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1 윤여진 기자 | 김현정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은 14일 국회 소통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국민의힘과 개혁신당이 제안한 ‘통일교 특검’을 강하게 비판했다. 김현정 원내대변인은 “국민의힘은 그동안 김건희 특검을 ‘위헌 소지’라며 반대해왔다”며 “이제 와서 법적 수사 범위를 넘어서는 특검을 압박하는 것은 도둑이 제 발 저려 큰소리치는 격”이라고 말했다. 김현정 원내대변인은 “국민의힘과 개혁신당이 ‘통일교 특검’을 들고 나온 것은 본인들의 과오와 권력형 의혹을 물타기하려는 시도일 뿐”이라며 권성동 국민의힘 당대표 권한대행과 나경원 의원, 이준석 대표 등의 관련 의혹을 지적했다. 김현정 원내대변인은 또 “윤영호 전 본부장의 진술을 근거로 한 민주당 관련 의혹은 절차에 따라 수사하면 된다”며 “보수야권은 김건희 특검을 흔들기 전에 과오부터 인정하고 사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사1 특별취재팀(윤여진·장현순·박은미 기자) | 올해 신세계그룹은 핵심 계열사인 이마트 부문의 부진과 구조적 한계로 그룹 전체가 심각한 경영 위기에 직면했다. 정용진 회장이 추진한 ‘가격 파격’과 ‘공간 혁신’ 전략은 단기적 효과를 거두고 있으나, 근본적 문제 해결에는 역부족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특히 경쟁사 롯데쇼핑과의 격차 확대는 신세계그룹의 구조적 취약성을 여실히 드러내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그룹의 핵심 축인 이마트는 올해 상반기 매출 14조2000억원, 영업이익 3800억원으로 전년대비매출은 2% 증가에 그쳤다. 영업이익은 15% 감소했다. 이는 고물가, 내수 침체, 쿠팡·롯데온 등 온라인 경쟁 심화가 삼중고로 작용하며 수익성 회복을 어렵게 만들었다는 게 업계 전언이다. 일부 분기에서 영업이익 반등이 나타나기도 했으나, 인건비와 판관비 절감에 따른 단기적 효과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오프라인 유통 경쟁력 약화가 지속되면서 근본적 구조 개선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백화점 부문은 명품 수요 확대에 힘입어 매출 7조3000억원, 영업이익 5200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4%, 3% 증가하며 상대적 선방을 기록했다. 단 이마트 부진으로 인한
시사1 특별취재팀(윤여진·장현순·박은미 기자) |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과거 활발한 소셜미디어 활동으로 대중과 직접 소통하며 ‘소통 대장’으로 불렸지만, 회장 승진 이후 돌연 SNS 침묵 모드로 전환해 여러 구설에 오르내리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정용진 회장은 수년간 개인 인스타그램을 통해 일상과 음식, 거침없는 소신 발언을 공개하며 팬층을 형성했다. ‘이념적 소비’와 관련한 발언,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를 겨냥한 도발적 언급 등은 언론과 대중의 큰 관심을 받았다. 그러나 이러한 발언들은 단순한 친밀감 형성을 넘어 오너 리스크로 작용, 정치적·사회적 논란을 증폭시키는 요인이 되기도 했다. 정용진 회장의 SNS는 팬과 안티팬이 공존하는 예측 불가능한 소통 창구로 자리매김했다. 올해 3월 신세계그룹 총수로 승진한 정용진 회장은 SNS 활동을 급격히 줄였다. 하루에도 여러 차례 올라오던 게시물은 현저히 감소했고, 논란 가능성이 있는 발언은 사실상 자취를 감췄다. 업계에선 이를 공식 직함에 따른 무게감 인식과 그룹 전체 경영 성과, 이미지 관리에 집중하려는 전략적 판단으로 분석하고 있다. 단 정용진 회장의 SNS 활동 중단은 양날의 검으로 평가된다. 오
시사1 특별취재팀(윤여진·장현순·박은미 기자) |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SSG 랜더스 구단주로서 보인 적극적인 현장 관여와 유통 계열사 연계 전략이 긍정적 성과를 창출하는 한편, 최근 불거진 일련의 논란은 구단 운영의 투명성과 오너 리스크에 대한 근본적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SSG 랜더스 인수 이후 정용진 회장은 팬들과의 직·간접 소통을 강화하며 ‘용진이형’이라는 별명으로 불릴 만큼 높은 관심을 보여왔다. 이러한 현장 참여형 리더십은 구단 운영과 신세계 계열사 간의 시너지 창출로 연결됐다. 이마트, 스타벅스 등 계열사와 연계한 통합 마케팅, ‘랜더스데이’ 등 팬 대상 이벤트는 높은 호응을 기록했으며, 선수 유니폼과 굿즈 판매 확대를 통한 수익 모델 개발에도 기여했다. 이로써 ‘스포츠와 유통의 결합’이라는 구단 전략은 일정 부분 현실화된 것으로 평가된다. 단 최근 구단 내부에서 발생한 논란은 정용진 회장의 현장 관여가 갖는 부작용을 드러냈다. 시즌 중 감독 교체 발표 과정에서 프런트와 현장 간 소통 부재가 확인됐고, 정용진 회장 측근의 개입이 있었다는 ‘비선 실세’ 의혹이 제기됐다. 여기에 일부 보직 인사의 과거 음주운전 이력까지 논란이 더해지며 구단의
