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1 노은정 기자 | 26일 오후 6시 20분 쯤 부산시 영도구 중리초등학교 앞 도로에서 카니발 승합차에 불이 났다. 차량은 순식간에 전소됐지만 운전자가 자력으로 대피해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소방관 56명과 경찰 8명, 차량 18대를 투입해 5분 만에 불길을 잡았다. 펌프차 6대, 탱크차 6대, 구조차 2대, 구급차 1대, 기타 차량 3대가 동원됐다. 화재 당시 불길과 연기가 전깃줄에 닿을 듯 치솟았으나 다행히 추가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이 불로 차량이 전소했고, 흘러 나온 기름으로 도로가 오염됐다. 재산피해는 약 935만 원으로 집계됐다.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은 조사 중" 이라고 밝혔다.
시사1 노은정 기자 | 부산 영도구 동삼동패총전시관이 신석기 시대 한.일 해상 교류의 흔적을 담은 유물들을 공개하고 있다. 거대한 고래뼈, 조개껍질 가면, 빗살무늬 토기 등은 약 7,500~3,500년 전 바닷가 마을의 생활상을 생생하게 전한다. 동삼동패총은 국가사적 제266호로 지정된 우리나라 대표 신석기 유적이다. 전시실에 들어서면 유리 진열장 속 고래뼈와 물고기 뼈가 관람객의 시선을 붙든다. 조개껍질로 만든 가면과 토우(흙 인형)는 당시 의례와 신앙 활동을 짐작하게 하고, 일본에서 건너온 흑요석과 토기는 활발한 해상 교류를 보여주는 증거다. 벽면에는 한반도와 일본 규슈를 잇는 해상 경로가 지도와 영상으로 재현돼 있어, 당시 바닷길 교류의 생생함을 전한다. 대형 빗살무늬 토기는 신석기 시대 생활 도구의 대표격이다. 표면의 규칙적인 무늬와 크기에서 당시 토기 제작 기술과 미적 감각을 엿볼 수 있다. 전시관 관계자에 따르면, 주말에는 하루 50~60명, 평일에는 30~40명이 찾고 있다고 한다. 최근 무더운 여름철에는 하루 약 20명 수준으로 줄었지만,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단체 견학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고 한다. 관람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시사1 노은정 기자 | 광복절을 맞아 부산 동삼동의 한 아파트 주민들이 세대마다 태극기를 게양했다. 하루가 지난 16일에도 아파트 외벽에는 태극기가 줄지어 걸려 광복절의 의미를 전하고 있었다.
시사1 노은정 기자 |여름 휴가철, 영도에서 해운대로 향하는 가장 빠른 길이 있다. 바로 부산의 상징적 해상교량인 광안대교다. 곡선 램프 구간은 처음엔 긴장되지만, 몇 번 오가다 보면 금세 익숙해진다. 다리 완공 당시 택시기사들은 "여긴 두 손으로 운전대를 꼭 잡아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아찔한 높이와 곡선 구간 때문이지만, 지금은 운전자들에게 고마운 길이 됐다. 바다 위를 달리며 시원한 바람과 탁 트인 경치를 즐길 수 있지만, 운전자는 운전에 집중해야 한다. 무더운 여름 날씨 속에서도 광안대교는 영도와 해운대를 단숨에 이어주며 휴가객들의 발이 되고 있다.
시사1 노은정 기자 |부산 벡스코가 4일 동안 전 세계에서 모인 다양한 연령층의 참가자들로 활기를 띠었다. 제28차 세계렘넌트대회(WRC)가 지난 7월 29일부터 8월 1일까지 열리며, 오세아니아 2개국 서밋과 4개국 59명의 청소년. 청년 인재를 비롯해 어린이, 성인까지 폭넓은 연령층이 함께했다. 바누아투 전 국회의장과 솔로몬제도 장관 등 해외 주요 인사들도 현장을 찾았다. 총 71개국이 참가를 신청했으나, 전쟁과 비자 문제로 7개국은 불참했다. 올해 대회의 가장 큰 변화는 '237.5천종족 선교엑스포'가 처음 열린 것이다. '영원응답의 시작. 과정. 끝'을 주제로 열린 이번 엑스포에는 31개국 37개 부스가 설치됐다. 각 부스에서는 국가별 사회. 문화 현황과 활동, 전통 의상과 음식체험, 자료 전시 등을 통해 참가자들이 다양한 문화를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총재는 개막 인사에서 "세계 속에서 나의 위치와 역할을 돌아보고, 이번 대회가 의미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국내 대학생 A씨는 "그동안 부스는 주로 직업체험 중심이었는데, 올해는 국제 교류와 각국 현황 소개 중심으로 바뀌어 인상이 깊었다"고 전했다. 해외에서 온 B씨는 "여러 어려
시사1 노은정 기자 |민생지원금 카드를 사용하려다 정책 지원금이 아닌 개인 계좌에서 결제 금액이 빠져나가는 사례가 발생해 소비자 주의가 요구된다. 같은 매장에서 결제했음에도 어떤 손님은 민생지원금이 정상 적용되고, 다른 사람은 본인 돈이 빠지는 사례가 나타나면서 정책카드 인식 시스템에 대한 혼선이 지적되고 있다. 부산의 한 시민 A씨는 최근 지역 내 의류매장에서 민생지원금 카드를 사용하려 했다. 결제 전 매장 직원에게 "민생카드 사용이 가능한가요?" 라고 묻자 "가능하다" 는 답변을 듣고 옷을 구매했다. 그러나 매장을 나온 직후, A씨는 수신한 결제 문자 메시지를 통해 본인 계좌에서 금액이 인출된 사실을 확인하고 당황했다. A씨는 "지원금 카드로 결제한 줄 알고 나왔는데, 나중에 보니 내 돈이 빠져나갔더라"며 같은 매장에서 어떤 손님은 민생지원금이 잘 적용됐다던데 왜 이런 차이가 나는지 모르겠다" 고 말했다. 이에 대해 매장 측은 "카드마다 다르게 인식될 때가 있는 것 같다"며 어떤 손님은 지원금으로 잘 결제되고, 어떤 분은 이런 식으로 문의하신다" 고 설명했다. 이어 "원하시면 환불은 가능하다"고 안내했지만, A씨는 "다시 방문해 처리받는 게 번거로워 그냥
