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1 윤여진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오후(현지시간) 중국 베이징에 도착해 3박 4일간의 국빈방문 일정을 시작했다. 이번 방중은 한중 관계 정상화와 경제 협력 복원을 동시에 모색하는 자리로, 양국 간 교역·투자 환경에 어떤 변화가 나타날지 주목된다.
방문의 하이라이트는 5일 예정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이다. 이 대통령 취임 이후 두 번째 한중 정상회담으로, 지난해 11월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 회담 이후 두 달 만에 다시 마주 앉는다. 회담에서는 한반도 평화와 비핵화 문제를 포함한 역내 안보 현안과 함께, 경색된 한중 관계를 전면적으로 복원하기 위한 전략적 소통 방안이 논의될 전망이다.
경제계의 관심은 한한령 완화 여부와 서해 구조물 문제 등 양국 간 현안에 쏠린다. 정부는 문화 교류 확대를 통해 한한령 완화의 물꼬를 트겠다는 입장이며, 서해 구조물 문제 역시 실무 협의를 통해 단계적 해결을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업계에서는 해당 이슈들이 해결 국면에 접어들 경우 콘텐츠, 관광, 해운·물류 등 관련 산업 전반에 긍정적인 파급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상회담을 전후해 경제·산업·기후·교통 분야 등에서 10여 건의 양해각서(MOU)가 체결될 예정이며, 이를 통해 공급망 협력, 친환경 산업, 미래 교통 분야에서의 협력 확대 가능성이 거론된다. 이 대통령은 한중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해 중국 경제계 인사들과 직접 교류하고, 리창 국무원 총리와의 접견 및 오찬을 통해 투자·통상 현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방중 마지막 날인 7일에는 상하이로 이동해 천지닝 상하이시 당 서기와 만찬을 갖고, 한중 벤처 스타트업 서밋에 참석하는 등 미래 산업과 혁신 분야 협력에 초점을 맞춘 일정을 소화한다. 이후 대한민국 임시정부 청사를 방문한 뒤 귀국할 예정이다. 이번 방중이 한중 경제 협력의 실질적 복원과 기업 활동 여건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