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대원 개혁신당 최고위원, 이재명 대표에게 공개 사과 요구한 까닭은?
조 최고는 육사 생도시절 군형법 시간에 배운 “불합리해 보이는 명령이라 할지라도 군인은 그 명령에 복종해야 한다. 하지만 불법적인 명령은 그게 전시 상황이라 할지라도 거부할 의무가 있다.”라는 내용을 상기시켰다.
또한 “문민정부가 들어선 이후로는 ‘명백한 쿠데타 상황’에서의 어떠한 동조나 협조도 불법이고, 따라서 비록 상관의 명령이 있었다 해도 이와 관련된 불법 행위를 하면 처벌을 피할 수 없다고 배웠다”라며 “그게 벌써 30년도 더 된 일인데, 2024년 지금 이 시대에 ‘계엄령 준비 의혹’ 같은 덜떨어진 소리를, 그것도 의석수로는 제1당인 거대정당의 대표와 최고위원들로부터 듣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고 일갈했다.
조 최고는 발언을 통해 “이재명 김민석 같은 분들이 군대를 안 갔다 온 사람들이라지만 작금의 이 나라 군대 상황과 최근의 군인들 수준에 대해 무지해도 어찌 저리 무지할까 싶다”라며 “맨날 군에 관해 듣는다는 게 출세에 눈이 멀어 변질될 대로 변질되어 버린 김병주 같은 비정상적 육사 출신에게 조언을 받으니 이런 황당한 소리를 하게 되는 것이다”라고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그는 “무슨 꼬투리만 잡으면 ‘토착왜구’ ‘친일분자’로 몰아 매도하고 매장시키며 재미를 봐온 구태 세력이 자신들의 기득권을 지키기 위해 이젠 ‘역색깔론’으로 국민을 불안케 하고 역사를 후퇴시키려 한다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다”라며 “색깔론에 대한 국민의 염증과 반감을 역이용 하려는 것 같은데, 그게 지금 이 시대에 통할 거라고 여기는 것 자체가 얼마나 그 집단이 무지하고 퇴행적인지를 스스로 입증하는 것이라 여겨진다고 혹평했다.
조 최고는 “소위 말하는 진보정권이 들어설 때마다 ‘적폐청산’이란 이름으로 난도질하여 직업 군인들의 사기와 명예를 바닥으로 추락시켜 놓았으면서, 이제 야당이 되니 또 다시 군에 대한 뿌리 깊은 불신과 피해의식이 발동하여 ‘계엄령’ 운운하며 대한민국 군대 전체를 사리분별도 못 하는 무지한 집단이자 시대에 동떨어진 사람들로 매도해 버린다”고 질타했다
비록 가난하게 살아도 함부로 범접할 수 없는 위엄과 기품이 있는 사람들이 바로 공직(公職)자다.
특히 목숨을 버려서라도 자신과 조직의 명예를 높이고 국민과의 신의를 지켜가는 것을 첫 번째 사명이자 자부심으로 여기는 공직자가 바로 무장(武將)의 길을 걷고 있는 군인이다.
그래서 군(軍)을 ‘국가존립의 최후 보루’라 일컫고, 군인(軍人)들에게 ‘국가안위의 최종 수호자’라는 명예스러운 호칭을 붙여준다고 말했다.
개혁신당 국방안보특별위원장인 조 최고는 마지막 발언을 통해 “국민과의 신의를 지키기 위해 하루하루 충직하게 자신의 사명을 다하고 있는 우리 군을 천하에 무지하고 덜떨어진 집단으로 무시하고 매도한 것에 대해 이재명 대표와 더불어민주당은 속히 무릎을 꺾어 자신의 망발에 대해 깊이 사죄하기를 강력히 촉구한다”라고 힘주어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