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1 윤여진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이집트 일정을 마치고 남아프리카공화국으로 이동했다. 대통령은 22일 개막하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해 글로벌 공급망, 다자무역 체계, 개발협력 등 국제 의제를 논의하며 한국의 역할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21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재명 대통령은 17일부터 26일까지 UAE·이집트·튀르키예·남아공 등 4개국을 방문 중이다. 이번 순방은 중동·아프리카 지역에서의 경제 외교 기반 확대와 에너지·인프라 협력 강화가 주요 목표로 꼽힌다.
대통령은 이날 새벽 2박 3일의 이집트 공식 방문을 마치고 남아공으로 출발했으며, G20 정상회의 참석을 본격적인 ‘핵심 일정’으로 보고 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다자무역 체계 복원, 경제안보 협력, 글로벌 기후대응 등에서 한국의 중추적 역할을 강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G20 계기 양자 정상회담도 예정돼 있다. 정부 관계자들은 프랑스·독일 정상과의 회담에서 ▲에너지·원전 협력 ▲신산업 기술 교류 ▲방산 및 경제안보 협력 등 실질 성과 창출에 집중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내년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 속에서 유럽 주요국과의 공급망 협력 강화는 ‘필수 과제’로 평가된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고 김영삼 전 대통령 서거 10주기를 맞아 추도사를 발표했다. 그는 김 전 대통령을 “민주주의의 투사”로 평가하며 “민주주의 가치와 헌정질서를 끝까지 지키겠다”고 밝혔다.
외교 일정 중에도 전직 대통령 추도 메시지를 발신한 것은 국내 정치적 메시지와 민주주의 가치 강조 차원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