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1 신정호 객원기자 | 국민의힘이 8일 김여정 북한 노동당 총무부장이 정동영 통일부 장관의 발언을 언급한 것을 계기로 정 장관을 강하게 비판하며 탄핵까지 거론했다. 김여정 부장은 이날 담화에서 정동영 장관이 전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통일부 국정감사에서 북한의 비무장지대(DMZ) 지뢰 폭발 사건을 “아직 공격으로 특정할 수 없다”고 발언한 데 대해 “우리 공화국의 고의적 공격으로 단정하기는 어렵다고 고백했다”고 밝혔다. 이에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자신의 SNS에서 “정동영이 어느 쪽을 돕고 있는지 이것만 봐도 명확하다”고, 나경원 의원도 “정동영 장관은 이쯤 되면 탄핵돼야 한다”고 각각 비판했다. 한동훈 무소속 의원 역시 “이재명 정부가 북한의 지뢰공격을 ‘불의의 사고’라고 표현해 북한의 사실 왜곡에 빌미를 제공했다”고 질타했다. 나아가 국민의힘은 일부 언론에서 제기된 이종석 국가정보원장의 방미 거부 및 국정원의 한미일 사이버위협 대응 협의체 참여 배제 의혹 등에도 우려를 표했다. 이어 외교·안보 라인의 전면 교체를 촉구했다. 한편 국정원은 이종석 원장의 방미 불발설에 대해 “국가안보와 국익수호 및 재외국민 보호 등 대응활동에 집중하느라 전혀 해외 방문을
캐나다 시인이자 고전학자 앤 카슨이 올해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스웨덴 한림원은 “고전 전통과 유희적인 대화를 나누며 현대 문학에 새로운 형식을 만들어 낸 대담하고 독창적인 작품 세계”를 선정 이유로 꼽았다. 카슨 문학의 출발점은 고전이다. 고대 그리스와 로마 문학을 연구한 그는 사포의 시와 그리스 비극, 고대 철학의 문장을 오늘날의 사랑과 상실, 욕망과 고독 속으로 끌어들였다. ‘빨강의 자서전’에서는 그리스 신화 속 인물을 현대의 상처받은 소년으로 되살렸고, ‘남편의 아름다움’에서는 결혼의 붕괴를 독특한 시 형식으로 풀어냈다. 앤 카슨의 문학이 특별한 것은 단순히 고전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는 데 있지 않다. 시와 소설, 에세이와 번역, 희곡의 경계를 허물며 기존 장르의 틀 자체에 질문을 던졌다. 오래된 이야기를 그대로 되풀이하지 않고 오늘의 언어와 감각으로 다시 읽어 새로운 문학을 만들어낸 것이다. 이번 수상은 고전의 가치도 다시 생각하게 한다. 새로운 문학이 반드시 새로운 소재에서 나오는 것은 아니다. 오래된 텍스트라도 어떻게 읽고 무엇을 질문하느냐에 따라 현재형의 작품이 될 수 있다. 연구와 창작을 함께 이어온 카슨의 이력은 지식이 예술의 상상
시사1 김기봉 기자 | 삼성전자·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의 도입 경위와 정책 책임을 둘러싼 공방이 8일 금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어졌다. 야당은 청와대 개입 의혹을 집중 추궁했고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투자자 손실에 사과하면서도 청와대 지시에 따른 상품 도입은 아니라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이억원 위원장은 이날 조정훈 국민의힘 의원 요구로 자리에서 일어나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부분에 대해 금융당국 수장으로서 진심으로 송구하고 사과드린다”며 사과했다. 나아가 박준태 국민의힘 의원은 “금융투자협회가 지난 1월 금융위 회의에서 단일종목 레버리지 도입을 건의했지만 회원사 가운데 이를 요청한 곳이 없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같은달 청와대 비공개 회의에서 김용범 전 청와대 정책실장 주도로 상품 출시가 사실상 결정됐다”고 덧붙였다. 이에 이억원 위원장은 “청와대 지시에 따른 결정은 아니다”라며 “예전부터 해외에서는 되는데 국내에서는 왜 막고 있느냐는 필요성이 계속 제기돼 왔다. 시행령 개정 권한도 금융위에 있다”고 해명했다. 출시 일정이 당겨진 과정도 쟁점이 됐다. 송언석 국민의힘 의원은 “당초 하반기로 예정됐던 상품 도입 시점이 이후 2분기로 변경됐다
