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군화생방방호사령부, 청렴강사 하충수 박사 초빙... “사례로 보는 청탁금지법” 강연 진행

이재명 대통령의 ‘청렴교육’ 사례도 소개

시사1 박은미 기자 |

 

국군화생방방호사령부는 지난 15일, 전 부대원이 참석한 가운데 국가법정교육진흥원 대표이자 청렴강사로 활동 중인 하충수 박사를 초청해 “사례로 보는 청탁금지법”이라는 주제로 특별 강연을 실시했다.

 

지난해 11월 한차례 강연을 다녀간 적이 있는 하 박사는 사실상 이번 강의가 두 번째 앵콜강연인 셈이다. 이 자리에서 하 박사는 최근 이재명 대통령의 청렴 공직자에 대한 철학을 소개해 참석자들의 주목을 끌었다.

 

하 박사가 소개한 내용은 지난 7월 14일, 충북 진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에서 5급 신임 관리자 과정을 수료 중인 교육생들을 대상으로 한 이 대통령의 특강 ‘국민주권시대, 공직자의 길’ 중 일부다.

 

이재명 대통령은 당시 특강에서 “저는 부패한 사람이라는 온갖 음해와 공격을 당해 왔지만 치열하게 제 삶을 관리해 왔다”며, “돈은 마귀다. 하지만 절대 마귀의 얼굴을 하고 나타나지 않고 오히려 가장 아름다운 천사, 친구, 친척, 애인의 모습으로 나타난다”고 설명한 바 있다.

 

하 박사는 이와 유사한 실제 사례들을 소개하며, “권한과 이익이 만나는 지점에는 항상 부패 유혹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부패한 행위는 한 번도 안한 사람이 대부분이지만, 정작 한 번만 하는 사람은 드물다. 그렇기 때문에 꼬리가 길 수밖에 없고 결국엔 잡히게 된다”며, 스스로 청렴 민감성을 키우고 유혹에 빠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날 강연에 앞서 하 박사는 국군화생방방호사령관과의 환담 자리에서 “청렴한 조직문화는 파워 인플루언서인 기관장의 역할과 부대원들의 청렴의식과 태도가 중요하다며, 관리자로서의 역할을 조언했다.

 

한편, 국군화생방방호사령부는 2002년 FIFA 월드컵을 우리나라가 개최하면서 화생방 테러에 대비하기 위해 육·해·공군 화생방 부대를 통합, 국방부 직할 사령부로 개편됐다. 특히, 핵·WMD 위협에 대응할 수 있는 전담전력을 보유한 국내 유일한 부대로, 현 사령관인 전종율 장군은 지난해 12월 27일 취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