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1 = 윤여진 기자)전국보건의료노동조합이 오는 29일 총파업을 예고하자 한덕수 구구총리는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돌보고 있는 간호사의 극단적 행동에는 동의할 수 없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2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보건의료노조 파업과 관련한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지금은 힘을 모아야 할 때"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가 지난해 4월 간호 인력지원 종합대책을 발표했고 간호사법이 국회에서 조속히 통과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보건의료 인력 처우 개선을 위한 구체적인 대책도 마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정부는 여러분의 어려움을 너무나 잘 알고 있고 반드시 개선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정부는 간호사를 포함한 보건의료인 여러분이 더 나은 환경에서 근무하실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 총리는 "지금은 힘을 모아야 한다"며 "의사 증원을 포함한 의료개혁을 완수한고 왜곡된 필수의료와 지역의료를 정상화해야 하는 중차대한 시기"라고 덧붙였다.
특히 "파업과 같은 집단행동보다는 대화와 타협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고 우리 의료의 근본적 체질 개선을 위한 의료개혁 완수의 길에 계속 힘을 보태주시길 바란다"고 했다.
한편 한 총리는 "전공의 이탈로 오랜 시간 불안감에 힘들어하고 있는 환자와 그 가족들의 마음을 헤아려 이번 파업 결정을 철회해 주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13일 간호사와 간호조무사, 요양보호사 등이 소속된 보건의료노조가 임금과 단체협약 교섭이 결렬되자 노동쟁의 조정신청을 했다. 오는 28일까지 조정에 실패하면 29일 오전 7시부터 동시 파업에 돌입하겠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