융화를 보여주는 사례도 있다. ‘파주 이야기가게’가 그 예다. 이름 자체가 생소할 수 있다만, 이 가게는 말 그대로 이야기를 수집해 새로운 문화콘텐츠를 탄생시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