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자유연대 "반려동물과 함께 지하철 탈 수 있게 해주세요"

10일, 서울시에 지하철 반려동물 전용칸 운영 제안서 제출

 

동물자유연대(대표 조희경)가 10일, 서울시에 ‘지하철 반려동물 전용칸 탑승 운영 제안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동물자유연대는 “반려동물 인구 1천만명시대에 이르렀지만 반려동물과 대중교통에 탑승하는 것은 어려움이 많다”며 “서울시 지하철 내 반려동물 탑승 전용칸 운영, 보호자가 운임을 지불하고 동물을 대동하여 대중교통을 이용하도록 정책을 도입해달라”고 요구했다.

현행 ‘서울메트로 여객운송약관’과 ‘서울특별시 도시철도공사 여객운송약관’에는 동물을 휴대금지물품으로 규정하고 있다. 단, 이동장에 넣은 소형동물의 탑승은 허용하고 있다.

독일이나 영국, 스웨덴 등의 유럽국가와 미국의 매사추세츠 주에서는 반려동물의 동반 탑승을 허용하고 있다. 대개의 경우 무료이거나 어린이 승객 요금 정도를 지불하면 목줄만 착용한 상태에서 반려동물과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다.

동물자유연대는 “서울시 지하철은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는 시민의식을 가지고 발전했다”며 “이제는 동물을 존중하고 배려해, 사람과 동물이 건강하게 공존하는 사회를 위한 실효성있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반려동물 전용칸이 운영되면 보호자들에게 편리를 제공함과 동시에 반려동물을 기르지 않는 사람들의 동물복지의식도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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