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한반도 3배 크기 스모그... 한국에도 영향 미칠듯

21일 비 그친뒤 48시간 가량 한국에 미세먼지유입... 약 48시간 머물듯

 

전례없는 대기오염에 시달리는 중국 베이징 일대를 뒤덮은 스모그가 한반도의 3배에 달하는 면적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21일부터는 미세먼지를 포함한 오염물질이 한반도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돼 외출자체와 마스크 착용이 권장되고 있다.

중국 현지 언론은 현지시각 21일, “수도권과 그 주변의 스모그 발생 지역면적이 20일 66만㎢에 달했다”고 보도했다. 전날보다 10만㎢ 더 늘어났다. 한반도의 면적은 22만㎢로, 중국의 스모그가 한반도 전체면적보다 3배 더 넓은 것이다.

베이징의 PM2.5(지름 2.5㎛이하의 초미세먼지)농도 역시 200㎛/㎥ 정도를 기록해, 중국 34개시의 미세먼지 오염상태는 ‘심각’단계이다. 세계보건기구(WHO)의 기준치는 24시간 평균 25㎛/㎥이다.

중국 전문가들은 현재 각지에서 발생하고 있는 스모그의 원인은 각각 다르다고 설명했다. 중국 천지닝 환경보호부장은 “베이징과 항저우, 광저우, 선전의 경우 자동차 배기가스, 스자좡과 난징은 석탄, 톈진은 각종 분진, 닝포는 공장 매연이 스모그의 주요 원인”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대기오염은 국내에도 영향을 미친다. 국립환경과학원 대기질통합예보센터는 21일 오후 비가 그치면 중국의 미세먼지가 본격적으로 유입돼, 향후 48시간 한반도의 대부분을 덮을 것으로 관측했다.

예보센터는 “최근 국내에서 발생한 오염물질로 인해 미세먼지 농도가 외출을 자제해야하는 ‘나쁨’단계인데 중국발 미세먼지까지 겹쳐 대기오염도가 더 나빠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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