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라바 지하철을 운행한다.
서울시는 30일 지하철 2호선 1편성(10량)의 내․외부를 '라바' 캐릭터로 포장하고 오는 1일부터 운행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첫 차는 오전 11시22분 신도림역(시청 방면)에`서 탈 수 있다.
서울시는 "올해 지하철 개통 40주년을 기념하여 시민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제공하고자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국산 애니메이션 캐릭터를 활용하여 특별 이벤트를 선보이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라바 지하철은 2호선 1편성(10량)의 안과 밖에 모두 다른 콘셉트로 포장된다"며 "5개 홀수칸은 테마존으로, 나머지 짝수칸은 코믹존으로 구성했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홀수칸에는 △라바와 친구들 △라바 카툰 세상 속으로 △라바를 찾아라 △라바와 함께 떠나 △라바와 독서여행 등 다섯 개의 테마로 꾸며져 있고, 짝수칸은 △라바와 지하철 여행 △라바와 웃어봐 △레드와 옐로우 △라바와 파티를 △라바와 세상 밖으로 등 다소 우스꽝스러운 캐릭터가 표현되어 있다고 전했다.
또 서울시는 "평일과 토요일에는 하루 8회, 공휴일에는 하루 7회 운행되며 수요일은 열차 정비로 인해 운행하지 않는다"며 "보통 1시간 반 간격으로 운행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서울시는 라바 지하철과 연계하여 「지하철 이용 에티켓 지키기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발표했다.
서울시는 △에스컬레이터 두 줄 서기 △열차 내 통화 자제 △부정승차 금지 등 시민이 지하철 이용 시 지켜줘야 할 에티켓을 누구나 쉽게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도록 스티커를 제작해 지하철 1~9호선 전체를 대상으로 캠페인을 진행한다.
'라바'는 빨강․노랑 애벌레 두 마리가 등장하는 코미디 장르의 국산 애니메이션으로 2011년 KBS를 통해 처음 방영되기 시작해 현재 시즌3가 케이블 채널에서 인기리에 방영 중이며, 전 세계 1백 여 개 국가에 수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