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1 윤여진 기자 |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의 낙마 소식이 전해지자 제1야당 국민의힘은 즉각 환호했다. “상식의 승리”, “국민 눈높이가 확인됐다”는 평가가 뒤따랐다. 하지만 이 장면을 곱씹어 보면, 과연 국민의힘이 손뼉 치며 기뻐할 일인지 의문이 남는다. 이혜훈 후보자는 보수 진영에서 성장해 3선 의원을 지낸 인물이다. 국민의힘의 전신 정당에서 정치적 기반을 다졌고, 불과 한 달 전까지도 당협위원장으로 활동했다. 그런 인물이 여당 정부의 통합 인선 카드로 발탁되자, 국민의힘은 단 2시간 만에 ‘제명’이라는 초강수를 뒀다. 정치적 결별 선언이자, 동시에 모든 책임을 개인에게 돌리는 선택이었다. 이후 제기된 각종 의혹과 폭로는 결과적으로 낙마로 이어졌다. 국민의힘은 이를 두고 “배신의 대가”라고 말하지만, 역설적으로 이는 당이 그동안 검증하고 품어왔던 인물의 민낯을 스스로 드러낸 셈이기도 하다. 오랜 기간 당의 간판으로 활동해온 정치인의 도덕성과 책임 문제가 한꺼번에 터져 나왔는데, 그에 대한 성찰은 찾아보기 어렵다. 더 큰 문제는 정치의 품격이다. 장관 후보자의 낙마는 인사 실패이자 국정 운영의 부담으로 귀결된다. 야당이라면 비판할 수 있지만, 이를
시사1 윤여진 기자 | 실적 회복을 강조해 온 차정훈 한국토지신탁 회장이 자회사 완전자본잠식 사태를 상장사 자산으로 봉합하면서 다시 한 번 지배구조 리스크의 중심에 섰다. 오너 책임은 비켜간 채 자사주를 동원하는 방식이 반복되며 ‘주주자산 전가’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토지신탁은 최근 자기주식 5.89%를 교환대상으로 하는 200억원 규모의 사모 교환사채(EB)를 발행하고, 이를 통해 조달한 자금 전액을 자회사 코레이트자산운용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에 투입했다. 사실상 완전자본잠식 상태에 빠진 자회사에 대한 긴급 수혈이라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코레이트자산운용은 한때 안정적인 수익을 내던 계열사였지만, 펀드 투자금 반환 소송 2심 패소 이후 대규모 소송충당부채를 인식하며 재무구조가 급격히 악화됐다. 누적 결손이 확대되며 자본총계가 마이너스로 전환됐고, 금융당국 제재 가능성까지 거론되는 상황에 이르렀다. 이 여파는 모기업 실적에도 그대로 반영됐다. 한국토지신탁은 별도 기준에서는 흑자를 유지했지만, 자회사 실적을 반영한 연결 기준에서는 다시 적자로 전환됐다. 본업 회복 흐름이 자회사 리스크로 상쇄됐다는 평가가 나오는 배경이다. 문제의 핵심은
시사1 윤여진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23일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의 단식 중단과 관련해 “단식을 명분으로 국회를 멈춰 세우고 민생·개혁 법안을 볼모로 잡은 책임은 사라지지 않는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백승아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 소통관 브리핑에서 “장동혁 대표의 단식은 8일 만에 끝났지만, 그동안 상임위 일정과 법안 논의를 전면 중단하며 국회의 기본 책무를 방기한 책임까지 면제될 수는 없다”고 밝혔다. 백승아 원내대변인은 장동혁 대표가 단식 중단 이유로 ‘더 큰 싸움을 위한 선택’을 언급한 데 대해 “국민이 원하는 것은 정쟁의 확대가 아니라 무너진 민생을 살리는 책임 있는 경쟁”이라며 “국민의 삶과 무관한 정치적 대치와 당내 입지 강화를 위한 투쟁은 결코 국민을 위한 싸움이 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 특히 백승아 원내대변인은 “국민의힘은 장동혁 대표의 단식을 이유로 국회를 멈춰 세웠다”며 “국민의 삶이 벼랑 끝에 몰린 상황에서도 국회의 기능을 중단한 것은 명백한 책임 회피이자 직무유기”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백승아 원내대변인은 국민의힘과 신천지의 관계를 거론하며 “신천지 방탄이 목적이었느냐는 의혹이 커지고 있다”며 “신천지의 대선 개입과 정교유착 의
