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1 신유재 기자 | 서울 지하철 1~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 노동조합(제1노조)이 내달 12일부터 총파업에 돌입할 것을 공식 선언했다. 임금 인상, 구조조정 중단, 안전 인력 확충 등 핵심 현안을 두고 사측과의 협상이 난항을 겪으면서 연말 대중교통 혼란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노조는 25일 서울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노동자의 안전이 담보되지 않으면 총파업은 불가피하다”며 “서울시와 공사는 대규모 인력 감축을 중단하고 부당한 임금 삭감 문제를 해결하라”고 촉구했다. 노조는 사측의 입장 변화를 압박하기 위해 12월 1일부터 준법 운행에 돌입한다. 이는 규정 속도를 준수하고, 안전 규정을 엄격하게 적용하는 방식으로 평소 대비 운행 지연이 발생할 수 있다. 이날 노조가 파업을 선언할 수 있는 법적 기반도 갖춰졌다. 노사는 서울지방노동조정위원회를 통해 조정을 시도했으나 기한 내 합의가 불발됐고, 지노위는 ‘조정 중지’ 결정을 내렸다. 앞서 실시된 쟁의행위 찬반투표에서도 83.5% 찬성으로 가결되며 노조는 합법적인 파업권을 확보한 상태다. 이번 파업 예고의 핵심 쟁점은 ▲임금 인상 ▲구조조정 중단 ▲신규 채용 규모다. 서울시는 경영 정상화를 위한 인력
시사1 신유재 기자 | 전날 밤 전남 신안군 장산도 인근 해상에서 발생한 대형 여객선 좌초 사고는 승객과 승무원 267명 전원이 무사히 구조되면서 2014년 ‘세월호 참사’와는 확연히 다른 결과로 마무리됐다. 당시의 뼈아픈 교훈을 바탕으로 한 당국의 신속하고 체계적인 대응이 대형 인명 피해를 막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20일 수사당국에 따르면, 사고는 전날 오후 8시 16분경 제주에서 목포로 향하던 2만6000톤급 카페리 여객선 ‘퀸제누비아2호’가 신안군 족도라는 무인도 인근 암초에 부딪히면서 발생했다. 해경 초기 수사 결과, 항해 책임자가 수동 조작이 필요한 협수로 구간에서 자동 항해 장치에 의존한 채 휴대전화를 보는 등 ‘딴짓’을 하다가 변침 시기를 놓쳐 사고가 난 것으로 확인됐다. 배 앞부분이 섬에 올라탄 채 기울어지는 상황이었지만, 다행히 선체 침몰이나 전복 위험은 없었다. 사고 접수 직후 해양경찰청은 즉각적인 구조 작업에 돌입했다. 해경 경비정 등이 현장에 급파됐고, 승객들은 선원들의 안내에 따라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구조를 기다렸다. 가장 주목할 만한 점은 신속한 초동 대처와 현장 통제였다. 사고 발생 3시간여 만에 탑승객 전원(267명)이 무사히 구
시사1 신유재 기자 | 서울특별시사회복지협의회는 18일 전날 외교부공무원노동조합과 함께 외교부 청사에서 ‘국제복지 협력 간담회’를 열고 한국 복지의 국제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음을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고령화, 돌봄 격차, 사회적 위험 등 인류 공통의 복지 과제에 대해 국내 복지 현장과 외교·국제협력 부처가 함께 의견을 나눈 자리로, 한국 복지의 국제 확장 가능성을 제도적 관점에서 본격적으로 살펴본 점에서 의미가 크다. 