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오월학살 주범 처벌, 자주적 통일 실현" 외쳐 ▲ 38주년 5.18민중항쟁 계승대회(박민숙) “오월 학살 진짜주범 미국을 반대하고, 한반도의 자주적 통일을 실현하자.” 38주년 5.18민중항쟁 정신계승 전국노동자대회·민중대회가 19일 오후 3시 민주노총 광주지역본부, 광주진보연대 등 사회노동단체 주최로 광주광역시 금남로 특설무대에서 열렸다. 대회에는 7000여명이 참여했고 참가자들은 ▲오월학살 진짜주범 미국반대 ▲한반도 자주통일 실현 ▲노동적폐 완전 청산 ▲민중 직접정치 쟁취 등을 주장했다. 특히 참가자들은 ▲불어라 평화의 바람, 평화협정 체결 ▲보와라 오월의 진실, 미국반대 등의 손팻말을 들었다. 대회사를 한 김명환 민주노총위원장은 “광주의 항쟁정신은 마침내 촛불로 부활해 박근혜 퇴진 등 꺼져가는 이 땅의 운명을 되살렸다”고 밝혔다. 이어 박행덕 민중공동행동 공동대표는 “5·18 학살의 진실, 통합진보당 해산의 진실, 수많은 진실 뒤에 바로 미국이 있다”고 꼬집었다. 한상균 전 민주노총 위원장 모친 임선복 씨, ‘내란음모사건’으로 구속된 이석기 전 의원의 누나 이경진 씨도 마이크를 잡았다. 한상균 전 민주노총 위원장의 모친 임
남예종 학장 내정 특별강연 '가치관을 수정하라' ▲ 소설가 이외수 씨 소설가 이외수 씨가 한 특별강연에서 2010년 3월 천안함 폭침과 관련해 당시 유력 신문사 기자가 소설 같은 가짜기사를 썼다며 보도의 문제를 강하게 지적했다. 또한 한 공영방송이 천안함과 관련한 자신의 강연을 방송하기로 해놓고 권력의 압력으로 방송을 하지 못한 사건을 폭로했다. 남예종예술실용전문학교 학장으로 내정된 소설가 이외수(73) 씨는 17일 오후 3시 서울 동대문구 신설동에 있는 학교 아트홀에서 이곳 재학생과 주민을 대상으로 ‘가치관을 수정하라’는 주제로 특별강연을 했다. 강연을 끝내고 “최근 들어 ‘가짜뉴스’가 횡행하는데 해결방안이 있는지”에 대한 기자의 질문을 받은 소설가 이외수 씨는 과거 천안함 폭침 때의 기사를 사례로 들으며 ‘기사를 소설같이 쓰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지난 2010년 3월 26일 천안함 폭침 사건 때 대한민국 유력 모 언론이 북한군이 그 삼엄한 한미연합훈련을 하는 바다에 침투해, 그것도 어뢰를 타고 수중 침투해 천안함을 폭침시켰다고 보도했다. 심지어 북괴군이 어뢰를 타고 바닷속으로 침투한 그림까지 그려 설명을 했다. 그래서 내가 그랬다. 40년
17일 서울 용산 CGV 시사회 ▲ 세월호 희생자 가족인 문종택씨이다. 세월호 다큐영화 <다이빙 벨 그후>를 제작한 이상호 감독이 ‘왜 안구했나’와 ‘언론을 고발한 영화’라고 강조했다. 세월호 참사 탐사보도 다큐영화 <다이빙 벨>에 이어 후속편격인 <다이빙 벨 그후>가 제작돼 광주, 대구, 대전, 부산 등에 이어 서울에서도 시사회가 열렸다. 17일 저녁 8시 서울 용산 CGV에서는 <다이빙 벨 그후>를 제작한 이상호 감독, 내레이션을 한 배우 송옥숙씨, 이종인 알파잠수 대표, 영화 <김광석> 등의 변호를 맡은 김성훈 변호사 등이 무대로 나와 관객들에게 인사를 했다. 세월호 가족, 정청래 전의원, 방송인 김용민씨, 영화 <천안함 프로젝트>의 백승우 감독 등도 영화 시사회에 모습을 보였다. <다이빙 벨 그후>는 이상호 감독의 세월호 다큐영화 <다이빙 벨>의 후속이고 <김광석>에 이은 세 번째 영화이다. MBC에서 해고돼 기자로 활동하고 있는 이상호 감독이 연출한 <다이빙 벨 그후>는 ‘왜 구하지 않았나’와 ‘기레기 언론’의 실상에 대해 물음을 던진다. ▲ 영화 한장면 ▲ 관객 고 백남기 농민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대강당 기념식 ▲ 12일 오후 '4.16재단' 창립기념식에서 세월호 유가족으로 구성된 4.16합창단이 공연을 하고 있다. 창립한 세월호 ‘4.16재단’이 ‘아이들이 마음껏 꿈꾸며 살 수 있는 일상이 안전한 사회를 만들 것’을 비전으로 선포했다. 