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네마테크, 존포드 탄생 120주년 회고전 개최

'분노의 포도' 등 서부극부터 '청년 링컨', '순례여행' 까지 16편 상영

 

2일 시네마테크 서울아트시네마는 시네마테크 부산과 함께 존 포드 탄생 120주년을 기념하여9월 14일(일)부터 10월 5일(일)까지 존 포드의 영화 16편을 상영한다고 밝혔다.

 

시네마테크는 “이번 회고전에서는 서부극과 무성영화 시절의 작품뿐만 아니라 다양한 장르의 영화를 통해 존 포드의 작가적 면모를 만날 수 있다”고 밝혔다.

 

시네마테크는 “존 포드의 영화는 말보다 행동으로 표현하는 외로운 사람들, 아웃사이더가 주로 주인공으로 등장한다”며 “사회 혹은 공동체에서 정해 놓은 책임, 의무, 규칙으로 인해 좋은 의도로 시작됐지만 나쁜 결말로 귀결되는 과정에서 이성은 비이성이 되고, 선량함은 어느새 부도덕함이 되며, 편협함으로 누군가 고통 받을 때 주인공은 공동체의 질서에 정면으로 질문을 던진다”고 평했다.

 

시네마테크는 이번 회고전을 통해 <역마차>, <분노의 포도>, <나의 계곡은 푸르렀다>, <리버티 밸런스를 쏜 사나이>와 같은 존 포드의 대표작을 비롯해 <청년 링컨>, <순례여행>, <도망자>, <태양은 밝게 빛난다>와 같은 작품을 통해 서부극으로 대표되는 존 포드에서 한 걸음 나아가 그의 영화적 스타일과 특징을 더욱 넓게 경험할 수 있다고 전했다.

 

 

 

또한 시네마테크는 이번 회고전에서 “존 포드 영화의 권위 있는 연구자인 영화평론가 태그 갤러거가 서울아트시네마를 찾아 강의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탄생 120주년 존 포드 회고전』는 9월 14일부터 10월 5일까지 낙원상가 4층 서울아트시네마에서 열린다.

 

아일랜드 출신 이민자 가정에서 태어난 존 포드(1894 - 1973)는 감독이자 배우인 형을 따라 할리우드로 넘어가 단편 <토네이도 The Tornado>(1917)를 만들며 연출 데뷔를 했다.

 

그는 50년 넘게 감독으로 활약하며 위암으로 세상을 떠나기까지 140여 편의 다양한 영화를 연출했고,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최우수 감독상을 4차례나 수상했다.

 

존 포드의 영화는 전세계 영화인들에게 지대한 영향을 끼치고 있으며, 현재까지도 작품에 대한 재조명과 뜨거운 토론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오손 웰즈는 <시민케인>을 준비하면서 <역마차>를 40번 정도 봤다고 밝히기도 했다.

 

 

 

 


주목할 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