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한류판매 위해 '클린본 자동제작 시스템' 개발

"한글 자막 시청방해요소, 방송콘텐츠 부가가치 높이는데 기여할 것"

 

앞으로 외국의 시청자들은 한류 콘텐츠를 볼때 한글 자막으로 시청에 불편을 느끼는 경우가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SBS는 14일 "세계 최초로 '방송 클린본 자동제작 시스템'을 개발완료 했다"고 밝혀다.

 

SBS는 "방송 현장에서 '클린본(CleanProgram)'이라고 하는 비자막 방송본은 한글 자막이 필요 없는 해외로의 콘텐츠 판매나 과거 영상에 자막을 다시 입혀야 하는 후속 및 특집 프로그램 제작 등에 필요한 영상"이라고 강조했다.

 

SBS는 "최근 K-Pop을 비롯한 한류 콘텐츠 바람은 드라마, 예능 등 다양한 장르의 방송 콘텐츠로 퍼져 나가고 있으며, 지역적으로는 중국, 동남아, 남미 등에서 그 수요가 점점 더 증가하는 추세에 있다"면서 "하지만 국내에서 콘텐츠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삽입된 한글자막들이나 CG의 경우 현지에서는 오히려 시청에 방해요소가 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SBS는 "이 때문에 한류 콘텐츠의 해외 판매 시 '비자막 방송본' 제공이 필수처럼 여겨지고 있다"며 "이런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하여 해외 유통본을 제작하는데,기존에는 방송본 영상의 모든 구간과 일치하는 원본영상을 일일이 찾아서 재편집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고 지적했다.

 

SBS는 이번에 개발한 ‘방송 클린본 자동제작 시스템’에 대해 "방송출 된 프로그램에서 자막 부분이 제거된 영상만으 구성된 콘텐츠를 자동으로 제작하는 시스템"이라며 "디지털 아카이브 시스템에서 사용자가 원본 영상과 편집 및 자막 작업이 된 방송본 영상을 등록해 놓으면, 자동제작 시스템이 방송본의 모든 구간에 해당되는 원본영상을 비교 분석하여 자동으로 방송본과 내용이 일치하는 클린본 영상으로 대체하여 제작해 낼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SBS는 "'방송 클린본 자동제작 시스템'을 지난 8월부터 프로그램 제작 현장에서 시범적용 중"이라며 "이 시스템을 이용하면 기존의 방송본 제작 과정과 유사한 과정을 한 번 더 거쳐서 만들어야 했던 비자막 클린본을 간단한 마우스 조작만으로 손쉽게 만들어 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SBS는 "이 기술을 이용하면 콘텐츠 해외 판매 시 클린본 제공, 현지어 자막 버전의 제작 및 직접 판매, 플랫폼 혹은 서비스별 협찬이나 광고 재판매 등 방송 콘텐츠의 부가가치를 향상시키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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