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주, 자영업, 서점주인 등 10여명과 생맥주 대화 ▲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26일 오후 7시 서울 종로구청 인근 한 생맥주집에 들려, 퇴근길 시민과의 대화를 나눴다. 이날 문 대통령은 도시락 업체 대표, 편의점 주인, 동네서점 주인, 경력단절 여성, 식당 주인, 아파트 경비원, 취업준비생 등 10여명과 생맥주을 마시며 다양한 의견을 들었다. 이들은 최저임금 관련 정부관계자 간담회인줄 알고 왔다가,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 자리에 앉은 문대통령이 자연스레 인사말을 했다. “다들 놀라셨죠, 아마 고용노동부장관을 만나는 것으로 생각하고 오셨을 텐데, 제가 보안이나 경호문제 때문에 미리 일정을 알리지 못했습니다. 지난 대선 때 국민과 소통을 이렇게 잘하겠다고 약속을 드리면서, 퇴근길에 시민들을 만나겠다고 약속했거든요, 처음에는 퇴근하는 직장인들과 만나서 편하게 이렇게 호프 한잔하면서 그냥 세상사는 이야기, 이렇게 가볍게 나누고 그런 자리로 생각했는데, 요즘 최저임금도 노동시간도, 우리 자영업, 그리고 고용, 이런 문제에 대해 아주 심각하게 이야기하고 있는 그런 상황이어서 그런 말씀을 듣고자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저는 오늘 아무런 메시지를 준비
문회상 의장 영결사, 이정미 정의당 대표, 심상정 의원 등 조사 ▲ 고 노회찬 의원 국회영결식 “근조(謹弔) 노회찬 국회의원의 서거를 삼가 애도합니다.” 국회 본청 벽면에 붙여진 글귀이다. 고 노회찬 정의당 의원 영결식이 국회 본관 앞에서 27일 엄수됐다. 27일 오전 10시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 앞에서 ‘고 노회찬 국회의원 국회장 영결식’이 문희상 국회의장, 정세균 전국회의장,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 더불어민주당 홍영표·자유한국당 김성태·민주평화당 장병완·바른미래당 김관영 원내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엄수됐다. 우원식 의원, 노웅래 의원, 김현미 국토부 장관, 권영길 전의원, 유시민 작가 등 많은 추모객들이 영결식 자리를 지켰다. 먼저 참석 조문객들이 헌화를 했다. 영결사를 한 국회 장의위원장인 문희상 국회의장은 “삶에 대한 치열한 고민 속에서도 여유로 가득한 표정에, 우리 동료 노 의원님을 만날 것만 같다”며 “실감이 나지 않는다, 믿고 싶지 않다, 지금 이 순간이 현실이라는 게 황망함과 비통함을 금할 길이 없다”고 말했다. 조사를 한 국회 장의위원회 고문인 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대한민국에 꼭 필요한 사람, 이보다 노회찬을 설명할
26일 오후 연세대 강당에서 고 노회찬 의원 추도식 ▲ 류시민 작가가 추도사를 하고 있다(박우) “진보정당 대표위원, 자유인-문화인-평화인” 26일 오후 7시 연세대학교 대강당에서 열린 ‘고 노회찬 국회의원의 추도식’ 무대에 쓴 글귀이다. 이날 200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강당은 추모객으로 가득했다. 강당에 들어오지 못한 추모객들은 밖에 앉아 모니터로 추도식을 지켜봤다. 먼저 추모 영상을 통해 고 노회찬 국회의원의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 2012년 10월 21일 진보정의당 공동대표 수락 연설이었다. “강물은 아래로 흘러갈수록 그 폭이 넓어진다고 한다, 우리 대중정당은 그냥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더 낮은 곳으로 더 내려갈 때 실현될 것이다.” 이날 진행을 맡은 방송인 김미화 씨의 멘트가 울컥하게 했다. “여러분도 같은 마음일 것이다, 화가 나다가, 괜히 슬퍼 눈물이 나다가, 환한 웃음이 자꾸 보고 싶어지다가, 오늘 우리 의원님이 앞자리에 앉아있을 것만 같은, 의원님께 장미꽃 한 송이를 받은 적이 있는데, 고맙다는 인사도 못하고, 오늘 국화꽃 한 송이를 놓게 됐다.” 고인에 대한 묵념에 이어 님을 위한 행진곡 울려 퍼졌다. 다시 진
