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가 국내 최초로 방송프로그램을 HD와 UHD로 동시에 송출된다. 바로 이번 주 일요일부터 방송되는 [SBS 스페셜 - 갈라파고스 2부작]이 첫 송출 대상이 됐다.
22일 SBS는 "국내 최초로 SBS가 정규방송물을 HD와 UHD로 동시 송출하는 것으로 지상파가 UHD콘텐츠 제작과 송출에 대해 어느 정도 준비가 끝났다는 것을 실질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라며 "4K UHD는 풀HD의 약 4배 이상 되는 해상도를 가지고 있어, 보다 실물에 가까운 생생한 화질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상파 3사는 현재 UHD 실험방송을 진행하고 있다. 지금까지 지상파 UHD 실험방송 채널에서는 4K 신호로 제작된 브라질 월드컵과 인천아시안게임의 개폐막식 및 일부 경기, 4K로 촬영된 드라마 일부 장면과 다큐멘터리 제작물을 5분 내외로 재편집한 영상이 방송됐다.
SBS는 "이번 UHD와 HD 동시송출로 시청자는 지상파 HD 채널에 방송되는 1시간짜리 정규물을 UHD 수상기로도 동시에시청할 수 있게 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SBS는 "[SBS 스페셜-갈라파고스 2부작]은 고품질 화질을 자랑하는 자연다큐멘터리"라며 "해양다큐멘터리 전문제작진이 수개월 동안 자연의 보고로 알려진 갈라파고스에서 고화질 영상을 담았다"며 "이런 천혜의 자연환경인 갈라파고스를 4K UHD로 촬영 제작한 것은 세계 최초이며, 장비 등의 이동과 유지, 보수 등의 문제에도 불구하고 국내최초로 수중촬영을 한 4K UHD 다큐 프로그램"이라고 밝혔다.
2부작 [갈라파고스] 기획한 SBS 교양국 박두선 CP는 "동시 송출을 위해 SBS 제작진은 HD보다 4배 이상 되는 고화질의 UHD 콘텐츠 품질에 맞게 편집, 자막작업, 오디오 믹싱 등을 꼼꼼히 준비했다"며 "HD버전, UHD버전을 동시에 준비해야하는 수고스러운 작업이었지만 시청자께 최고의 자연다큐멘터릴 보여드릴 수 있게 되어 방송인으로서 뿌듯하다"고 말했다.
갈라파고스는 남아메리카 동태평양에 있는 에콰도르령(領) 제도로서 살아있는 자연사 박물관으로 불리고 있으며 특히 찰스 다윈의 진화론에 영향을 준 섬으로 잘 알려져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