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1 박은미 기자 | 국민의힘이 이르면 3월 1일 새 당명을 발표할 예정이다. 전 국민 공모 형식을 빌려 ‘보수의 이념과 가치’를 담겠다는 설명이지만, 당 안팎에서는 또다시 간판부터 바꾸는 익숙한 장면이라는 냉소가 나온다. 선거를 앞두고 반복돼 온 당명 변경이 이번에도 위기 탈출의 만능 해법처럼 동원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8일 야권에 따르면, 국민의힘의 당명 변경은 처음이 아니다. 한나라당, 새누리당, 자유한국당, 미래통합당, 국민의힘까지, 지난 20여 년간 선거 패배와 위기 국면마다 이름을 갈아 끼워 왔다. 2020년 총선 참패 직후 ‘미래통합당’에서 ‘국민의힘’으로 바꾼 것도 같은 맥락이었다. 그러나 당명이 바뀔 때마다 정치 노선과 인물, 책임 정치까지 함께 달라졌는지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평가가 적지 않다. 이번 당명 개정 역시 6·3 지방선거를 불과 석 달 앞둔 시점이라는 점에서 정치적 계산이 읽힌다. 공천관리위원회 출범과 맞물려 당의 외형을 새로 정비해 선거 국면을 주도하려는 의도로 보이지만, 정작 당이 직면한 핵심 문제에 대한 해법은 보이지 않는다. 당내 계파 갈등, 지도부 리더십 논란, 정책 경쟁력 부재 등 구조적 과제는 여전히 미해결 상태
시사1 박은미 기자 |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은 8일 “이재명 정부가 미국으로부터 완전히 신뢰를 잃었다”며 한미 관계 훼손을 우려했다. 나경원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미국 측 외교 신호를 보면 그 원인을 알 수 있다”며 종교 탄압 논란, 쿠팡 개인정보 유출 사태에 대한 정부 대응, 중국과의 외교적 밀착 기조 등을 문제로 지적했다. 나아가 나경원 의원은 “종교계 수사와 관련 입법 추진이 미국의 우려를 키웠고, 쿠팡 사안 역시 통상 문제로 비화됐다”고 주장했다. 뿐만 아니라 나경원 의원은 대중 외교 기조와 관련해 “미국이 이례적으로 중국의 개입 우려를 표명했고, 신국방전략에서 핵우산 표현이 빠졌다”며 안보 리스크를 언급했다. 나경원 의원은 그러면서 “관세 인상 가능성까지 거론되는 위기 상황”이라며 정부에 신뢰 회복 노력을 촉구했다.
시사1 박은미 기자 | 더불어민주당 사무처가 작성한 ‘조국혁신당과의 합당 절차 및 추진 일정 검토’ 문건이 언론을 통해 공개되면서, 정치권 안팎에서 ‘밀약’ 논란이 불거졌다. 문건에는 합당 시점, 조국혁신당 인사의 지명직 최고위원 임명, 전 민주당 출신 혁신당원 복권 기준 등 구체적 방안이 담긴 것으로 알려지면서, 일부에서는 ‘합당 전 이미 결정된 계획이 있는 것 아니냐’는 의문이 제기됐다. 하지만 조국혁신당 측은 강하게 반박했다. 신장식 최고위원은 실무자 차원의 내부 검토 문건일 뿐, 당 차원의 공식 논의나 합의는 없었다고 선을 그었다. “정당법상 합당 방식은 신설합당과 흡수합당 두 가지뿐이고, 실무진이 검토한 것이지 조국혁신당과 사전 협의한 것은 아니다”라는 설명이다. 민주당 공보국 역시 해당 문건은 공식 회의에 보고되지 않았으며, 실무적 자료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문건 공개는 민주당 내 비당권파 의원들의 반발을 촉발했다. 강득구 최고위원은 “문건 작성 시점과 당대표 보고 여부, 조국혁신당과의 논의 여부, 지분 안배까지 밝혀야 한다”며, 만약 문건 내용이 사실이라면 대표가 책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번 사안은 정치적 ‘밀약’ 논란으로 확대되는
