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사기범 73명 국내 송환…정성호 “끝까지 추적해 엄벌”

시사1 김아름 기자 | 정성호 법무부 장관은 22일 캄보디아에서 대규모 사기 범죄를 저지른 한국인 피의자 73명을 체포해 국내로 송환한다고 밝혔다.

 

정성호 장관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캄보디아에서 우리 국민 869명에게 약 486억 원의 피해를 입힌 한국인 피의자 73명을 내일 송환한다”고 전했다. 이번 송환은 법무부를 비롯해 경찰청, 국가정보원 등 관계기관이 협력해 성사됐다.

 

법무부는 국제형사공조의 컨트롤타워로서 캄보디아 당국과 긴밀히 협의하며 피의자들의 추가 범죄를 차단하고 피해 회복을 추진해 왔다고 설명했다. 특히 우리 국민 104명으로부터 약 120억 원을 편취한 이른바 ‘로맨스스캠 부부 사기단’도 이번에 함께 송환된다.

 

정성호 장관에 따르면 해당 사기단은 지난해 5월 송환 요청 이후 한 차례 석방됐으나, 법무부가 캄보디아 법무부 장관과 차관 등을 지속적으로 설득한 끝에 재체포와 송환이 이뤄졌다.

 

이와 함께 미성년자 대상 성범죄를 저지른 뒤 해외로 도주해 스캠 범죄에 가담한 도피사범과, 투자 전문가를 사칭해 사회초년생과 은퇴자를 상대로 약 194억 원을 가로챈 사기조직 총책도 국내로 송환될 예정이다.

 

정성호 장관은 “이들이 입국하는 즉시 엄중하게 사법 처리하고, 숨겨진 재산까지 끝까지 추적해 피해자 구제에 나서겠다”며 “범죄로부터 안전한 나라를 만들기 위해 국민의 삶을 파괴하는 범죄자들은 어디에 있든 끝까지 책임을 묻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