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69시간 NO, 주 4.5일제 YES, 과로사 사회 OUT’ 더불어민주당 노동위원회 노동존중실천 국회의원단이 21일 오후 1시 40분 서울 여의도 국회소통관에서 기자회견 현수막에 적힌 문구이다. 더불어민주당 노동존중실천국회의원단은 이날 “일과 삶이 균형을 이루는 노동시간 단축정책으로 일하는 시민의 삶과 국민의 행복을 지키겠다”고 약속했다. 기자회견문을 통해 “노동시간은 인간의 존엄이자, 삶의 질과 직결된다”며 “지난 5년간 500여명이 과로로 사망하고 있다, 우리의 연평균 근로시간은 1천 900시간, OECD국가 평균보다 200시간, 일본보다 300시간, 독일보다 600시간, 거의 3개월여 더 일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이 노동자들을 과로사로 내모는 근로시간제도 개편을 반드시 저지할 것”이라며 “취약노동자의 휴식권 보장 등 인간존엄성을 높이고 일과 삶의 균형을 위한 실노동시간 단축 정책을 강력히 추진해 가겠다”고 밝혔다. 특히 국민들에게도 ‘주 69시간 NO, 주 4.5일제 YES, 과로사 사회 OUT’ 캠페인에 참여를 호소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정부에게도 “노동시간 개편안 폐기와 정책 혼선에 대한 사과와 책임을
12개 시민사회노동단체가 22일 공동 성명을 통해 “의사 특혜를 바로잡아 안심할 수 있는 의료환경을 만들라”고 국회에 촉구했다. 한국노총, 경실련, 한국소비자연맹 등 12개 시민사회노동단체는 성명을 통해 “'범죄의사 퇴출법'를 통과시키라”고 강조했다. 먼저 이들 단체는 “중범죄를 저지른 의사의 면허를 제한하도록 하는 ‘의료법 개정안(위원회의결안)’에 대한 국회 본회의 표결이 3월 말로 다가왔다”며 “국회가 법개정을 통해 의사 특혜를 바로잡고 환자가 안심할 수 있는 의료환경을 마련하는 데 앞장서 줄 것”을 촉구했다. 이어 “변호사, 공인회계사, 국회의원 등 고도의 전문성과 윤리의식이 필요한 전문직 종사자의 경우 이미 금고 이상의 형 선고로 자격이 박탈되고 있다”며 “국민의 생명과 신체의 완전성이라는 절대적 가치를 다루는 의료인에게 더 높은 윤리의식과 책임이 요구되는 것은 당연하나, 현재 면허 대여, 허위진단서 작성과 같은 의료업무에 국한된 극히 일부의 잘못에만 책임을 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여야 합의로 의사처벌 특혜를 개선하기로 한 만큼 흔들리지 않고 본회의 통과까지 책임 있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며 “시민사회단체들은 국회 표결 결과를 모니터하고 말을
스티브 해먼 영국 비건 소사이어티 대표가 17일 베지노믹스페어 전시 기자간담회를 통해 “비거니즘을 실행하는 시장이 점점 커지면 경쟁을 통해 가격도 점점 낮아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스티브 해먼(Steve Hamon) 비건 소사이어티 대표(CEO)는 지난 17일 오후 1시 서울지하철 3호선 학여울역 앞 SETEC에서 열린 제7회 베지노믹스페어(비건페스타 및 그린페스타 전시) 전시장에서 ‘글로벌 비거니즘의 과거와 현재, 미래의 전망’을 주제로 특별강연을 했고, 이후 기자간담회를 진행했다. 그는 기자간담회를 통해 “비건 음식이 맛있어야 행복한 식사를 하게 된다”며 “그런 느낌이 있어야 많은 사람들이 비거니즘을 실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주머니에 든 돈과 상관없이 많은 사람들이 비거니즘을 실천하기 위해서는 비거니즘을 실행하는 시장이 점점 커져야 경쟁을 통해 가격대도 점점 낮아질 수밖에 없다”며 “영국은 이미 실행하고 있고 한국에서도 앞으로도 그렇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영국에서는 비건 문화가 한국보다 훨씬 조직돼 있기 때문에, 작은 가게이든 큰 가게이든 비건인들을 위한 식사가 마련됐다”며 “자연적으로 경쟁시장이 커졌기 때문에,
