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체코 원전 특사단 파견..."친서 전달, 후속 조치 논의"
정부 간 핫라인 구축 등 후속 방안 집중 논의할 예정
(시사1 = 윤여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23일 대통령실 성태윤 정책실장과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을 이날부터 3일간 체코에 특사로 파견해 원전 우선협상 대상자 선정에 따른 후속 조치 논의를 이어간다.
정혜진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윤 대통령은 성 실장과 안 장관으로 구성된 특사단을 오늘 체코에 파견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정부 간 핫라인 구축 등 후속 방안을 집중 논의할 예정"이며 "윤 대통령의 감사 친서를 전달할 것"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의 친서에는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에 대한 감사 인사와 더불어 향후 양국 간 상호 협력 방안에 대한 의견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2명의 특사를 포함해 한국수력원자력 황주호 사장 및 실무진 등 5명은 이날 출국, 1박 3일일정으로 체코를 방문해 페트로 피알라 체코 총리와 요제프 시켈라 산업통상부 장관을 만날 예정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번 특사단 파견에 대해 "정책실장은 대통령실 내에서 원전 업무를 담당하는 최고의 수장"이라며 "앞으로 필요한 후속조치에 대해 대통령실이 직접 챙겨나가겠다는 의지를 담았다고 보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17일 산업통상자원부는 체코 정부가 신규원전 건설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한국수력원자력 (한수원)을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체코 정부에 따르면 체코 측의 총 예상 사업비는 1기 약 2000억 코루나(한화 약 12조원), 2기 약 4000억 코루나(한화 약 24조원)이며, 이 중에서 한수원과의 계약금액은 향후 협상을 거쳐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 총 4기 건설 중 2기를 우리나라가 따냈고 나머지 2기는 추후 결정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