시사1 윤여진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8일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가입과 관련해 “연내 신청하지 말라”고 지시했다. 농축산업계의 피해 우려와 농촌 민심 등을 고려해 가입 추진을 일단 보류한 것으로 풀이된다.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재명 대통령의 지시 사항을 공개했다. CPTPP는 일본·호주·캐나다·싱가포르·멕시코 등 12개국이 참여하는 다자무역협정이다. 문재인 정부가 2021년 가입 의사를 공식화한 뒤 관련 절차가 지연돼 왔지만, 현 정부 출범 후 지난해 8월 대외경제장관회의를 계기로 가입 준비에 속도가 붙었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달 29일에도 농축수산업계의 반발과 관련해 “수출시장 확대를 위해 FTA가 불가피하다”며 가입 추진 의사를 밝혔지만 최근 해당 입장을 선회했다. 앞서 그는 지난 6일 국무회의에서 “CPTPP의 전략적 가치와 농수산업계의 우려가 동시에 제기되고 있다”며 “결론을 정해놓고 서두르지 말고 원점에서 다시 대화하라”고 지시했다. 해당 발언 후 이틀 만에 연내 가입 신청 보류가 결정된 셈이다. 단 이재명 대통령은 CPTPP가 글로벌 통상 국가를 지향하는 한국이 중요하게 검토해야 할 선
시사1 장현순 기자 | 경북 영주에 본사를 둔 식물 생명공학 기업 비트로시스가 카자흐스탄 정부와 손잡고 현지 식량 자급률 제고를 위한 대규모 씨감자 생산 프로젝트에 나선다. 8일 업계에 따르면 비트로시스는 지난 3일 카자흐스탄 카이나르에서 카자흐스탄 농업부 산하 국립과학교육센터(NASEC)의 핵심 기관인 카자흐스탄 과채류 재배 연구소(KazRIFVG)와 씨감자 공동 생산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에 따라 비트로시스는 조직배양 기술을 활용한 무병주 소괴경 대량 생산과 노지 증식 핵심 기술을 카자흐스탄 현지에 전수한다. 시설과 연구 장비 보완을 거쳐 본격적인 프로젝트는 2027년부터 시작된다. 카자흐스탄 정부는 프로젝트 초기 투자 자금으로 1000만달러를 책정했다. 8420㎡ 규모 조직배양 시설과 5000㎡ 온실, 958헥타르 규모 감자 생산 전용 부지 등 현물 800만달러와 현금 200만달러로 구성된다. 카자흐스탄의 현재 감자 생산량은 전체 수요의 약 30% 수준으로, 생산량 감소가 이어지면서 해외 수입 의존도가 높은 상황이다. 현지 정부는 산업 규모의 씨감자 무균묘 대량 생산 기술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비트로시스와 협력에 나섰다. 비트로시스는
시사1 장현순 기자 | 셀프주유소에서 이뤄지는 ‘정액·정량 선택’ 기능을 두고 논란이 커지고 있다. 주요 매스컴에서 이를 ‘꼼수 매출’로 표현하자 석유유통업계가 정면으로 반박하고 나섰다. 논란의 핵심은 간단하다. 셀프주유소에서 ‘가득 주유’를 선택한 뒤 주유건이 자동으로 멈췄을 때, 소비자가 별도의 선택 없이 주유를 종료할 수 있음에도 화면에는 정액·정량 선택만 표시돼 추가 주유를 유도한다는 것이다. 소비자 입장에서 불편을 느낄 수 있는 지점은 분명 있다. 화면 구성이나 안내 방식이 직관적이지 않다면 개선할 필요가 있다. 문제는 그 불편을 곧바로 ‘주유소의 꼼수 매출’로 규정할 수 있느냐다. 업계 설명에 따르면 정액·정량 선택 기능은 주유기 제조와 시스템 개발 과정에서 마련된 기능으로 주유소 사업자가 임의로 설정하거나 개입할 수 없다. 무엇보다 추가로 주유된 기름은 실제 소비자의 차량에 들어가고, 소비자는 그만큼의 대금을 지불한다. 여기서 매출과 이익을 구분할 필요가 있다. 주유소의 판매대금에는 유류 매입원가와 세금, 카드수수료, 운영비 등이 포함된다. 따라서 추가 주유로 발생한 매출 전부를 주유소의 부당이익이나 소비자 피해액으로 계산하는 것은 신중할 필요가
시사1 장현순 기자 | 철강과 물류 중심의 산업도시 광양이 산업 인프라를 문화·관광 자산으로 확장하는 움직임에 속도를 내고 있다. 포스코가 광양 구봉산에 대형 체험형 철 조형물 ‘파노라마 워크’를 조성하면서 산업도시의 정체성을 관광 콘텐츠로 전환하고 지역경제 활성화까지 연결하는 기업·지자체 협력 모델이 주목된다. 포스코와 광양시는 8일 광양시민의 날을 맞아 구봉산 정상에서 파노라마 워크 제막식을 열었다. 파노라마 워크는 광양의 산업적 정체성과 지역의 역사·자연·문화를 연결하는 체험형 조형물로, 향후 지역을 대표하는 관광 명소로 활용될 전망이다. 파노라마 워크는 과거 봉수대가 있던 구봉산의 역사적 의미를 철과 빛의 예술로 재해석한 것이 특징이다. 총 트랙 길이 365m, 폭 13~21m, 높이 27m 규모의 비정형 철 조형물로 일곱 번 회전하는 구조를 따라 관람객이 직접 걸으며 광양만과 주변 경관을 감상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산업도시의 핵심 자산인 ‘철’이 단순한 생산재를 넘어 문화·관광 콘텐츠로 활용된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포스코는 내구성과 조형미를 높이기 위해 고내식 스테인리스 소재 등을 적용했다. 세계적인 작가 마누엘 몬테세린과 아이앤아키텍츠 건축사사
