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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 전용관 교수팀, 맨몸 근력운동의 지방 연소 효과 입증
사회

연세대 전용관 교수팀, 맨몸 근력운동의 지방 연소 효과 입증

유벼리 기자
입력
수정2024.11.20 00:40
연세대학교 전경. (출처 = 연세대)
▲연세대학교 전경. (출처 = 연세대)

(시사1 = 유벼리 기자) 연세대학교 스포츠응용산업학과 전용관 교수 연구팀이 별도의 기구 없이 집에서 수행할 수 있는 맨몸 근력운동이 달리기와 같은 유산소 운동보다 운동 후 지방 연소에 더 효과적이라는 사실을 밝혀냈다.

 

이번 연구는 현대인들이 보다 쉽고 경제적으로 체중 감량 및 건강 관리를 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함으로써 큰 주목을 받고 있다.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운동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지만, 바쁜 일상 속에서 꾸준히 운동을 이어가기란 쉽지 않다. 특히, 헬스장 등록비, 운동 기구 구입 등 경제적 부담도 운동을 가로막는 주요 요인이다.

 

이러한 배경에서 별도의 장비 없이 언제 어디서나 할 수 있는 맨몸 운동의 인기가 높아졌으며, 특히 코로나19 팬데믹을 계기로 그 수요는 더욱 증가했다. 그러나 맨몸 운동의 효과에 대한 과학적 근거는 상대적으로 부족했고, 체중 감량이나 체지방 감소를 위해서는 달리기 같은 유산소 운동이 더 효과적이라는 인식이 일반적이었다.

 

전용관 교수팀(1저자: 이은별)은 22명의 건강한 젊은 성인을 대상으로 맨몸 근력운동(칼리스테닉스)과 트레드밀 달리기의 운동 중과 운동 후 60분 동안의 에너지 소비량, 에너지원 소비 패턴을 비교 분석했다.

 

연구 결과, 운동 중에는 맨몸 근력운동이 달리기보다 더 많은 탄수화물을 사용했는데, 맨몸 근력운동 시 에너지 소비의 85%가 탄수화물에서 비롯된 반면, 달리기에서는 73%가 탄수화물로부터 소비됐다.

 

운동 후 회복 과정에서는 맨몸 근력운동 후 전체 에너지 소비의 71%가 지방에서 일어난 반면, 유산소 운동 후에는 50%에 불과했다. 또한, 맨몸 근력운동 후 초과산소소비(EPOC)가 달리기보다 더 높고 오래 지속됐는데, 이는 맨몸 근력운동이 운동 후에도 더 많은 에너지를 소비하고 지방 연소를 촉진했음을 의미한다.

 

맨몸 근력운동이 장시간 지속적인 운동에는 적합하지 않을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짧은 시간 동안 동일한 운동을 할 때 에너지 소비와 지방 연소를 높이는 데 있어 맨몸 근력운동이 더 효과적임을 이번 연구가 입증한 것이다.

 

연구를 주도한 전용관 연세대 교수는 "이번 연구는 맨몸 근력운동이 체중 감량에 매우 효과적일 수 있음을 시사한다.“며, ”최근 유튜브나 모바일 앱을 통해 쉽게 접할 수 있는 홈트레이닝을 과학적으로 입증해 앞으로 더 많은 사람들이 접근하기 쉽고 효과적인 운동 방법을 선택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용관 교수 연구팀은 지난 10년 이상 다양한 연령대와 건강 상태의 사람들을 대상으로 자신의 체중을 이용한 맨몸 운동이 암 환자와 심혈관질환 환자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하고 발표해 왔다.

 

이번 연구는 ‘Research Quarterly for Exercise and Sport’에 10월 10일 게재됐다.

유벼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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