시사1 특별취재팀(윤여진·장현순·박은미 기자) |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직접 구상하고 추진해온 ‘신세계 유니버스’ 전략이 중대한 분기점에 서 있다. 온·오프라인을 아우르는 통합 유통 생태계를 표방하며 수조 원을 투입한 이커머스 확장이 기대만큼의 성과를 내지 못하면서, 전략의 타당성뿐 아니라 최고경영자의 판단과 리더십을 둘러싼 책임론이 본격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그룹은 2021년 이베이코리아(현 G마켓) 인수를 통해 단숨에 이커머스 시장의 주요 플레이어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내세웠다. 이는 정용진 회장이 강조해온 ‘신세계 유니버스’ 구상의 핵심 축으로, 오프라인 유통 강점을 온라인으로 확장해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전략이었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대규모 인수 이후에도 이커머스 사업은 구조적 적자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기준 SSG닷컴과 G마켓은 모두 적자를 이어가며 그룹 실적의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물류 효율화와 비용 절감 노력이 진행 중이지만, 시장 점유율 확대나 수익성 전환의 뚜렷한 성과는 아직 나타나지 않고 있다. 업계에서는 “규모의 경제를 확보하기에도, 차별화를 이루기에도 애매한 위치에 머
시사1 특별취재팀(윤여진·장현순·박은미 기자) |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취임 2년을 맞았지만, 강화된 ‘성과주의’ 인사 체계가 조직 경쟁력 강화로 이어졌는지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평가가 나온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의 사상 첫 연간 적자를 계기로 도입된 강력한 성과주의는 일부 성과를 냈으나 그룹 전반에 불안정성을 초래했다는 지적이다. 정용진 회장은 취임 직후 “모든 인사와 보상은 성과에 기반해야 한다”며 수시 인사와 강력한 구조조정을 주문했다. 이에 맞춰 이마트는 2024년 흑자 전환에 성공하고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3.4배 이상 증가한 1593억원을 기록했다. 그럼에도 이러한 성과가 그룹 전체로 확대됐다고 보기엔 한계가 있다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이를 뒷받침하듯 일부 자회사들은 여전히 구조조정 과제를 안고 있으며, 본업 경쟁력 강화에도 불균형이 나타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정용진 회장의 수시 인사 제도는 잦은 계열사 대표 교체로 이어졌다. 신세계건설, SSG닷컴, G마켓 등 핵심 계열사의 수장이 연이어 교체되면서 그룹 내 긴장감이 극도로 높아졌다는 평가다. 업계 관계자는 “성과주의가 단기 실적에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지속적인 불안감
시사1 윤여진 기자 | 김혜경 여사는 전날 오후 충북 청주의 한 카페에서 지역 여성 커뮤니티 ‘맘스캠프’ 회원들과 차담회를 갖고 육아와 여성 일자리, 교육 문제 등 다양한 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13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맘스캠프는 지역 여성들의 정보 교류와 소통을 위한 커뮤니티로, 김 여사는 2022년 1월에도 회원들과 만난 바다. 당시 차담회엔 김선영 대표를 비롯해 회원 12명이 참석해 영유아 보육과 초중고 교육, 여성 경력 단절과 재취업,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 조성 등에 대한 의견을 제시했다. 