생명·안전·약속 국민과 함께하는 세월호 ‘4.16재단’ 창립기념식이 12일 오후 3시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박재홍 CBS 아나운서의 사회로 시작됐고, 초대이사장을 맡은 화가 김정헌 이사장은 “참사 후 4년이 흘렀다, 세월호로 시작한 광화문의 촛불시민혁명으로 한반도에도 다시 봄이 오는 듯하다, 남북정상회담과 연이은 북미회담이 예정돼 분단의 상처를 치유하고 지켜나갈 희망이 보인다”며 “세월호가 몸체를 일으켜 바로 세워졌다. 이는 안전사회, 안전한 나라 바로세우기에 상징이기도 하다, 세월호 가족들의 영혼과 국민들의 성원을 받들어 새로운 출발을 하겠다”고 말했다. 세월호 변호사로 알려진 더불어민주당 박주민 국회의원은 축사를 통해 “세월호 참사 이후에 이전과 달라야한다는 말을 자주 했다”며 “하지만 부족한 부분이 많았다, 세월호 이후 달라진 세상을 만드는
'내레이션의 힘' 출간 북 콘서트에서 소회 피력 ▲ '내레이션의 힘' 공동저자 성우 김석환 씨이다. 최근 ‘내레이션의 힘’을 출간한 성우 김석환 씨가 “ 이번 책을 내고 목 디스크가 와 목을 잃었다”고 밝혔다. 지난 10일 서울 북스 리브로 홍대점에서 출간기념 북 콘서트를 한, 책 ‘내레이션의 힘’의 공동저자인 성우 김석환 씨를 만났다. 먼저 김석환 씨는 “밤새 꼬박 책을 써 배가 나왔나 보다”며 “선배(박형욱)님께서 이번 책을 내고 몸무게를 잃으셨고, 저는 이번 책을 내고 목 디스크가 와 목을 잃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목이 아파 서있는 자세나 고개를 돌리는 자세가 약간 어색하다, 그게 건방지다거나 거만하다든지 목에 힘이 들어간 것이 아니”라며 “책 때문에 목을 잃었으니 이해를 해 달라”고 말했다. 그는 “선배님(박형욱)이 저한테 한 얘기가 있다”며 “‘책을 한번 내기 위해서는 나무가 한번 죽어야 한다. 죽은 나무에게 부끄럽지 않는 책이 됐으면 하는 그래서 나무에게 미안하지 않은 책을 내보자’였다”고 피력했다. 김씨는 “그러기 위해서 첫 번째 해야 할 일이 아무도 쓰지 않은 것이어야 한다, 그리고 지금까지 낸 것들과는 다른 패러다임
'내레이션의 힘' 출간 북콘서트에서 소회 밝혀 ▲ '내레이션의 힘' 공동저자 성우 박형욱씨이다. 최근 ‘내레이션의 힘’을 출간한 성우 박형욱 씨가 “산고의 고통 같은 것을 느끼면서, 밤을 지새우며 책을 써 몸무게도 늘었다”고 호소했다. 지난 10일 오후 서울 북스 리브로 홍대점에서 출간기념 북 콘서트를 한, 책 ‘내레이션의 힘’의 공동저자인 성우 박형욱 씨를 만났다. 먼저 성우 박형욱 씨는 “책방에 가보면 매일 매주 매달 많은 신간들이 쏟아져 나온다, 하지만 다 출판기념회를 하는 것이 아니다, 출판기념회를 한다고 매출하고 연결이 되는 것도 아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책을 쓰는 과정 자체가 아이를 낳는 산고의 고통과 비슷하다는 생각이 든다”며 “이번 책은 1년 정도 소요됐고, 수개월정도 집필을 하면서 밤을 꼬박 새웠다, 살도 쪘다, 출판기념회에서 옷을 입으려고 사놨는데 몸에 맞지 않아, 랄랄라 드레스로 바꾸어 입었다”고 전했다. 그는 “아이를 가져 본 사람은 알겠지만 아이를 가지면 잠을 자지 못한다, 이번 작품을 쓰면서 선배라서 그런지 제가 아빠 같았고, 석환(공동저자)씨가 엄마 같은 역할을 했다”며 “혼자 자아 커뮤니케이션을 한 것뿐만
박형욱-김석환의 '네레이션의 힘' 출판기념회 축사 ▲ 축사를 한 이연희 성우협회장 성우 이연희 (사)한국성우협회장이 후배 성우들이 쓴 ‘내레이션의 힘’ 출판, 북 콘서트에 참석해 “두 분의 저자가 세상의 희망전도사 역할을 할 것”이라고 치켜세웠다. 이연희 한국성우협회장은 10일 오후 서울 홍대입구 북스리브로 홍대점에서 성우 박형욱-김석환이 펴낸 <내레이션의 힘> 출간기념 북 콘서트에 참석해 축사를 했다. 이 회장은 축사를 통해 “성우가 목소리만이 힘인 줄 알았다, 지금 이 시각 성우를 재발견을 하고 있어 너무 재밌다”며 “내레이션의 힘이 진통과 산고를 통해 탄생했다고 말한 두 저자를 개인적으로도 굉장히 아끼고 사랑하고 심지어 존경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분들이 고맙고 더욱 소중한 것은 성우협회가 마이크 앞에서 대본으로 작가가 쓴 글만 소화하자는 것을 훨씬 넘어, 공적으로 이 사회에서 가치가 있는 사람들이라는 것을 느꼈다”며 “두 저자가 대한민국 청소년들의 진로교육에 앞장서고 있기도 하다”고 소개했다. 그는 “더빙이나 애니메이션에 관심을 갖고 학교현장에 들어간 것 같지만, 실제로는 무너진 청소년 현장에 제대로 된 언어를 비축하는데 사
