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4년 히로시마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이도희 해설위원이 결승전을 앞두고 김연경 선수의 '걱정말라'는 당부를 전했다.
이도희 해설위원은 “연경이와 이야기 나눌 기회가 있었는데, 걱정하지 말라고 하더라”라고 전하며, 독일 여자배구팀 감독 지오반 주데티 말을 빌어 “연경이를 쉽게 축구선수로 비유하자면 메시와 같은 수준으로, 좋은 신장과 탁월한 배구센스를 겸비한 공격수”라고 평가했다.
이도희 해설위원은 "선수로는 20년전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땄고, 이제는 해설위원이 되어 후배들의 결승전을 지켜보게 되었다"며 "한국배구 입장에서도 20년 만에 아시안게임 금메달 도전인데, 김연경을 포함한 선수들의 자신감대로 꼭 해냈으면 하는 마음"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도희 해설위원은 이효희, 이다영, 이재영 선수 등을 향해 “나도 대표팀 합류한뒤 3년만에 금메달을 목에 걸면서 ‘대기만성형’,‘노력형’이라는 꼬리표가 따라다녔다"며 "이번에 경기운영이 좋은 이효희선수도 그런 케이스라 더 정이 간다. 이재영과 쌍둥이인 이다영의 경우도 나와 같은 세터라 코치시절 더욱 디테일하게 훈련을 시켰던 기억이 남는다”고 밝혔다.
이도희 위원은 “우리 선수들이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원하는 성과를 내면서 이를 계기로 국제대회 경험을 많이 쌓아갔으면 좋겠다”며 “2016년 브라질 리우올림픽에서도 박정아, 이다영, 이재영을 포함한 선수들이 절정의 기량을 펼쳤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이도희 위원은 1994년 히로시마 아시안게임에 출전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지난 2013년까지 국가대표 수석코치를 역임했다.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여자배구 결승전에 출전한 한국대표팀은 오늘 저녁 7시 30분 금메달을 놓고 중국과 승부를 펼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