김혜경 여사는 “아이들의 밝은 미래를 위해 애쓰는 엄마들의 고민에 깊이 공감한다”며 “오늘 들은 의견을 바탕으로 아이 키우기 행복한 대한민국과 지역사회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는 데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시사1 윤여진 기자 | 국민의힘이 최근 정치권을 뒤덮은 소위 ‘통일교 로비 게이트’ 국면에서 ‘YS(고김영삼 전 대통령)’을 호출했다. 통일교 의혹을 겨냥해 “YS처럼 결단하라”고 현 정권을 압박한 것. 그러나 지금 국민의힘의 모습은 ‘YS 정신’과는 가장 먼 지점에 서 있다. YS를 말하지만 YS를 실천하지 않는 정당. 이름만 빌려다 쓰는 정치. 통일교 의혹 공세는 그 자체로 정치적 판단일 수 있다. 문제는 그 공세의 주체가 과연 그만한 도덕적 자격을 갖고 있는가다. YS는 자기 아들이 의혹에 연루됐다는 이유만으로 구속을 지시한 사람이다. 그 시대 기준으로도 이례적인 자기희생이었다. 그런데 국민의힘은 지난 정권 내내 친윤 핵심이 저질렀던 크고 작은 혼선과 인사 실패에 대해 단 한 번도 책임의 언어를 꺼낸 적이 없다. 책임이 필요한 지점에서 이 당이 선택한 건 늘 침묵, 회피, 혹은 적당한 희석이었다. 최근 국민의힘 비례대표 국회의원이 결단한 ‘인요한의 사퇴’는 그 전형적 사례다. 겉으론 ‘쇄신’을 말했지만 실제론 당 구조와 권력 라인은 단 한 발짝도 움직이지 않은 정치 이벤트였다. 정작 변화해야 할 실세 그룹은 아무런 변화 의지를 보이지 않았다. 그럼에도
시사1 윤여진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1일 세종시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기획재정부·국가데이터처 업무보고에서 국가공무원의 책임과 역할을 강조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국가공무원의 1시간은 5200만 국민의 삶과 맞먹는 가치가 있다”며 “공직자의 태도와 역량, 충실함에 국가의 운명이 달려 있다”고 이같이 말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공직자에 대한 일반적 오해를 지적하며 “대다수 공무원은 본연의 임무를 충실히 수행하며 성과를 내고 있다”고 평가했다. 단 일부 소수의 비위 행위에 대해서는 “맑은 물에 흙탕물이 더 눈에 띄듯, 극히 소수가 물을 흐리게 한다”고 언급했다. 또 인사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인사는 최대한 투명하고 공정하게 시행하겠다. 문제가 발생하면 바로 시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공직자 여러분은 주어진 역할을 최선을 다해 수행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국내외 정치·경제 상황을 언급하며 “지금 대한민국은 분수령에 서 있다. 국가의 미래가 공직자 여러분에게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업무보고는 사상 처음으로 민감 분야를 제외한 모든 과정을 생중계로 진행한다.
시사1 윤여진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1일 한화그룹이 하청업체 노동자에게도 정규직과 동일 수준의 상여금을 지급하기로 한 사례를 언급하며 “바람직한 기업 문화”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포괄임금제 악용과 원·하청 임금 이중 구조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법 개정이나 정부 지침 마련 등 제도적 대응을 주문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고용노동부·농림축산식품부 업무보고에서 “포괄임금제가 악용돼 노동 착취 수단이 되고 있다는 지적이 상당히 많다”며 실질적 해결책 마련을 지시했다. 포괄임금제는 연장·야간·휴일 수당을 미리 합산해 정액으로 지급하는 임금 체계를 의미한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은 “출퇴근 기록을 기반으로 포괄임금제의 오남용을 막고, 근로자에게 불리하지 않도록 지도하겠다”고 답했다. 아울러 이재명 대통령은 원·하청 간 임금 이중 구조 문제도 지적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원 발주회사의 정규직 임금이 가장 높고, 발주회사 비정규직, 하청회사 정규직과 비정규직 순으로 임금이 낮게 책정돼 있다”며 “중층적 임금 체계가 원가 후려치기 등으로 심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발언은 단순한 사례 언급을 넘어, 산업계 전반에서 제기되는 포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