시사1 윤여진 기자 | 우상호 전 청와대 정무수석은 23일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의 조국혁신당 합당 제안과 관련해 이재명 대통령이 과거 “언젠가는 통합해서 같이 갈 수밖에 없지 않겠느냐”는 취지의 발언을 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 다만 “지금 당장 추진하라”는 지시나 주문은 없었다고 선을 그었다. 우상호 전 수석은 이날 SBS 라디오에 출연해 사회자가 합당 논의 과정에서 대통령의 반응을 묻자 “원칙적으로 통합 가능성을 언급한 말씀은 들은 적 있지만, 즉각적인 추진을 요구한 적은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청래 대표의 합당 제안이 청와대 정무라인과 충분히 조율된 것이냐는 질문에는 “발표가 완벽하게 조율됐는지는 알 수 없다”면서도 “정 대표가 혼자서 갑자기 기습적으로 발표한 사안은 아니라는 점은 당 지지층과 의원들이 알아둘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우상호 전 수석은 이 대통령이 지난 19일 여당 지도부 만찬에서 정 대표에게 “혹시 반명(반이재명)입니까”라고 농담한 데 대해서도 해석을 내놨다. 우상호 전 수석은 재차 “반명, 친명이 어디 있느냐. 우리는 하나라는 취지를 강조하기 위한 것”이라며 “뼈 있는 농담이 아니라 뼈 없는 농담이었다”고 설명했다.
시사1 윤여진 기자 |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23일 열린 가운데, 여야는 후보자의 서울 서초구 반포동 ‘원펜타스’ 아파트 부정 청약 의혹을 놓고 강하게 질타했다. 이 후보자는 해당 아파트를 포기할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 즉답을 피했다.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 청문회에서는 배우자가 2024년 8월 청약에 당첨되는 과정에서 결혼한 장남을 부양가족으로 신고해 가점을 부풀렸다는 의혹이 도마에 올랐다. 김영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혼인신고를 하지 않아 세대수를 유지한 것은 주택법 위반”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이혜훈 후보자는 장남이 2023년 12월 결혼식을 올렸으나 혼인신고를 할 수 없는 사정이 있었다며 “관계가 악화돼 혼례를 유지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진성준 민주당 의원은 “명백한 주민등록법 위반”이라며 아파트 처분 의사를 물었고, 이혜훈 후보자는 “수사 결과를 따르겠다”고 답했다. 야당은 과거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옹호 발언도 문제 삼았다. 이혜훈 후보자는 “국민이 납득할 때까지 사과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민의힘과 개혁신당은 부정 청약 의혹을 포함해 자녀 불법 해외유학, 부모 찬스, 보좌진 갑질 의혹 등
시사1 윤여진 기자 | 통일교 공천헌금 쌍특검법 수용을 촉구하며 단식을 시작한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 로텐더홀에서 단식 8일 만에 단식을 중단하고 병원으로 이송했다. 앞서 박근혜 전 대통령이 장 대표를 만나 단식 중단을 권유하자 장대표가 이를 받아들인 것이다.
시사1 윤여진 기자 |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8일째 단식농성을 하고 있는 국회 본청 로텐더홀에 22일 장 대표를 응원하는 지지자들이 보낸 꽃바구니가 꽃밭을 연상케한다.
