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1 신옥 기자 | 경기 안산시가 퇴원환자 돌봄 의료기관을 확대하고 문화예술을 활용한 중독 예방 사업을 추진하는 등 지역사회 중심의 보건·복지 안전망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의료기관과의 연계는 물론 예방 중심의 건강관리까지 아우르며 시민의 건강한 일상 회복을 지원한다는 구상이다. 7일 지역사회에 따르면 안산시는 퇴원 후 돌봄이 필요한 어르신 등을 대상으로 하는 ‘퇴원환자 지역사회 연계사업’ 참여 의료기관이 기존 7곳에서 10곳으로 확대했다. 이번 협약 확대에 따라 기존 고려대안산병원, 근로복지공단 안산병원, 호원요양병원, 에이스병원, 서안산노인전문병원, 사랑의병원, 효요양병원에 더해 단원병원, 한도병원, 온누리병원이 새롭게 참여한다. 퇴원환자 지역사회 연계사업은 병원에서 퇴원한 뒤에도 돌봄이 필요한 주민이 재입원하거나 시설에 입소하지 않고 지역사회에서 안정적으로 회복할 수 있도록 통합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지원 대상은 65세 이상 어르신과 65세 미만의 뇌병변·지체 중증장애인 등이다. 대상자에게는 방문진료를 비롯해 식사·가사 지원, 병원 동행, 주거환경 개선 등 맞춤형 돌봄 서비스가 제공된다. 필요할 경우 보건소 방문건강관리사업이나 치매안심센
시사1 신옥 기자 | 도시의 소음이 완전히 소거된 백두대간의 깊은 품. 시야를 가득 채운 푸른 숲과 곳곳에서 들리는 새소리와 1급수의 물소리 덕분에 눈과 귀가 절로 호사를 누리는 곳. 이곳은 백두대간의 가장 거대한 산줄기에 둘러싸여 있으며 살아있는 생태계의 보고이자 미래 생명자원의 보금자리인 경북 봉화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이다. 한국언론진흥재단 세종대전총괄지사와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이하 한수정)이 공동 주최한 '2026 산림정원 아카데미-백두대간에서 만나는 숲과 정원' 현장연수가 6월 11일부터 12일까지 이틀간 국립백두대간수목원에서 진행됐다. ◆역사와 미래가 공존하는 백두대간 수목원 = 첫 강의에 나선 이종희 기획총무팀장은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의 설립 배경과 역할, 그리고 백두대간이 지닌 역사·생태적 가치를 소개했다. 이 팀장은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은 아시아 최대이자 세계 두 번째 규모의 수목원으로, 한반도의 핵심 생태축인 백두대간의 산림생물자원을 수집·보전·연구하는 것을 주된 목적으로 설립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백두대간은 백두산에서 지리산까지 이어지는 한반도의 큰 산줄기로, 조선시대에는 전쟁과 재난을 피해 몸을 의탁할 수 있는 십승지의 중심지로 여겨졌다"며 "
시사1 신옥 기자 | 부산에서 열린 제20회 전국장애학생체육대회 로봇조정 혼성단체 500m 종목에서 경남 대표 김시율(중등여자부) 선수가 동메달을 획득했다. 김시율 선수는 팀원들과 안정적인 호흡을 맞추며 집중력 있는 레이스를 펼친 끝에 전국 3위에 올랐다. 발달지연과 감각장애를 극복하고 전국 무대에서 거둔 성과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하고 있다. 김 선수는 세 살 무렵부터 눈맞춤이 어렵고 감각 과민 증상을 보여 장기간 언어·음악 치료를 받아왔다. 당시 거주 지역의 치료 인프라가 부족해 가족은 매주 여러 차례 타 지역을 오가며 치료를 이어가야 했다. 전 대통령비서실 청와대 행정관 출신인 아버지 김의성 씨는 “종이를 찢으며 하루를 보내던 아이가 전국 무대에서 팀원들과 함께 메달을 따는 모습을 보니 만감이 교차한다”며 “아이를 끝까지 믿어준 가족과 학교 선생님들, 지역사회 공동체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최근 김 선수는 지역 재활사업과 사회참여 프로그램 등을 통해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025년부터 시·군 장애인가족지원센터 청소년 방과 후 돌봄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으며, 장애인활동지원사의 도움 속에 학교생활도 안정적으로 이어가고 있다. 또 렘넌트지도