시사1 박은미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은 6일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재신임 요구를 전(全) 당원 투표로 판단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 “당원 투표에서 원하는 결과가 나온다 한들 민심을 거스른다면 무슨 의미가 있겠느냐”고 비판했다. 오세훈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절대 기준은 민심이며, 장 대표는 자격을 잃었다”며 “이번 지방선거는 국민의힘에 주어진 사실상의 마지막 기회”라고 밝혔다. 오세훈 시장은 재차 “당심에 갇혀 민심을 보지 못하면 결국 패배한다”며 당 노선 전환과 책임 있는 쇄신을 촉구했다. 이와 관련 장동혁 대표는 전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누구라도 내일까지 자신의 정치적 생명을 걸고 제게 재신임이나 사퇴를 요구하면 곧바로 전 당원 투표를 실시하겠다”며 “당원들이 사퇴하라고 하거나 재신임받지 못하면 당대표직도, 국회의원직도 내려놓겠다”고 선언했다. 장동혁 대표는 당시 “당무감사위원회와 윤리위원회의 한동훈 전 대표 제명 결정을 토대로 최고위가 내린 결정을 두고 당 대표에게 모든 정치적 책임을 물어 사퇴나 재신임을 요구하는 것은 온당치 않다”면서 “그런데도 오늘부터 내일까지 당 대표직에 대한 사퇴, 재신임 요구가 있다면 이를 받아들이겠다”며 이같이
시사1 박은미 기자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5일 극우 성향 유튜버 전한길(본명 전유관) 씨와 공개 토론회를 조속히 개최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국회 최고위원회의에서 전 씨가 자신에게 제안한 ‘4대 4 끝장토론’과 관련해 “부정선거론자들의 추태를 한 번에 종식하는 자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표면상 이준석 대표의 의도는 명확하다. 2020년 총선 이후 제기된 부정선거 의혹과 관련해 법적·과학적 근거로 이미 논파된 주장들을 다시 확인하고, 정치적 음모론을 종식시키겠다는 것이다. 그는 “부정선거론자들이 국가 시스템에 대한 신뢰를 무너뜨려 정치적 이익을 얻으려 한다”며, 여야를 가리지 않고 관련 담론을 방관해 온 현실을 비판했다. 그러나 정치권에서는 이 대표의 행보를 단순한 ‘정치적 정의 실현’로만 보기는 어렵다는 분석이 나온다. 공개 토론회라는 형식은 언뜻 보면 음모론을 정면으로 반박하는 자리지만, 동시에 이 대표 개인의 정치적 존재감을 부각하고, 언론과 대중의 주목을 얻는 효과가 있다. 특히 총선과 대선에서 ‘부정선거론’을 주장해온 전 씨를 상대로 토론을 벌이면, 보수층 내 경쟁 구도에서 ‘합리적 보수’ 이미지 구축과 동시에 극우 진영과의 차별화를 시도할
시사1 박은미 기자 | 조국혁신당이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독자적인 선거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혁신당은 5일 공천 12대 부적격 기준을 발표하며, 다른 정당 소속으로 예비후보 등록 경력이 있는 인물과 윤석열 전 대통령 재임 기간 임명된 고위 공직자 등은 공천에서 배제하겠다고 밝혔다. 김영현 공직후보자검증위원장은 국회 기자회견에서 “혁신당 후보는 혁신당 DNA가 필요하다”며 “공천 배제를 통해 정체성과 원칙을 지키겠다”고 강조했다. 혁신당은 박능후 전 보건복지부 장관을 공천관리위원장으로 선임했으며, 민주당과의 합당 논의가 불투명해진 상황에서 차질 없는 공천 준비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정춘생 의원은 “합당 논의는 시작도 안 됐으며, 우리는 계획대로 지방선거 공천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혁신당 내부에서는 민주당 합당 반대파의 비판에 대해 불쾌감을 표명하며 강한 반발도 이어졌다.