시사1 윤여진·박은미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2일 이른바 ‘쌍특검’(통일교·공천헌금 의혹 특검) 도입을 촉구하며 이어오던 단식 농성을 8일 만에 중단하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장동혁 대표는 이날 오전 11시 55분께 단식 장소였던 국회 본관 로텐더홀에서 입장 발표를 한 뒤 휠체어를 타고 나와 본청 앞에 대기 중이던 구급차를 통해 서울 양지병원으로 후송됐다. 장 대표는 지난 8일간 국회에서 단식 농성을 벌이며 여권을 상대로 쌍특검 도입을 요구해 왔다. 장동혁 대표는 단식 중단에 앞서 “의원님들과 당협위원장님들, 당원 동지들, 국민과 함께한 8일이었다”며 “함께해 준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 응원하는 마음을 잊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어 “좀 더 길고 큰 싸움을 위해 오늘 단식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앞서 장동혁 대표는 이날 오전 공개한 ‘단식 8일 차 자필 메시지’를 통해 “통일교 특검 따로, 신천지 특검 따로. 쌍특검을 하자는 제안마저 거부한다면 이미 심판은 끝났다”며 “민주당 유죄, 국민의힘 무죄”라고 주장했다. 이어 “국민은 속지 않는다. 판결을 선고할 때까지 침묵하고 있을 뿐”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의원들에게 보낸 공지
시사1 윤여진 기자 |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22일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제안한 합당 문제와 관련해 “국민의 마음과 뜻이 가리키는 방향에 따라 논의하고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국 대표는 이날 전북 전주시 당사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어제 늦은 오후 정 대표를 만나 합당 제안의 취지를 전달받았다”며 “갑작스러운 제안이지만 그 무게가 결코 가볍지 않아 최고위원들과 함께 숙고했다”고 말했다. 조국 대표는 또 “이재명 정부의 성공과 정권 재창출이라는 목표에는 전적으로 동의한다”면서 “조국혁신당은 정치개혁과 개헌, 사회권 선진국 실현, 토지공개념 입법화 등 민주당이 언급하지 않는 진보적 과제들을 독자적으로 추구해 왔다”고 강조했다. 조국 대표는 “두 시대적 과제를 모두 실현할 수 있는 최선의 길이 무엇인지 국민과 당원의 목소리를 경청하겠다”며 의원총회와 당무위원회 소집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어 “논의 결과가 나오는 대로 국민께 보고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정청래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조국혁신당과의 합당을 공식 제안한 바 있다.
시사1 윤여진 기자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2일 조국혁신당을 향해 전격적으로 합당을 제안했다. 6·3 지방선거를 불과 열흘여 앞둔 시점에서 나온 제안인 만큼, 이번 발언은 단순한 선거 연대 요청을 넘어 정치 지형 재편을 염두에 둔 승부수로 해석된다. 정청래 대표는 “우리와 합치자”며 “합당을 위해 조속히 실무 테이블이 만들어지길 바란다”고 공개 제안했다. 비공개 물밑 접촉이나 단계적 연대 논의가 아닌, 기자회견을 통한 직설적 메시지는 조국혁신당을 선택의 기로에 세우는 효과를 낳고 있다. 특히 호남을 비롯해 핵심 지지 기반이 겹치는 지역에서 민주당과 혁신당이 경쟁 구도를 형성한 상황이라는 점에서 파장은 적지 않다. 정청래 대표가 강조한 논리는 ‘역사의 연속성’이다. 그는 혁신당 창당 당시 언급했던 ‘따로 또 같이’를 상기시키며, 총선은 따로 치렀고 대선은 같이 치렀다는 점을 짚었다. 윤석열 정권 반대와 12·3 비상계엄 국면 극복, 이재명 정부 출범이라는 서사를 공유해왔다는 점을 합당의 명분으로 제시한 셈이다. 그러나 혁신당 입장에서 이번 제안은 단순한 동행 제안이 아닌 ‘정체성의 시험대’가 될 수 있다. 혁신당은 민주당의 위성이나 분파가 아닌 독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