양대노총 위원장, 상임위원장 맡아 ▲ 기자회견 김주영 한국노총위원장·김명환 민주노총위원장이 공동상임위원장으로 활동할 ‘판문점 선언 이행을 위한 남북노동자통일축구대회 조직위원회’가 출범했다. 판문점 선언 이행을 위한 남북노동자통일축구대회 조직위원회는 26일 오전 11시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19층 기자회견장에서 발족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민주노총 남정수 대변인(공동대변인)이 진행을 했다. 판문점 선언 이행을 위한 남북노동자통일축구대회 조직위원회 발족선언문을, 민주노총 엄미경 통일위원장과 한국노총 서종수 서울지역본부 의장이 각각 나눠 낭독했다. 발족선언문을 통해 “남북노동자통일축구대회는 성큼 다가온 평화와 번영의 시대를 앞장서 열겠다는 판문점 선언 시대 첫 민간 교류사업으로, 전체 노동자를 넘어 온 겨레가 한마음 한뜻으로 참여하는 거족적인 축제와 단합의 장”이라며 “판문점선언 시대에 걸 맞는 새로운 남북 민간연대의 표본이기도하다”고 밝혔다. 특히 발족선언문은 남북노동자통일축구대회 성사를 위해 ▲모두 함께 나설 것 ▲10.4민족공동행사의 시작 선포 ▲4.27판문점 선언 이행에 모두가 하나 되어 일어나자 등을 밝혔다. 이날 한국노총
3년에 걸린 한강 유역 답사, 작품으로 표현 ▲ 전시작품 우리 민족의 생명의 젖줄인 한강을 중심으로 펼쳐진 삶의 이야기를 담은 회원 작품 전시회가 눈길을 끈다. 지난 24일부터 (오는 8월 10일)까지 서울 강남대로 지하철 강남역 1번 출구 주변에 있는 갤러리 ‘스페이스 22’에서 열리고 있는 ‘한강수야’전(展)은 한강을 사랑하는 화가, 시인, 사진가 등 작가들의 작품이 한데모인 작품 전시회이다. ‘한강수야’는 한강을 사랑하는 시인, 소설가, 사진작가 등 예술가들이 페이스북에서 만나 친목과 작품을 통해 소통해온 한강 답사 문화기행 모임이다. ‘한강수야’전은 이들 작가들이 한강을 답사 기행한 작품을 모아 전시를 하고 있다. ‘한강수야’ 모임을 주도하고 있는 사람은 최돈선 시인이 있다. 최 시인은 남한강의 발원지인 태백산 검룡소와 북한강 분단의 시작인 평화의 댐에서 강화도까지 강을 따라 걸으며 한강 유역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삶의 이야기를 시나 수필로 기록해 왔던 작가이다. 그럼 최 시인은 어떤 취지에서 한강 답사 문화기행 ‘한강수야’를 기획했을까. “한강은 겨레의 동백이고, 숨결이며, 역사이다. 인류의 문명은 강을 끼고서 태동하고, 강을 통하여 사
24일 남예종 대표이사 취임식 인사말 ▲ 소설가 이외수 남예종 학장 소설가 이외수 남예종실용예술전문학교(남예종) 학장이 “요즘 젊은이들이 3포 시대에서 6포 시대로, 이제는 9포 시대에 살고 있다”면서 “이런 현상을 정상으로 만들 수 있는 교육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소설가 이외수 남예종 학장은 24일 오후 2시 서울 동대문구 신설동 남예종실용예술전문학교(남예종) 아트홀에서 열린 남예종 차은선 대표이사 취임식에서 ‘사랑, 창조, 열정’이란 주제로 발언을 했다. 먼저 소설가 이외수 학장은 “오늘 날 젊은이들이 아주 중요한 연애, 출산, 결혼을 포기한 3포 시대에 살고 있다. 이제 연애, 출산, 결혼, 내 집 마련, 인간관계, 취업 등을 포기한 6포 시대에 살고 있다, 더 나아가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연예, 출산 결혼, 내 집 마련, 인간관계, 취업, 희망, 건강, 학업 등 9가지를 포기한 9포 시대를 살고 있다, 젊은이들이 바로 이런 지옥 같은 헬조선에 살고 있다”며 “이런 것을 정상으로 만들 수 있는 교육을 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 학장은 “학생들이 머릿속에 든 것이 없더라도, 가슴 속에 든 것이 풍부해야 한다”며 “머리는 텅 비어도,
이외수, 유덕열 구청창, 우원식- 김성환 의원 축사 ▲ 참석자 남예종실용예술전문학교(남예종) 차은선 대표이사 취임식에 학장 이외수 소설가, 유덕열 동대문구청장,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의원· 김성환 의원 등이 축하 인사를 했다. 24일 오후 2시 서울 동대문구 신설동 남예종실용예술전문학교(남예종) 아트홀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작곡가 차은선 남예종 교수가 대표이사로 취임했다. 이날 취임사를 한 차은선 남예종 대표이사는 “바쁜 일정을 다 뒤로하시고, 여기까지 찾아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어떤 편견과 선입견을 버리고, 남예종의 교훈인 사랑과 창조와 열정을 가슴 속에 품고 진정한 교육자로서 완성되어가는 대표가 되겠다”고 말했다. ▲ 남예종 차은선 대표이사 인사말을 한 소설가 이외수 남에종 학장은 “오직 이 우주에 하나밖에 없는 것이 예술이고, 바로 아름다움의 최상의 상태를 말한다, 그래서 모든 예술은 아름답다, 그리고 인간은 그 어떤 경우에도 아름답지 않는 것을 사랑할 수 없다, 그래서 사랑과 창조는 불가분의 관계를 가지고 있다”며 “열정을 다할 때, 모든 정신과 영혼을 다 바칠 때, 그 예술은 절대로 배고프지 않게 한다, 남예종이 세계 제일의 꾼들의 집