시사1 노은정 기자 |부산의 대표 전통시장 자갈치 시장, 평일 오후, 찾은 골목은 예상과 달리 조용했다. 셔터를 내린 점포가 줄지어 있었고, 손님을 기다리는 상인들만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7월17일 오후, 부산 중구 자갈치시장 건어물 골목을 찾았다. 평일 낮 시간대였지만 분위기는 한산했다. 일부 점포들은 불을 밝힌 채 영업을 이어가고 있었지만, 대부분의 상점은 셔터를 내린 상태였다. 유동 인구도 적었고, 관광객의 발길은 좀처럼 보이지 않았다. 시장 초입에서부터 건어물 가게들이 길게 이어진 구역은 조용했다. 몇몇 상인은 의자에 앉아 조용히 손님을 기다리고 있었다. 예전처럼 발 디딜 틈 없이 붐비던 풍경은 쉽게 찾아보기 힘든 분위기였다. 한편, 자갈치시장 일대는 최근 구조적인 변화를 겪고 있다. 지난 6월부터 노점상 220여 곳이 새롭게 조성된 '자갈치아지매시장'으로 이전하면서, 기존 노점이 있던 골목 일부는 한산해졌다는 평가다. 점포 일부는 휴업 중이거나 정비가 진행 중이며, 이전과는 다른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보행 환경은 개선되고 있지만, 상권의 재정착에는 시간이 더 필요해 보인다. 실제로 2023년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이슈 당시에도 상인들은 매출 급
시사1 노은정 기자 |마약사범이 급증하는 가운데, 부산시가 청년층을 대상으로 한 실전형 마약 예방 교육을 지자체 최초로 시도했다. 공연과 VR 체험을 결합한 이번 교육은 예방 효과를 높이기 위한 새 접근이다. 부산시는 지난 15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부산경제진흥원,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와 함께 청년 150여 명을 대상으로 '청년 마약류 범죄 예방 교육' 을 진행했다. 부산시는 이번 교육이 지자체 차원에서 청년을 직접 대상으로 실시한 첫 시도라고 밝혔다. 이번 교육에서는 '마약의 정의와 종류, 주요 사례, 범죄 처벌 기준, 유혹 대처법' 등 기초적인 내용이 전달됐다. 이어진 2부에서는 VR 장비를 활용해 마약 중독의 위험성과 심리적 후유증을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는 시간이 마련돼, 참가자들의 몰입도를 높였다. 교육 전에는 청년 커뮤니티 '디오락'의 마약 예방 공연도 함께 진행되어, 강렬한 메시지를 통해 마약의 위험성을 직관적으로 전달했다. 참가한 한 청년은 "마약은 나와는 상관없는 이야기라고만 생각했는데, 강의를 들으며 위험성을 제대로 느꼈다" 며 실제 상황에서 유혹이 닥쳤을 때 어떻게 대처할지에 대한 자신감이 생겼다" 고 소감을 전했다. 부산시는 이번 교육을 시
시사1 노은정 기자 | 부산시가 2026년 제 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WHC) 개최 도시로 최종 확정됐다. 국내에서 처음 열리는 세계유산위원회로, 유네스코 협약국 중에서도 네 번째 유치 사례다. 이번 결정은 15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47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발표됐다. 이준승 부산시 행정부시장이 차기 개최 도시 대표로 인사말을 전했고, 회의 현장에서는 부산의 문화유산과 도시 역량을 담은 홍보영상이 상영됐다. 부산시는 지난해 6월 문화재청으로부터 국내 후보 도시로 선정된 이후, 부산관광공사와 부산문화재단 등과 협력해 유치 활동을 펼쳐왔다. 피란수도 부산의 유산, 국내 세계유산, 벡스코. 누리마루 등 국제회의 인프라를 소개하며 경쟁력을 강조했다. 이준승 행정부시장은 " 부산은 전쟁과 피란의 아픔 속에서도 문화와 인류애를 지켜온 도시" 라며 "세계유산위원회 개최지로서 그 소명을 다할 준비가 되어 있다" 고 말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이번 유치는 대한민국과 부산의 국제적 위상을 높인 쾌거" 라며 문화 다양성과 지속가능성이란 유네스코의 가치를 실현하는 행사가 되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 고 밝혔다. 부산시는 회의 기간 동안 전 세계 유네스코 세계유
시사1 노은정 기자 |부산의 대표 명소 광안대교에 해무가 드리워지며 이색적인 풍경이 연출됐다. 도심과 바다가 희뿌연 안개에 감싸여 마치 영화 속 한 장면을 떠올리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