외교부는 ODA, 재외국민 지원, 국제기구 협력, 다자외교 등 다양한 국제 정책 분야에서 ‘복지’를 적용할 수 있는 지점을 주요 논제로 제시했다. 이주연 외교부공무원노동조합 위원장은 “고령화, 돌봄, 불평등은 어느 한 국가만의 문제가 아니다”라며 “한국의 현장 중심 복지 경험은 국제사회에서도 경쟁력이 분명하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 복지가 지닌 사람 중심 철학이 국제협력의 기본 가치와 맞닿아 있다고 강조했다. 김현훈 서울사회복지협의회장은 그동안 일본·몽골·중국 등과의 복지 교류, 국제 심포지엄, 아시아 아동·청소년 교류 프로그램 운영 등 현장에서 다져온 국제 협력 기반을 소개하며 “복지는 국내 제도에만 머물 수 없고, 국제적 연대 속에서 더
시사1 신유재 기자 | 건국대학교 항공우주모빌리티공학과 연구팀이 독일항공우주센터(DLR), 미국항공우주국(NASA), 프랑스항공우주연구소(ONERA), 일본항공우주연구개발기구(JAXA), 한국항공우주연구원(KARI) 등 세계 주요 연구기관이 참여한 국제 컨소시엄 과제 ‘STAR’의 풍동시험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번 시험은 2009년 5월부터 2025년 10월까지 진행된 장기 공동연구의 핵심 성과로, 네덜란드 마크네스에 있는 독일·네덜란드 합작 군사 연구시설 DNW(German-Dutch Wind Tunnel)에서 수행됐다. STAR는 헬리콥터 로터의 소음과 진동을 획기적으로 저감하기 위한 ‘능동 비틀림(Active Twist)’ 개념을 실제 로터 시스템에 구현해 그 효용성을 검증하기 위한 국제 공동연구 프로젝트다. 본 과제는 2007년 당시 건국대 지능형운행체연구원(INVEST) 원장으로 재직한 유영훈 교수의 제안으로 출범했으며, 초기에는 HART III(Higher-harmonic Aeroacoustic Rotor Test III)로 불리다가 이전의 HART Ⅱ 프로그램과 대비한 능동 로터 작동의 차이점을 고려해 STAR로 명칭이 변경됐다. 본
시사1 신유재 기자 | 노만석 검찰총장 직무대행이 14일 정치권 논란의 핵이 된 ‘대장동 항소 포기’에 휩싸인 채 퇴임했다. 노만석 대행은 이날 오전 대검찰청에서 열린 퇴임식에서 “저의 뒤를 이어 인품과 실력, 덕망을 두루 갖춘 분이 오셔서 검찰 가족 여러분의 마음을 다독이고 조직을 잘 추스르기를 소망한다”고 밝혔다. 다음은 노만석 검찰총장 직무대행의 퇴임사 전문이다. 검찰 가족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검사' 노만석입니다. 오늘, 대검찰청 차장검사이자 한 명의 검사로서 마지막으로 검찰 가족 여러분께 말씀을 드리는 순간이 온 것 같습니다. 막상 이 자리에 서게 되니 2000년 대구지검을 시작으로 서울, 대전, 부산, 광주, 수원, 거창 등지에서 약 26년간 검사로서 근무하는 동안 저와 함께 고생했던 여러분 한 분 한 분의 얼굴이 떠오릅니다. 지난 시간 함께 일해왔던 선후배 검사, 수사관, 실무관 등 모든 분께 감사드리고, 고마웠다는 마음을 이 자리를 빌어 전하고 싶습니다. 검찰 가족 여러분. 최근 검찰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우리 검찰이 범죄로부터 국민을 지키고 법치질서를 수호하기 위해 노력해 온 진심이 잘 받아들여지지 않는 것이 사실입니다.