24일 경기용인 한화리조트 회의실, 임금피크제 등 토론 ▲ 황병관 공공연맹위원장(중)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한국노총 공공연맹이 임원(부위원장) 워크숍을 개최해 공공부문 노동시간 단축 및 일자리 창출, 임금피크제, 노동이사제 도입, 노동기본권 보장 등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했다.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전국공공노동조합연맹(공공연맹, 위원장 황병관)은 24일 오후 4시 경기도 용인 한화 리조트 회의실에서 위원장, 부위원장, 상집간부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임원(부위원장) 워크숍을 열어 공공노동조합 현안 문제 대해 의견을 개진했다. 인사말을 한 황병관 공공연맹위원장은 “무더운 날씨에 여기까지 온신 것에 대해 깊이 감사드린다”며 “회의라는 형식보다는 소통을 하는 자리라고 생각해, 어떤 의제이든 기탄없이 말했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이날 집행부에서는 상반기 조직 확대 사업 및 하반기 조직화 추진 계획, 상반기 정책사업 및 이후 방향, 통일위원회 규정 제정, 남북노동자 통일축구대회 추진상황, 의무금 납부 및 지역교부금 현황 등을 보고했다. 또한 양대노총 공공부문노동조합 공대위 정책사업으로 경제사회노동위원회 내 상설특위인 공공기관노정위원회, 공공부문(
고 노회찬 정의당 의원의 명복을 빕니다. ▲ 지난 201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범야권 단일후보 박원순 무소속 후보 유세에 동참한 고 노회찬 전 의원이다. 당시 10월 15일 서울메트로 30주년 노사 한마음 체육대회 유세장에서의 모습이다. “고 노회찬 정의당 국회의원의 명복을 빕니다.” 지난 22일 민생탐방을 위해 서울 강북구 삼양동 옥탑방으로 이사를 한 박원순 서울시장이 23일 고 노회찬 정의당 의원의 사망소식을 듣고 애통해 했다. 그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말로 다 못할 슬픔”이라고 표현했다. 박원순 시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믿을 수 없는 소식을 들었다”며 “여전히 믿겨지지가 않는다“고 했고, 비통한 소식에 고인을 잃고 슬퍼하실 유가족께 위로의 말을 전했다. 두 사람은 서울 경기고를 졸업했고 박 시장이 2년 선배로 알려졌다. 박 시장이 2011년 10월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범야권 단일후보’로 출마했을 때, 노 의원이 지원 유세에 나서기도 했다. 당시 박원순 무소속 후보와 서울메트로 한마음체육대회에 동행해 유세를 한 고 노회찬 정의당 의원(당시 민주노동당 소속)이 머릿속을 스친다. 지난 2011년 10월 26일 보궐선거에 나선 박원순
방송개혁시민행동 방통위 앞 기자회견 ▲ 기자회견 방송통신위원회의 공영방송 이사 선임에 대해 부적격 인사가 포함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언론시민사회단체가 강한 반발을 보이고 있다. 241개 언론시민사회단체가 참여하고 있는 ‘방송의 정치적 독립과 국민 참여 방송법 쟁취 시민행동(방송개혁시민행동, 공동대표 김환균·박석운·정연우)’은 23일 오전 11시 경기도 과천 방송통신위원회(과천정부청사) 앞에서 ‘공영방송 후보 검증결과 발표’ 기자회견을 열어 “자질이 부족하고 함량미달인 KBS, MBC 공영방송이사 부적격 후보들을 임명하면 절대 안 된다”고 촉구했다. 이날 최성주 언론개혁시민연대 공동대표와 김철관 한국인터넷기자협회장이 기자회견문을 낭독했다. 기자회견문을 통해 “부적격 후보자들이 공영방송 이사로 선임된다면 그것은 방통위가 애초부터 제대로 된 선임원칙을 마련하지 않고 정치권의 개입에 휘둘려 밀실인사를 자행한 것으로 이해할 수밖에 없다”며 “부적격 후보자들을 원천배제하고 과연 누가 공영방송이사로서 공적책무를 다할 수 있는지, 성평등과 다원적 가치, 지역대표성을 어떻게 반영해 구성할 것인지만 고려하라”고 촉구했다. 이날 모두발언을 한 박석운 한국진보연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