성우 박형욱-김석환의 '나레이션의 힘' 북 콘서트 축사 ▲ 배우 차태현의 엄마 성우 최수민씨 성우 최수민 씨가 두 명의 후배 성우들이 쓴 ‘내레이션의 힘’ 출판, 북 콘서트에 참석해 축하인사를 했다. 성우 최수민 씨는 10일 오후 서울 홍대입구 북스리브로 홍대점에서 후배 성우 박형욱-김석환이 낸 <내레이션의 힘> 출간기념 북 콘서트에 참석했다. 그는 축사를 통해 “이렇게 훌륭한 후배가 있어 지난 첫 번째 출판기념회에 이어 두 번째 나오고 있다”며 “과거에는 성우들이 책을 잘 내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이렇게 후배들이 학구적으로 책을 내 좋다”며 “오늘 행복을 만끽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성우 최수민 씨는 배우 차태현의 모친이면서 캐릭터 ‘영심이’로 잘 알려졌다. 특히 디즈니만화 첫 캐스팅부터 지금까지 ‘데이지’ 역할을 하고 있다.
언론노조 주최 긴급토론회 ▲ 박태순 박사 “국가는 공영방송과의 관계에 있어 지원은 하되, 관여하지 않아야 한다.” 최근 열린 공영방송 이사추천 긴급 토론회에서 발제를 한 박태순(박사) 민주언론시민연합 정책위원이 강조한 말이다. 지난 10일 오후 2시 30분 한국프레스센터 18층 외신기자클럽에서 전국언론노동조합(위원장 김환균) 주최로 ‘국회의 공영방송 이사추천, 이대로 좋은가’ 토론회가 개최됐다. 이날 ‘21세기 공영방송-누가 어떻게 운영해야 하나’를 주제로 발제를 한 박태순 민주언론시민연합 정책위원은 “저널리즘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는 전제조건은 공영방송이 어떤 권력으로부터도 독립된 언론으로 자리 잡아야 한다”며 “국가는 공영방송을 지원은 하되, 관여하지 않아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명박·박근혜 정권하에서 공영방송 이사회 이사들의 이념 편향성 발언, 막말, 폭행, 부적절한 처신 등으로 국민적 신뢰는 회복 불능으로 실추됐다”며 “이사회의 운영이나 직무수행 및 회의내용에 대한 정보공개가 거의 이루어지지 않고, 공금유용 의혹, 각종 특권 남용 등으로 지탄을 받기도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배구조 개혁은 무엇보다 공영방송의 진정한 주인인
[서평] 법현 스님의 시집 <그래도, 가끔>속옷, 건어물, 반찬, 방앗간, 채소, 지물포 등 가게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는 허름한 재래시장 2층, 법당 입구에는 십자가가 그려져 있는 교회도 눈에 띄고, 바로 앞에 연등이 걸려 있다. 그래서인지 교회와 법당이 공존하는 모습이 예사롭지 않았다. 연등을 따라 몇 걸음 옮기면 서울 은평구 역촌중앙시장 2층에 자리한 법당이 나온다. 저잣거리 스님으로 잘 알려진 한국불교태고종 무상당 법현 스님이 13년째 기거하고 있는 저잣거리 포교원 ‘열린선원’이다. 법당 건물에는 화장실 없어 일을 보려면 아래층으로 내려가 한참 걸어야 한다. 늦은 저녁에 대소변을 보려면 요강이 있어야 하고 없으면 낭패를 볼 수 있다. 우리나라는 사찰을 부르는 이름도 다양하다. 도량, 가람, 정사, ‘선원’, 암자, 사원, 산림, 총림, 포교당 등이다. 열린 선원의 ‘선원’도 사찰을 의미한다. 법현 스님은 이곳을 교두보로 두고 포교를 하고 있다. 그는 부처님의 가르침을 전할 수 있다면 어떤 종교든 시장이든 학교든 모임이든 어디든지 달려간다. 이런 활동들이 시를 쓰는 소재로 작동했다. 열린선원장을 맡고 활동하고 있는 법현 스님은 이곳 역촌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