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YM, 3세 경영 본격화 속 오너리스크 부담

장남은 음란물 유포 혐의, 차남은 마약 투약 혐의 집행유예, 장녀도 농기계 매출 밀어내기 의혹

 

시사1 윤여진 기자 | 농기계 기업 TYM이 오너 3세 중심의 경영 체제를 본격화하는 가운데 장녀 김소원 최고전략책임자(CSO)가 신임 대표이사에 오르며 후계 구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러나 장남과 차남의 법적 문제와 장녀를 둘러싼 행정 리스크까지 겹치며 ‘3세 경영’이 순탄치 않을 것이란 우려도 커지고 있다.

 

지난 23일 한 매채에서는 TYM 경영권에 대한 형제들의 문제점들에 대해 보도했다. 시사1은 이 매채의 보도 내용에 대해 사실확인을 하기 위해 TYM 홍보대행사 담당자와 전화 통화에서 보도 내용이 모두 사실이냐고 질문했으나 담당자는 TYM측에 알아봐야 한다면서 즉답을 피했다.

 

한 매채 보도에 따르면 TYM은 최근 김소원 CSO 겸 TYMICT 대표를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김소원 대표는 김희용 회장의 장녀로, 이번 인사를 통해 사실상 경영 전면에 나서게 됐다.

 

기존 5년간 각자대표를 맡았던 김도훈 전 대표가 사익편취 및 주가조작, 횡령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으면서 경영 공백이 발생한 데 따른 조치다.

 

단 최대주주 지분 구조와 실제 경영권 행사는 엇갈린 흐름을 보이고 있다. 현재 최대주주는 김 회장으로부터 지분을 증여받은 차남 김식 부사장으로, 지분 22.09%를 보유하고 있다. 김 회장은 지난 2024년 보유 지분 9.62%를 전량 차남에게 넘기며 사실상 후계자로 낙점한 바 있다.

 

반면 장남 김태식 전 부사장은 5.81%, 장녀 김소원 대표는 4.46% 지분에 그친다. 이에 실제 경영 전면에는 장녀가 나서면서 승계 구도와 경영 실권이 엇갈리는 상황이 형성됐다.

 

이러한 변화의 배경에는 두 아들의 잇단 법적 문제가 자리하고 있다. 장남 김태식 전 부사장은 단체 메신저 방에서 여성 관련 음란한 글을 올린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퇴임했으며, 이후 페이스북 음란물 유포 혐의로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차남 김식 부사장 역시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구속돼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이후에도 집행유예 기간 중 약물 운전 혐의로 검찰에 불구속 송치되며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대표이사에 오른 장녀 역시 법적 리스크에서 완전히 자유롭지 않다. 금융당국은 TYM이 출고 금지된 농기계 640억 원어치를 대리점에 넘겨 매출을 부풀린 것으로 보고 과징금 11억 원을 부과했으며, 김소원 대표를 해임 권고 대상 임원으로 지정했다. TYM은 이에 대해 행정소송으로 맞서고 있다.

 

오너리스크에도 불구하고 TYM의 실적은 개선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9294억 원으로 전년 대비 17.8%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641억원으로 약 3배 수준으로 뛰었다.

 

특히 이 담당자는 TYM측에서 전화 연락이 안된다면서 조금만 시간을 달라고 말했다. 시사1은 해당 사안에 대해 일주일간 담당자와 여러 차례 연락을 시도했지만 현재까지 그 어떠한 답변도 받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