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강남구 공무원 비방댓글 사실로 추정된다"

"사실관계 확인이 우선... 위법성 적발시 법적 조치 취한다"

 

서울시가 강남구 소속 공무원들이 서울시를 비방하는 댓글을 게재한 것을 “사실인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12월 9일 오후 2시에 ‘서울시 비방댓글 관련 1차 사실확인 결과 및 향후 계획’을 발표해 이같이 밝혔다.
이날 브리핑에서 서울시는 “네이버 댓글의 ID가 강남구 도시선진화담당관 직원들의 서울시 통합메일 ID와 유사하다”며 “단정할 수는 없지만 강남구 공무원들이 네이버 댓글을 게시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어 “취재원, 취재기자 면담 등을 진행해 강남구 공무원들이 조직적으로 댓글을 게재한 것으로 볼 수 있는 정황이 발견되면 법적인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일단 사실관계를 밝히는 것이 중요하고, 그 다음 필요한 조치를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신연희 강남구청장은 2012년 구룡마을 개발에서부터 삼성동 한국전력 부지 개발에 따르는 공공기여금 사용 등에 대해 박 시장과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어, 이전 국가정보원 댓글사건을 연상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