시사1 윤여진 기자 | 박용갑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연간 10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간병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간호·간병통합서비스 확대와 요양병원 간병비 급여화 등 국가 책임을 강화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박용갑 의원은 8일 “보건복지부 자료를 분석한 결과 간호·간병통합서비스 확대세가 최근 둔화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간호·간병통합서비스는 사적 간병 부담을 줄이기 위해 2015년 도입됐다. 박용갑 의원실에 따르면 올해 간호·간병통합서비스 참여 기관은 829개소로 지난해 822개소보다 7개소 늘어나는 데 그쳤다. 병동 수도 지난해 2066개에서 올해 2094개로 28개 증가했다. 간호·간병통합서비스를 이용할 경우 환자의 부담도 크게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 자료상 일반병동은 1일 입원료와 간병비로 총 14만6292원을 부담하는 반면 통합병동은 2만3620원을 부담해 일반병동보다 12만2672원, 83.9%의 비용 절감 효과가 있었다. 하지만 상급종합병원의 참여율은 올해 23.8%로 2022년 24%보다 오히려 낮아졌다. 종합병원은 47%, 병원은 31%에 그쳤다. 지역별 격차도 큰 것으로 나타났다. 참여 대상 기관
시사1 김아름 기자 | 인사혁신처가 공직자의 적극행정 실천 역량 강화에 나섰다. 인사혁신처는 지난 12일 정부세종청사 17동 8층 영상회의실에서 전직원을 대상으로 적극행정 역량강화 화상 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AI시대, 성공한 공직자의 숨은 비결 적극행정'을 주제로, AI와 디지털 기술로 급변하는 행정환경 속에서 공직자가 갖춰야 할 핵심 역량을 짚어보기 위해 마련됐다. 교육은 하충수 적극행정연구소장이 맡았다. 하 소장은 지난 3월 인사혁신처 적극행정과 요청으로 전국에서 선발된 적극행정 전문강사 80명을 대상으로 강사양성교육 시범강의를 진행한 데 이어 7개월 만에 다시 강단에 섰다. 국방부에서 30년 가까이 적극행정과 위기대응 업무를 담당했으며, 2024·2025년 2년 연속 인사혁신처 적극행정 우수강사로 선정됐다. 현재 국가법정교육진흥원 대표 겸 적극행정연구소장으로 활동 중이다. 하 소장은 “AI가 반복업무를 대신하는 시대일수록 국민의 입장에서 한 번 더 고민하는 공직자의 판단력이 진짜 경쟁력”이라며 "적극행정은 더 이상 용기 있는 소수의 몫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적극행정을 뒷받침하는 제도도 소개했다. 적극행정위원회나 사전컨설팅 의견에 따라 업무
시사1 장현순 기자 | BYD코리아가 국내 판매를 확대하는 가운데 사설 정비업체의 수리정보 접근성을 둘러싼 논란이 거세다. 자동차관리법상 자동차 제작자와 수입사는 등록 정비업자에게 정비 관련 기술교육·매뉴얼·고장 진단기 등을 제공해야 하지만 BYD코리아 담당 부서는 기술교육을 제공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드러났다. 12일 <아시아타임즈> 단독 보도에 따르면 BYD코리아는 공식 홈페이지에서 자동차관리법 제32조의2 제1항 제3호에 따라 정비업자에게 점검·정비·검사에 필요한 기술교육과 고장 진단기, 정비 매뉴얼 등 관련 장비 및 자료를 제공한다고 안내하고 있다. 그러나 해당 매체가 지난 6일 이메일로 일반 정비업체의 BYD 차량 정비 관련 기술교육과 진단기·매뉴얼 이용 절차를 문의한 결과, 담당 부서는 취재 과정에서 “기술교육 개설 조건을 충족하지 못해 교육 참가가 어렵다”고 회신했다. 자동차관리법에서 규정한 기술교육 제공과 관련해 실제 이용 절차가 불분명한 셈이다. 이와 관련 자동차관리법 제32조의2 제1항 제3호는 자동차 제작자 등이 등록 자동차정비업자에게 차량 점검·정비·검사에 필요한 기술지도와 교육, 고장 진단기 및 정비 매뉴얼 등 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