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공화당 “‘오만한 외골수 정치인 홍준표’를 버려야”
(시사1 = 윤여진 기자) 홍준표 대구시장이 TK를 초토화시키고 있다. 10일 홍준표 대구시장은 10일 “제대로 된 공항을 만들기 위해서는 군위군 우보면에 TK신공항을 건설하는 플랜B 방안도 검토하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서 “TK신공항 공동 합의문에 민간공항 터미널은 군위, 항공물류·MRO는 의성에 두기로 명시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경북도의 무관심과 의성의 복수터미널 위치에 대한 무리한 요구로 국책사업이 지연되고 있다”며 대구정책연구원에 이같이 지시했다.
군위군 소보면·의성군 비안면 일대에 추진하고 있는 TK신공항 건설 사업과 관련하여, 국토교통부가 제시한 민간 활주로 동측에 화물기 전용터미널을 조성하는 것에 대해 의성군이 강력하게 반대하는 가운데 나온 발언이기에 파문이 예상된다.
홍준표 시장은 도심 군부대 이전사업과 관련해서는 “군부대 이전 사업도 대구시가 주체가 되어 비용이 가장 적게 들고 사업 전반을 관리할 수 있는 곳에 선정될 수 있도록 적극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홍준표의 일련의 돌출 행동은 지난 8월 27일 대구시와 경상북도의 행정통합 무산 선언 이후 나온 것으로서, 그동안 대구시가 야심차게 추진한 대형 사업이 모두 올스톱 위기를 맞았다.
조원진 당대표는 “TK신공항을 원점에서 재검토하면 사업이 10년 넘게 지연될 수 있다 ”며 “내 생각대로 되지 않으면 무조건 ‘판을 깨는’행태는 옳지 않다. 신뢰가 생명인 행정을 독단적으로 처리하는 ‘오만한 외골수 정치인 홍준표 방식’을 버려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는 “홍준표 대구시장의 최근 돌출 행동을 보면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이라는 밀란 쿤데라의 소설이 생각이 난다”며 “대구시장은 모름지기 진중하고, 묵직해야 한다. 깃털보다 가벼운 행동을 지속하면 결국 피해는 TK주민의 몫이다. 이제라도 TK주민이 행복할 수 있는 행정을 펼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