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사상 첫 6600선 돌파…시총 6000조원 시대 개막

시사1 김기봉 기자 | 코스피가 27일 장중 사상 처음으로 6600선을 돌파하며 강세 흐름을 이어갔다. 코스닥 역시 1200선을 넘어 상승 랠리를 지속하면서 국내 증시 전체 시가총액이 처음으로 6000조원을 넘어섰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이날 오전 10시께 6603.01을 기록하며 장중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57.97포인트(0.90%) 오른 6533.60에 개장한 뒤 개장 직후부터 상승폭을 확대했다. 기관투자자가 순매수 규모를 키우며 지수 상승을 주도했고, 외국인 역시 매수 우위를 보이며 상승 흐름을 뒷받침했다.

 

코스닥도 강세를 이어갔다. 지난 24일 약 25년 만에 1200선을 돌파한 데 이어 이날도 전장 대비 1.73% 오른 1224.69를 기록하며 랠리를 이어갔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기관이 매수세를 확대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고, 개인 투자자 역시 매수 우위를 나타내며 1%대 강세를 이끌었다.

 

코스피와 코스닥이 동시에 강세를 보이면서 코넥스를 포함한 국내 증시 전체 시가총액은 6031조9678억원으로 집계됐다. 국내 증시 합산 시총이 6000조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시장별 시가총액은 코스피가 6354조3616억원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코스닥은 673조9679억원, 코넥스는 3조6383억원으로 나타났다.

 

특히 국내 증시가 올해 2월 3일 사상 처음으로 시가총액 5000조원을 돌파한 점을 감안하면 불과 두 달여 만에 1000조원 가까이 증가한 셈이다.

 

시장에서는 미국과 이란의 휴전 협상 진행 상황과 미국 대형 기술주의 실적 발표가 향후 증시 흐름의 주요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번 주 코스피는 미국과 이란의 휴전 협상 과정과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등 미국 매그니피센트7(M7) 기업들의 실적, 국내 주력 업종 실적 이벤트를 소화하며 6600선 안착을 시도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또 “4월 이후 코스피가 연일 신고가를 경신하고 있다는 점은 주식시장이 전쟁 변수에 대한 면역력을 높이고 있다는 의미”라며 “미국과 이란의 협상 이슈보다는 거시경제와 기업 실적 이벤트에 더욱 집중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