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1 장현순 기자 | 화웨이가 자체 고품질 네트워크 기술을 보급형 스마트폰까지 확대 적용하며 5G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플래그십 중심이던 네트워크 경험을 엔트리급으로 확장해 중국 내수 시장에서 사용자 체감 품질을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이지만, 기술의 실효성과 한계에 대한 평가도 함께 제기된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화웨이는 최근 ‘5A’로 불리는 5G 어드밴스드 기반 연결 기능을 보급형 스마트폰 ‘엔조이 70X’까지 확대 지원하기로 했다. 해당 기능은 향후 운영체제 업데이트를 통해 적용될 예정이다. 그동안 고급·중가형 모델 위주로 제공되던 고품질 네트워크를 가격 경쟁력이 높은 제품으로 넓히며 이용자 저변 확대에 나선 것이다.
5A는 화웨이가 자사 네트워크 환경에서 구현한 고품질 연결 경험을 지칭하는 브랜드 성격의 명칭이다. 국제 표준인 3GPP의 5G 어드밴스드 기술을 화웨이 장비와 단말에 최적화해 구현한 것으로, 회사 측은 기존 5G 대비 접속 속도 50% 향상, 지연시간 49% 감소, 커버리지 50% 확대, 연결 안정성 약 80% 개선 효과를 내세운다. 단 업계에서는 이를 화웨이만의 새로운 통신 세대로 오해할 소지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보급형 모델에 첨단 네트워크를 적용한 점은 주목되지만, 성능 구현에는 물리적 한계가 있다는 분석도 있다. 엔조이 70X에는 중저가형 칩셋이 탑재돼 있어 소프트웨어 최적화를 거치더라도 5G 어드벤스드의 초고속·초저지연 성능을 최대치로 끌어내기는 어렵다는 것이다. 제시된 수치 역시 특정 시험 환경이나 상위 모델 기준일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뒤따른다.
위성 메시지 전송 등 차별화 기능도 논란거리다. 비상 상황 대응이라는 장점은 있지만, 전용 요금제나 높은 전송 비용, 느린 속도 등 제약으로 인해 보급형 단말 이용자층에서 실제 활용도가 높을지는 미지수라는 평가다. 여기에 자체 운영체제 중심의 폐쇄적 생태계와 글로벌 서비스 제약 역시 중국 외 시장 확장에는 부담 요인으로 꼽힌다.
그럼에도 화웨이는 5A 기술을 향후 다른 모델로도 단계적으로 확대하며 내수 시장에서 기술 리더십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보급형 스마트폰까지 네트워크 품질 경쟁을 끌어올린 이번 행보가 실질적인 사용자 경험 개선으로 이어질지, 아니면 마케팅 효과에 그칠지는 시장의 검증을 남겨두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