“비거니즘은 가능한 방식으로 최대한 음식 혹은 다른 목적을 위해 동물에 대한 착취와 잔인함을 배제하고, 모든 식생활의 자체뿐만 아니라 하나의 철학이나 삶의 방식으로 이해해야 한다.” 스티브 해먼(Steve Hamon) 비건 소사이어티 대표(CEO)가 지난 17일 오후 1시 서울지하철 3호선 학여울역 앞 SETEC에서 열린 제7회 베지노믹스페어(비건페스타 및 그린페스타 전시) 전시장에서 ‘글로벌 비거니즘의 과거와 현재, 미래의 전망’을 주제로 비건 트랜드 전략에 관한 특별강연을 했다. 강연에 들어가기 전, 스티브 해먼 대표는 “한국을 첫 방문했다”고 밝힌 후 “한국의 이미지가 너무 좋았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음식도 맛있었고, 한국에서 좋은 시간을 보내 다, 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날 주로 비건 소사이어티와 비건 트레이드 마크의 역할에 대해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특히 비거니즘을 두고 "더 나은 삶을 선택하기 위한 하나의 방식”이라고 꼬집었다. “비건을 선택한 비거니즘은 여러 가지 유형이 있다. 종교, 윤리적이거나 환경적이거나 건강 등을 위해 비거니즘을 선택한 것 같다. 모든 비건은 동물성 제품을 배제하고 더 나은 삶을 위해 노력하는 하나의 방식
비거니즘을 보다 쉽게 시도할 수 있는, 다양한 친환경 비건 제품들을 선보인 비건관련 전시가 눈길을 끈다. 식품과 음료, 패션과 뷰티, 생활용품 그리고 친환경 기술 및 제품 등이 전시된 비건 페스타(Vegan Festa) 전시가 지난 17일 개막됐다. 제7회 베지 노믹스 페어 ‘비건 페스타 및 그린페스타’ 전시가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지하철 3호선 학여율역 주변 SETEC에서 열리고 있다. 17일 전시장에서 만난 박명희 엑스컴인터내셔널 대표이사는 이번 전시회의 특징을 “기존 비건페스타에서 친환경, 에코, 기후위기, 동물복지 등까지 확장시킨 그린페스타가 추가됐다"라며 "다음 번 전시는 동물 및 반려견 관련 친환경 제품들도 추가될 것"이라고 요약했다. 이번 비건 페스타의 프리미엄 식품-팔도비건관(제1전시실)에서는 간편식-밀키트, 소스-조미료전 등 비건 특별전이 열리고 있다. 이곳에서는 조미료가 들어가지 않은 식물성 단백질 콩고기와 면제품, 효모 축출 육수와 소스, 콩만두와 카레 및 짜장 가루 등 비건 제품들이 전시됐다. 특히 고추를 단 한번의 수확으로 기후 위기에 대응하고 있는 이해극 농부의 유기농 고춧가루와 자연의 법칙으로 김을 느리게 생산하는 김장수 어부
“말과 글에는 나름의 따뜻함과 차가움이 있다.” 이기주 작가가 지은 <언어의 온도>(말글터, 2016년, 8월)에서 나온 말이다. 말과 글은 머리에만 남겨지는 게 아니라, 가슴에도 새겨진다는 것이다. 마음 속 깊이 꽂힌 언어는 지지 않는 꽃이고, 우리는 그 꽃을 바라보며 위안을 얻기도 한다고. 이 책은 일상에서 발견한 의미 있는 말과 글, 단어의 어원과 유래, 그런 언어가 지닌 소중함과 절실함을 담았다. “어제 노트북을 켜고 ‘사람’을 입력하려다 실수로 ‘삶’을 쳤다. 그러고 보니 ‘사람’에서 슬며시 받침을 바꾸면 ‘사랑’이 되고 ‘사람’에서 은밀하게 모음을 빼면 ‘삶’이 된다. 세 단어가 닮아서일까. 사랑에 얽매이지 않고 살아가는 사람도 사랑이 끼어들지 않는 삶도 없는 듯하다.” - 본문 중에서 그럼 당신의 언어 온도는 몇 도쯤 될까요. 무심결에 내뱉은 말 한마디에 소중한 사람이 곁을 떠났다면 ‘말 온도’가 너무 뜨거웠던 게 아닐까. 한두 줄 문장 때문에 누군가 당신을 향한 마음의 문을 닫았다면 ‘글 온도’가 너무 차갑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섬세한 것은 대개 아름답고 예민하다. 한글은 점 하나, 조사 하나로 문장의 결이 달라진다. 친구를 앞에 두
치열함과 우아함 그리고 품격과 낭만이 깃든 고전 활쏘기대회가 관람객들의 시선을 집중시켰다. 킹칸샷협회(회잔 나병승) 주최로 12일 경기도 용인시 남사면 아곡리 처인성에서 '제5차 전국킹칸샷 활쏘기대회'가 열렸다. 13세기 고려(king)와 몽골(khan)의 전쟁을 서사적 배경으로 그린 이 대회에는 양팀 각 5명씩 총 10명의 궁사가 10차전 동안, 개인당 28발의 화살을 쏘아 승부를 겨뤘다. 추운 날씨에다 비바람이 쳤지만 궁사들의 화살은 '슉슉' 단음을 내며 표적으로 날아갔고, 시위를 떠난 화살이 정확하게 날아가 적확하게 표적을 맞췄다. 하지만 궁사들의 잠깐의 실수나 정신적 느슨함이 치명타를 줄 수도 있는 점도 눈여겨 봐야했다. 이날 대회는 9개팀 45명이 참가했다. 이중 주몽양궁클럽과 헌터양궁클럽이 결승에서 맞붙었다. 하지만 헌터팀의 우승이 점쳐졌지만 주목팀의 신승으로 끝났다. 나병승 킹칸샷협회 회장은 "참가한 참관인들이 이구동성으로 가까운데서 활을 쏘는 것을 보니 엄청 재미있었다고 했다"며 "이번 처인성대회는 킹칸샷 입장에서 보면 여러가지 의미가 있는 대회였다, 다음 대회는 남한산성에서 준비해보려고 한다"고 밝혔다. 행사에는나병승 킹칸샷협회 회장을 비롯해
