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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 2023년 전문강사 위촉식 성료

올해 위촉된 신규 강사 158명, 2024년 1월 1일부터 활동 시작

(시사1 = 하충수 기자)여성가족부 산하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원장 장명선, 이하 양평원)은 15일 서울 중구 ‘정동 1928’에서 신규 위촉강사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3년 전문강사 위촉식⌟을 가졌다.

 

올해 위촉된 신규 강사는 총 158명으로 폭력예방 통합교육 전문강사 91명, 양성평등교육 전문강사 67명으로, 2024년 1월 1일부터 활동을 시작한다.

 

양평원의 ‘전문강사 양성과정’은 양성평등기본법, 성폭력 방지 및 피해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에 근거하여 공공기관, 각급 학교, 민간사업장 등을 대상으로 폭력예방 통합교육, 양성평등교육, 젠더폭력 예방교육 등을 체계적으로 수행할 전문인력을 배출할 목적으로 매년 개설되고 있다.

 

특히 양평원 전 과정에서 가장 중추적인 ‘폭력예방 통합교육 전문강사 양성과정’은 매년 1~2월에 교육대상자 선발을 시작으로 기본과정, 전문과정, 강의력 향상과정을 거쳐 위촉심사까지 거의 1년 과정으로 진행되는데 성폭력, 성희롱, 성매매, 가정폭력 등의 과목을 이수하게 된다.

 

양평원장(장명선) 주관으로 실시한 이번 행사는 위촉장 수여식에 이어 49회 서울독립영화제에서 독립스타상을 수상한 ‘차가운 숨’을 20여 분간 관람하는 순으로 진행되었다. 또한 이어진 시네토크(cine talk) 시간을 통해 감독·매니저와 참석자들이 함께 소통의 시간을 갖고 ‘영화를 폭력예방교육에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한편 이번 과정에서는 현직 강사는 물론 변호사, 군인, 경찰, 상담사, 교수 등 다양한 계층의 현장 전문가들이 대거 참여했는데 각자 사연들 또한 각별하다.

 

서울 서초여성가족 플라자에서 활동 중인 최인자 강사는 “저도 가정폭력 생존자입니다. 어린 시절 경험한 가정 내 폭력으로 큰 상처를 입었고, 오십 중반의 지금 나이에도 여전히 잊히지 않는 끔찍한 기억입니다.”라고 운을 뗀 후 “어른으로서 제가 경험한 일을 미래세대가 똑같이 겪는 일이 없도록 할 것입니다.”라며 힘주어 말했다. 그러면서 ”제가 양평원에서 학습한 지식을 토대로 이 땅에 불평등한 성별 권력관계에서 비롯되는 폭력이 사라지고 우리 사회가 더욱 안전하고 국민이 행복하도록 기여하고 싶습니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군 부대에서 성고충전문상담관으로 재직 중인 이지영 강사는 “두 아이의 엄마로서 직장 일과 육아를 겸하면서 본 과정에서 1년 동안 공부한다는 게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라며 “그동안 현장에서 다양한 젠더폭력 피해자를 만나고 지원해 왔는데, 앞으로는 양평원 출신 상담관이라는 사명의식을 갖고 밝은 병영을 위해 더욱 힘 쓰겠습니다”라고 다짐을 밝혔다.

 

양평원은 2003년 개원 이래 폭력예방 통합교육 및 양성평등교육 전문강사를 양성해 오고 있다. 특히 교육 대상자들의 성인지 감수성을 높이고 폭력예방 인식 개선 효과를 높이기 위해 일상생활 및 주요 관심사에서 성인지 관점으로 사례를 발굴·분석·활용할 수 있는 성인지 역량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한편 「2024년 신규 전문강사 양성과정」은 2024년 1월 중 참여자 모집을 공고할 예정이며, 양평원 교육센터 홈페이지 공지사항에 관련 내용이 게재된다.

 

금번 행사를 주관한 양평원 장명선 원장은 “스토킹, 교제폭력 등 젠더기반폭력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현실에서, 전문강사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며, “새롭게 전문강사로서 첫 출발을 하는 위촉강사의 활동을 응원하고, 향후 지속적으로 강사 활동을 지원하겠다”고 축하와 격려의 인사를 건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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