시사1 신옥 기자 | 대한보건협회가 주관하는 ‘2026년 보건의 날 기념 제51회 보건학종합학술대회’가 오는 28~29일 서울 양재 aT센터에서 열린다. ‘Better Health for All(모두에게 보다 나은 건강을)’을 대주제로 열리는 이번 학술대회는 ‘초고령사회와 공중보건 대응’을 소주제로 국내 보건 분야 주요 학회·기관 16곳이 참여해 총 16개 세션을 운영한다. 개막 첫날인 28일에는 김용익 재단법인 눈봄과 미래 이사장이 ‘초고령사회를 위한 지역사회돌봄의 역할’을 주제로 기조강연에 나선다. 이어 한국건강증진개발원, 한국보건의료정보원, 대한검역학회, 대한금연학회 등이 기후환경 변화, AI 기반 보건의료 전략, 검역체계, 담배와 암 발생 등을 주제로 세션을 진행한다. 둘째 날에는 한국보건교육건강증진학회, 한국보건사회학회, 한국역학회, 대한간호협회 보건간호사회 등이 참여해 초고령사회와 건강불평등, 디지털 헬스케어, AI 기반 공중보건 전략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올해 학술대회는 ‘초고령사회’와 ‘AI’를 핵심 키워드로 내세웠으며, 관련 논의가 전체 세션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사전등록은 오는 20일까지 대한보건협회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시사1 신옥 기자 | 숫자 ‘101’은 단순한 나이를 넘어, 한 개인이 아니라 한 시대가 지나온 시간을 가리킨다. 1926년생 박춘재 어르신은 일제강점기와 해방, 전쟁과 재건의 격랑을 몸으로 통과하며 살아온 ‘현대사의 증언자’다. 그러나 그를 단순히 ‘오래 산 노인’으로 부르기에는 부족하다. 그는 여전히 스스로를 가다듬고 기록하며, 다음 세대를 향해 삶의 방향을 제시하는 ‘현재진행형의 기록자’였다. <시사1>과 박춘재 어르신의 인터뷰는 햇살이 부드럽게 스며든 14일 오후 조용한 공간에서 진행됐다. 청자켓과 붉은 셔츠 차림의 그는 101세라는 숫자가 무색할 만큼 또렷한 눈빛과 바른 자세를 유지하고 있었다. 질문이 이어질수록 그는 잠시도 머뭇거리지 않고 기억을 꺼내 들었고, 때로는 어제의 일처럼 생생하게 당시를 복기했다. “인생을 한 문장으로 말한다면 무엇입니까”를 묻자 그의 답은 짧지만 단단했다. “나는 피조물일 뿐이며, 내 삶의 주인이 따로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는 것입니다. 그 뜻 안에서 주어진 소명을 찾고 묵묵히 걷는 것이 인생입니다.” 물질과 권력 앞에서 흔들리지 않았다는 그의 소신은 이어진 답변에서도 반복됐다. “가장 잘한 선택은 무엇이었습니
시사1 신옥 기자 | 전주에서 비빔밥을 이야기할 때, 결국 한 번은 이곳을 지나게 된다. 고궁 전주본접은 단순한 식당이라기보다 ‘전주비빔밥’이라는 이름이 하나의 표준으로 굳어지는 과정에 깊숙이 자리해온 공간이다. 1970년 시작된 이곳은 반세기 넘게 같은 질문을 붙잡고 있다. 비빔밥은 어디까지 전통일 수 있는가. 이 집의 비빔밥은 화려함보다 정교함에 가깝다. 궁중 수라상에서 유래한 조리 방식은 여전히 그대로고, 놋그릇과 황포묵 같은 재료 선택에서도 과시보다 원형에 대한 집착이 먼저 느껴진다. 그릇을 비우는 행위가 아니라, 한 그릇을 완성하는 과정 자체를 중요하게 여기는 태도다. 익숙한 음식이지만, 익숙하게 흘려보내기 어려운 이유가 여기에 있다. 매장 안으로 들어서면 가장 먼저 시선을 붙잡는 것은 ‘234인분 초대형 비빔밥 모형’이다. 다소 과장된 크기지만, 이 공간이 단순한 식당을 넘어 전주의 상징을 전시하는 방식이라는 점을 보여준다. 2층에 마련된 비빔밥 역사·문화 공간은 이 음식이 어떻게 지역의 얼굴이 되었는지를 설명하는 작은 박물관처럼 작동한다. 먹는 행위와 이해하는 행위가 한 건물 안에서 겹쳐진다. 이곳의 흥미로운 지점은 ‘전통’이라는 말을 단순한 보
시사1 신옥 기자 | 변기 모양을 한 건물이 지나는 사람들의 시선을 멈추게 한다. 언뜻 들으면 농담 같지만,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에는 실제로 거대한 변기 형상의 건물이 서 있다. 바로 세계 최초의 화장실 박물관, 해우재(解憂齋)다. 처음 보는 사람은 웃음부터 나온다. 그러나 안으로 들어서면 웃음이 멈춘다. 이 건물이 한 사람의 신념과 유언으로 세워졌다는 사실을 알게 되기 때문이다. 해우(解憂)는 말 그대로 '근심을 푼다'는 뜻이다. 화장실을 단순한 생리적 공간이 아닌 삶의 안정을 주는 장소로 바라본 철학이 이름 안에 담겨 있다. 해우제 박물관은 이러한 철학을 바탕으로, 인류의 배설 문화와 위생의 변천사를 흥미롭게 풀어낸다. 해우재는 고(故) 심재덕 전 수원시장이 30년간 살던 자택을 허물고 화장실 변기 모양으로 새로 지어 수원시에 기증하며 탄생했다. '미스터 토일렛(Mr. Toilet)'이라는 별명으로 불릴 만큼 화장실 문화 개선에 헌신했던 그는 2007년 세계화장실협회(WTA)를 창립하며 위생 문제를 인류 공동의 과제로 끌어올렸다. 암 진단 이후 자택을 허물어 해우재를 짓고, 완공 후 수원시에 기증하겠다는 유언을 남긴 채 세상을 떠났다. 유족들이 그 뜻을