시사1 신유재 기자 | 노만석 검찰총장 직무대행(대검찰청 차장검사)이 ‘대장동 개발 비리 사건’ 항소 포기를 둘러싼 구설수 끝에 사의를 표명했다. 12일 정치권에 따르면 노만석 대행의 사의표명은 항소 포기 결정이 내려진 지 닷새 만의 일이다. 대통령실은 노 대행의 면직안이 법무부 장관으로부터 제청되면 이를 수리한다는 방침이다. ◆‘항명 사태’로 번진 항소 포기 논란…검찰 내부 반발 직면 = 노만석 대행은 지난 7일 대장동 민간업자들의 1심 판결에 대한 항소 시한을 불과 몇 시간 앞두고 항소 포기를 결정했다. 노만석 대행의 해당 결정은 제1야당인 국민의힘과 일부 시민단체, 전문가들의 반발을 샀다. 국민의힘을 비롯한 보수 진영에선 이재명 대통령 탄핵을 거론하며 논란을 부추겼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해당 결정 배경에 법무부와 대통령실의 외압이 있었다는 의혹마저 제기됐다. 이는 검찰 내부의 집단 반발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평검사부터 검사장급 간부들까지 노만석 대행에게 결정 경위를 설명하라는 집단 성명을 발표하며 거취를 압박한 것이 이를 방증한다, 이에 노만석 대행은 전날 하루 연가를 내고 출근하지 않았다. 이를 두고 노만석 대행이 거취를 고심하고자 연가를 낸 것
시사1 신유재 기자 | 정성호 법무부 장관이 검찰의 최근 ‘대장동 항소 포기’와 관련해 “항소를 안 해도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다”며 “대검찰청에 여러 가지 사정을 고려해 신중히 판단해 달라는 의견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정성호 장관은 10일 출근길 도어스테핑에서 취재진과 만나 “원론적으로 성공한 수사, 성공한 재판이었다고 생각한다”며 “검찰의 구형보다도 높은 형이 선고됐고, 검찰 항소 기준인 양형기준을 초과한 형을 선고받았다”고 이같이 설명했다. 정성호 장관은 유죄 판단을 받은 부분의 형량 산정 결과인 양형에 관련해선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의 사례 등을 들어 설명했다. 단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배임, 뇌물 혐의 등 무죄 판단이 나온 법리적 쟁점에 관해서는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 정성호 장관은 그러면서 “최종적으로 지난주 금요일 항소 마감 당일에 대검이 일선 부서에서 항소하려고 한다고 했을 때 종합적으로 잘 판단해달라고 했다”고 밝혔다. 정성호 장관은 “그날 오후 (민간업자) 남욱 씨가 ‘검사가 배를 가른다’고 했다는 상당히 충격적인 증언을 했는데 사건이 계속되면 오히려 더 정치적인 문제가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고도 했다. 한편 노만석 검찰
시사1 신유재 기자 | 지난달 30일 대구지방법원 서부지원 형사5단독(재판장 김준우)은 다락방 성비위 관련 명예훼손 사건에서 피고인들에게 무죄 판결을 선고한 가운데 검찰이 즉각 항소를 결정했다. 해당 사건의 피해자(고소인)도 호소문을 통해 “이번 판결의 이유에 대해 도저히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어렵다”고 했다. 7일 법조계에 따르면, 해당 사건에서 피고인들은 “A목사가 피해자와 부적절한 관계를 맺었고 막내 자녀가 혼외자”라는 허위사실을 전화·녹음파일 전송을 통해 퍼뜨린 혐의로 기소됐다. 검찰은 피고인들의 행위가 ‘공익 목적을 벗어나 사적인 피해를 초래한 명예훼손에 해당한다’며 기소했다. 단 법원은 “피고인들에게 A목사를 비방할 목적은 있었지만 피해자를 비방할 목적이 있었다고 보기 어렵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판결 직후 피해자 측은 “허위사실 유포의 명백한 정황과 피해자의 사회적·정신적 피해를 간과한 판단”이라며 반발했다. 고소인은 “허위사실로 인해 가족과 자녀들이 회복할 수 없는 상처를 입었음에도, 피고인들이 ‘공익 목적’이라 주장한 것이 받아들여진 것은 정의와 상식에 반한다”며 “진실이 명확히 드러날 때까지 항소심에서 끝까지 싸우겠다”고 했다. 피해자 측 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