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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학력 인구 감소 해결책은?

[인터뷰] 최수진 폴리텍대학 충남캠퍼스 교수

한국 대학은 학력 인구 감소와 인구 절벽으로 인한 심각한 위기에 직면해 있다. 특히 지방 대학은 학력 인구의 감소로 위기에 놓여 있다. 저출산의 여파로 수도권과 몇몇 핵심 지방 대학을 제외하면 대학은 고사위기에 있는 거나 마찬가지다. 그럼 공포의 학력 인구 절벽에서 한국 대학의 위기 극복을 위한 방안은 없는 걸까.

 

이런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대학들이 '생존 플랜'을 모색하고 적극적인 혁신을 추진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지난 17일 오후 6시 서울 강북구 수유동 한 카페에서 한국폴리텍대학 충남캠퍼스 전기과 최수진 교수를 만나 해결책을 모색해 봤다.

 

그는 위기를 극복할 대학의 혁신 전략으로는 '특성화', '맞춤형 교육', '비대면 교육' 등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지방 대학들에 대해 지역 사회와의 연계를 강화하고 차별화된 교육을 빠른 시간내 도입해야 한다고도 했다.

 

먼저 최 교수에게 최근 한국 대학들이 학력 인구 감소와 인구 절벽으로 인해 심각한 위기에 직면해 있다며, 이런 위기에 대학이 나갈 방향에 대해 물어봤다.

 

“심각한 위기라는 것에 절박하게 공감한다. 이미 학생 수가 줄어들면서 ‘벚꽃 피는 순서대로 대학이 문을 닫을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특히 지방 대학의 경우 수도권 쏠림 현상 가속화와 신입생 감소 등으로 생존 위협이 턱밑까지 차오른 상황이다. 저출산으로 인한 학생 수 급감은 단순히 수요 감소를 넘어 대학의 존립 자체를 위협하는 심각한 문제이다. 이런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대학들이 생존 플랜을 모색하고 적극적인 혁신을 추진해야한다.”

 

이어 그는 구체적으로 혁신 전략에 대해 얘기했다.

 

“먼저 특성화(차별화)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각 대학마다 강점을 가진 학과나 분야를 발굴하고, 차별화된 교육 프로그램과 연구 활동을 통해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 또한 기존의 '고성과를 저해하는 옛날 제도'를 버리고, 다양한 학생들의 요구와 능력에 맞춘 '맞춤형 교육'을 제공하는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

 

그는 지방 대학들의 경우의 전략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지방 대학들은 수도권 대학들과의 차별화 전략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 지역 사회의 특성과 요구에 맞는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지역 기업과의 협력을 강화해 '지역 사회와의 긴밀한 연계'를 구축해야 한다. 또한 온라인 강의와 같은 '비대면 교육'을 적극 활용해 교육 접근성을 높이며 학점은행제와 연동하는 방법을 병행해 참여도를 높여야 한다.”

 

대학의 역할 변화에 대해 그에게 물었다.

 

“과거는 단순히 지식을 전달하는 교육 기관이었던 대학이 이제는 '학생들의 미래를 설계하는 파트너'가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대학은 학생들이 자신의 적성과 흥미를 파악하고, 미래 사회에서 필요한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과 교육프로그램을 제공해야 한다. 또한 취업과 창업까지 이어지는 '종합적인 진로 지원'을 시스템적으로 구축해야 한다.”

 

특히 한국 대학들의 위기 극복을 위해 정부가 해야 할 역할에 대해서도 물어봤다.

 

“정부는 대학들의 '자율적 혁신'을 지원하는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 또한 지방 대학들의 어려움을 고려해 '차별화된 지원'을 제공하고, 대학의 요구가 아닌 학생들의 요구에 초점을 맞춰 '교육 혁신'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최 교수에게 ‘한국 대학의 미래를 위한 조언을 부탁했다.

 

”한국 대학들의 미래는 '지속적인 혁신'에 달려 있다. 혁신의 과정에서 각 대학마다 손실이 있는 것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하고 유연하게 대응해, 변화하는 시대의 요구에 맞춰 끊임없이 새로운 도전을 하고, 미래 사회를 선도할 수 있는 인재들을 양성해야 한다. 또한 정부와 사회의 적극적인 지원과 협력 속에서 한국 대학들은 위기를 극복하고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갈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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