인간의 삶의 의미를 치매와 우리의 고전 소리를 통해 조밀하게 접근한 영화가 눈길을 끈다. 국제영화제 51관왕, 수상이란 전무후무한 기록을 세운 <그대 어이가리, a song for may dear>(감독 이창열)’가 지난 8일부터 전국 영화관에 동시 개봉됐다. ㈜영화사 순수에서 제작과 배급을 맡은 이 영화는 배우 선동혁과 정아미가 주연을 맡아 열연을 했다. 특히 선동혁의 고전 소리 연기가 일품이었고, 정아미의 치매 연기가 관람객들의 시선을 집중시켰다. 또한 미스코리아 출신 배우 김유미(딸 수경역)와 배우 장덕훈(사위 태훈 역)의 연기도 볼거리를 제공했다. 지난 11일 오후 2시 서울 송파구 월드타워 롯데시네마 16관에서 탤런트(배우) 봉사단체인 ‘미디어 헌터’ 회원들과 함께 관람을 했다. 지난 2020년 9월 9일 코로나19가 창궐할 때 첫 촬영에 들어가, 그해 12월 마무리한 영화이다. 이후 2021년 2월 17일 서울 용산 CGV에서 시사회를 열었고, 당시 시사회에서 첫 관람을 했지만, 이번 관람이 그 때의 감정과 조금 다른 느낌으로 다가왔다. 왜냐하면 좀 더 세련된 편집과 음향과 음악이 곁들어졌기에, 또한 디테일 면에서 좀 더 짜임새 있게 구
이동근 경총 부회장이 한국노총 창립 77주년 축사를 통해 “협력과 상생의 노사관계 만들자”고 강조했다. 손경식 회장을 대신해 이동근 경총 부회장은 10일 오전 11시 서울 여의도 한국노총 13층 컨벤션홀에서 ‘노총 창립 77주년 기념식 및 후원의 날’ 축사를 했다. 이 부회장은 ”한국노총이 우리나라 노사관계에서 큰 역할을 해온 것을 알고 있다"며 "한국노총은 그동안의 노사관계의 동반자로서 경영계와 함께, 국가경제와 사회발전을 해왔다"고 말했다. 그는 “ 한국노총의 책임 있는 노동운동이 오늘날 국민들에게 지지받는 한국노총을 만든 원동력”이라고 피력했다. 그는 “지금 경제는 침체기로 좀처럼 활력을 찾지 못하고 있다”며 “노사관계도 굉장히 현안들이 쌓여 있다, 지금이야말로 경제활력을 높이고 미래세대 일자리를 만드는 데 노사 모두가 지혜를 모아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 부회장은 “그 시작은 협력과 상생의 노사관계를 만들어야 한다”며 “한국노총과 한국경총이 지금까지 쌓아온 파트너십으로 소통을 다하면, 이 어려운 경제위기를 극복하고 경제를 한 단계 더 도약시킬 것으로 생각한다”고 피력했다. 그는 “아무쪼록 한국노총과 한국경총이 함께 국가경제 발전을 위해 소통과 협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이 한국노총 창립 77주년 축사를 통해 “지금의 노동계의 우려, 균형있는 해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은 10일 오전 11시 서울 여의도 한국노총 13층 컨벤션홀에서 ‘노총 창립 77주년 기념식 및 후원의 날’ 축사를 했다. 김 회장은 “한국노총은 우리나라 노동단체 중 가장 오래됐다”며 “중소기업중앙회는 노총 창립 77주년 행사에 729만 중소기업을 대표해서 참석하게 된 것을 뜻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노총은 중소기업중앙회와 함께 불공정한 것을 바꾸고 튼튼한 나라를 만들기 위해 같이 노력한 경험이 있다”며 “3년 전 김 위원장이 당선된 직후, 우리 단체를 방문해 중소기업의 위기는 곧 노동의 위기라고 하면서 중소기업과 노동자가 같이 성장해야 한다는 깊은 이해를 보여준 적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저도 당시 한국노총을 방문해 한국노총과 함께 중소기업 간에 불공정거래를 개선하고 노동 현안을 공유하는 등 자주 소통을 해 왔다”며 “최근 노동개혁이 화두인데, 기업인들은 사실 기대한 바가 있다, 하지만 노동계의 우려를 잘 알고 있다, 이럴 때 일수록 균형있는 해법을 찾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중소기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