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1 박은미 기자 | 제1야당 국민의힘이 더불어민주당의 ‘공천 헌금’ 및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을 겨냥한 특검법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제안한 야3당 연석회담을 “조건 없이 수용하겠다”고 밝히면서, 야권 내 공조 논의가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12일 정치권에 따르면 장동혁 대표는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신속한 특검법 입법을 위해 야당이 함께 힘을 모으자는 이준석 대표의 제안을 조건 없이 수용한다”며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의 대승적인 결단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여권 핵심 인사들이 연루된 통일교 사건과 공천 뇌물 사건의 수사가 제대로 진행되지 않고 있다”며 “엄정하고 신속한 수사를 위해 특검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국민의힘과 개혁신당은 이르면 이번 주 초 지도부 회동을 갖는 방안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준석 대표는 전날 국민의힘, 개혁신당, 조국혁신당 등 야3당 지도부 회동을 공개 제안한 뒤 장동혁 대표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회동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통화에서 이준석 대표는 이번 주 내 회동을 제안하며 조국 대표의 참석도 함께 권유했고, 장동ㅅ혁 대표는 “실무자 간 협의해 빨리 보자”며 긍정적으로 응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장동혁 대표는 지난 7일 당 쇄신안 발표 기자회견에서 개혁신당의 상징색인 주황색 넥타이를 착용한 채 “폭넓은 정치 연대”를 언급한 바 있다. 이를 두고 정치권에서는 특검법 등 원내 현안 공조를 넘어, 내년 6·3 지방선거를 염두에 둔 협력 가능성까지 열어둔 메시지라는 해석이 나온다.
단 조국혁신당은 이번 연석회담 제안에 부정적인 입장을 분명히 했다. 조국 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국민의힘에게 ‘도주로’를 제시하려는 제안은 부적절하다”며 “정치개혁에 있어 국민의힘은 개혁의 대상이지 주체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이준석 대표가 당초 장동혁 대표와의 양자 회담을 염두에 두다 조국혁신당을 포함한 연석회담을 제안한 배경에, 국민의힘의 향후 정치적 연대 의지를 시험하려는 계산이 깔려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실제 개혁신당은 그간 국민의힘과의 선거 연대 가능성에 대해 신중한 태도를 유지해 왔다.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는 지난 8일 “윤석열과의 단절은 상식”이라며 “납득하기 어려운 행태를 1년 이상 이어온 정당과 손잡아야 할 이유를 찾기 어렵다”고 밝힌 바다.
한편 민주당은 오는 15일 국회 본회의에서 2차 종합특검법안과 함께 통일교·신천지 특검법안을 상정해 처리하겠다는 방침이다. 국민의힘은 이에 앞서 13일 의원총회를 열어 야3당 특검 공조 여부와 향후 대응 전략을 논의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