시사1 신옥 기자 | 다문화 사회 속에서 외국인이라는 경계를 넘어 한국 사회의 구성원으로 자리 잡은 사람이 있다. 25년 전 낯선 땅에 발을 디뎠던 청년은 이제 지역사회가 신뢰하는 사업가이자 봉사자로 자리 잡은 인물. ‘오벳’에서 ‘김하준’으로 이어진 그의 삶과 이야기를 들어봤다. -한국에 처음 오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2001년이었어요. 20대 초반에 친구 소개로 한국에 왔습니다. 그때는 구체적인 계획보다는 ‘여기서 한번 살아보자’는 막연한 마음이 컸어요.” -한국에서의 초창기 생활은 어땠습니까? “정말 안 해본 일이 없어요. 사우나 청소, 벽돌 나르기, 포장 공장, 철거 현장까지 닥치는 대로 일했습니다. 생존이 먼저였죠.” -귀화를 결심하게 된 이유는 무엇인가요? “한국에서 오래 살다 보니 이곳이 제 삶의 터전이 됐어요. 그래서 한국 국적을 선택했고, ‘안산 김씨’라는 새로운 본관도 만들었습니다. 한국 사회의 일원으로 살고 싶었어요.” -주변에서는 한국인 같다는 이야기도 많이 듣는다고요. “하하, 그런 말 많이 들어요. 한국말도 오래 쓰다 보니 자연스러워졌고 농담이나 표현도 한국식이 됐죠. 이제는 파키스탄 음식보다 국밥이 더 생각날 때가 많습니다.”
시사1 신옥 기자 | 휴대전화를 들고 있다가 “내가 누구에게 전화하려고 했지?” 하고 멈칫한 경험. 베란다에 나갔다가 왜 나왔는지 몰라 다시 거실로 들어온 기억. 냉장고 문을 열어놓고 한참을 서 있던 순간. 이쯤 되면 누구나 한 번쯤 스스로를 의심한다. ‘혹시 치매 아닐까.’ 치매가 암보다 더 두려운 병처럼 인식되는 시대다. 사소한 건망증도 삶 전체를 위협하는 신호처럼 느껴진다. 하지만 뇌과학은 말한다. 단순한 깜빡임과 치매는 전혀 다른 차원의 문제라고. 정상적인 노화는 ‘속도의 저하’다. 정보 저장과 인출이 예전만 못할 뿐이다. 세부적인 기억은 흐릿해져도 힌트를 주면 “아, 맞다” 하고 되살아난다. 정보는 저장돼 있다. 다만 꺼내는 통로가 잠시 막혔을 뿐이다. 반면 치매는 ‘시스템의 붕괴’다. 사건 자체가 통째로 사라진다. 힌트를 줘도 기억을 복원하지 못한다. 판단력과 일상 유지 능력도 함께 무너진다. 익숙한 길에서 방향을 잃고, 돈 관리를 실수하고, 계절에 맞지 않는 옷을 입는다. 성격도 변한다. 전두엽 기능이 손상되며 분노 조절이 어려워지고 근거 없는 의심이 늘어나기도 한다. 노화는 기능이 느려지는 것이지, 파괴되는 것이 아니다. 시냅스 전달 속도가 감
시사1 신옥 기자 |남태평양의 전략적 요충지인 바누아투 공화국의 니케니케 부로바라부(Nikenike Vurobaravu) 대통령이 한국 의료진의 기술력과 한국 교계의 헌신적인 도움으로 두 차례나 생사의 고비를 넘긴 사실이 알려져 국제 사회의 화제가 되고 있다. 이번 사례는 한국의 선진 의료 기술과 민간 차원의 외교적 신뢰가 결합하여 국가 원수의 생명을 구한 '의료 외교'의 모범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위기의 순간마다 빛난 한국 의료와 교회의 손길 부로바라부 대통령과 한국 의료의 인연은 지난 2023년 8월 시작되었다. 당시 ‘2030 부산 세계박람회’ 유치 협력을 위해 방한했던 대통령 내외는 평소 친분이 있던 류광수 목사(임마누엘교회)의 권유로 건강검진을 진행했다. 검진 결과, 대통령은 뇌종양, 영부인은 뇌동맥류라는 위중한 상태가 발견되었다. 당시 세계복음화전도협회는 대통령 내외가 적기에 최선의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모든 제반 사항을 전폭적으로 지원했다. 삼성서울병원에서 긴급 수술을 받은 내외는 2개월간의 집중 치료 끝에 완치 판정을 받고 귀국했으며, 당시 대통령은 자국 국정 운영을 정상화하며 한국 의료진의 실력과 교계의 배려에 깊은 신뢰를 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