시사1 박은미 기자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이석연 국민통합위원장의 4일 회동은 단순한 예방 차원을 넘어 한국 정치의 구조적 한계를 짚고 새로운 리더십 가능성을 부각한 자리로 평가된다. 두 사람은 정치가 사회 분열의 진원지가 되고 있다는 문제의식에 공감하며, 독선과 진영 논리에서 벗어난 정치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준석 대표는 이날 “국민이 통합을 가로막는 주체로 정치를 지목하고 있다”며 정치권의 극단적 대립을 정면으로 비판했다. 이는 거대 양당의 강경 지지층을 의식한 정치 행태가 오히려 사회 갈등을 증폭시키고 있다는 인식에 기반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개혁신당이 ‘합리적 중도’와 정치 개혁을 기치로 내세워온 맥락과도 맞닿아 있다. 이석연 위원장이 강조한 ‘40대 리더십’은 이날 회동의 또 다른 핵심 메시지였다. 이 위원장은 박정희 전 대통령과 존 F. 케네디 전 대통령을 예로 들며, 국가 전환기에는 세대 교체형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이는 단순한 세대론이 아니라, 고착화된 정치 문법을 벗어날 수 있는 새로운 정치 주체에 대한 기대를 이 대표에게 투영한 것으로 읽힌다. 보수 재건과 관련한 언급도 주목된다. 이석연 위원장은 국민의힘과의 협조 가능성을 열
시사1 박은미 기자 | 국민의힘 내 친한계 의원들의 윤리위 제소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4일 야권에 따르면, 배현진 의원은 최근 당 윤리위원회에 제소됐다. 또 정성국 의원에 대한 제소도 논의되고 있다. 두 의원은 한동훈 전 대표와 가까운 친한계로 분류된다. 윤리위 제소 신청서에는 배현진 의원이 당 결정과 반대되는 입장을 서울시당 전체의 의사인 것처럼 왜곡해 외부에 알렸다는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서울시당은 한동훈 전 대표 제명과 관련해 수차례 입장문을 발표하며 당 지도부를 비판했다. 시당위원장으로서 배현진 의원이 시당 소속 광역·기초 의원들에게 특정 입장을 강요했다는 게 제소의 핵심 취지다. 정성국 의원은 지난 2일 의원총회에서 조광한 최고위원과 고성이 오간 발언을 두고 윤리위 제소 여부가 검토되고 있다. 정성국 의원은 조광한 최고위원이 먼저 불쾌한 표현을 사용했다며 반발했을 뿐, 문제 발언을 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정치권에서는 친한계 의원들에 대한 윤리위 제소가 강성 유튜버 고성국 씨가 최근 연이어 올린 영상 내용과 맞물려 진행되고 있다는 후문도 존재한다. 고성국 씨는 배현진 의원과 정성국 의원을 제명하라는 내용의 영상을 각각 지난달 28일
시사1 박은미 기자 | 국민의힘이 이재명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두고 ‘규제 일변도’와 ‘민간 공급 부족’을 문제 삼았지만, 여당과 정부 안팎에서는 “민간 주도 공급 확대론이야말로 집값 불안의 반복 원인”이라는 반박이 힘을 얻고 있다. 과거 경험상 규제 완화와 민간 중심 공급은 실수요자 보호보다는 투기 수요를 자극해 시장 왜곡을 키웠다는 지적이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3일 국회 원내대책회의에서 “계곡 불법 식당을 철거하듯 밀어붙여서는 부동산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며 “획기적인 민간 공급 확대 없는 대책은 신부 없는 결혼식”이라고 비판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SNS를 통해 부동산 문제 해결 의지를 밝힌 데 대해서도 “시장 겁박으로 불안 리스크를 키운다”고 날을 세웠다. 그러나 민주당은 송언석 원내대표의 주장이 부동산 시장의 구조적 문제를 외면한 단순 처방에 가깝다고 맞받았다. 민주당 관계자는 3일 기자와 만나 “민간 공급 확대와 규제 완화는 단기적으로 거래를 늘릴 수는 있지만, 동시에 투기 심리를 자극해 가격 급등과 자산 격차 심화를 불러올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과거 규제 완화 국면마다 주택은 실거주 수요보다 자산가 중심으로 흡수되며 시장 불균형을
시사1 박은미 기자 | 국민의힘이 한동훈 전 대표 제명을 둘러싼 갈등을 수면 위로 드러내고 있다. 3일 야권에 따르면, 전날 열린 의원총회에서 친한계 정성국 의원과 제명에 찬성하는 조광한 최고위원이 충돌한 뒤, 양측이 서로 다른 주장을 내놓으며 공개 설전을 벌였다. 정성국 의원은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조 최고위원이 의총장을 나가며 손가락질과 함께 ‘야 인마, 너 나와’라고 도발했다”며 이를 항의하기 위해 따라 나간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조광한 최고위원은 “정확한 표현은 ‘너 좀 나와봐’였을 뿐 ‘야 인마’라는 말은 하지 않았다”며 정 의원의 태도가 먼저 고압적이었다고 반박했다. 한편 한동훈 전 대표 제명을 둘러싼 당내 갈등이 인신공방으로까지 번지면서 국민의힘 내부 분열상이 여과 없이 노출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