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1 장현순 기자 | KT가 차기 대표이사(CEO) 선임을 위해 두 차례의 추가 심사를 진행한다. 현재 7명으로 구성된 후보군은 화상 면접 심사를 거쳐 3~4명으로 압축된 후, 대면 면접을 통해 주주총회 선임 안건에 오를 최종 후보 1명이 선정될 예정이다.
KT 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오는 16일 화상 면접을 실시해 7명의 후보자에 대한 심사를 마무리하고, 최종 면접 대상자의 명단을 공개할 계획이다. 회사 안팎에서는 박윤영 전 KT 사장, 이현석 KT 부사장, 김태호 전 서울교통공사 사장, 주형철 전 SK커뮤니케이션즈 대표 등이 최종 면접 대상에 포함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관측한다.
박윤영 전 사장은 KT 기업부문장 등을 지낸 인물로, 업무 전문성과 조직 이해도가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앞선 CEO 선임 과정에서도 최종 심사 단계까지 오른 바 있어 이번에도 유력 후보로 거론된다. 특히 회사의 B2B 사업 기반을 구축한 점과 침해사고 수습 과정에서의 조직 정비 경험이 강점으로 꼽힌다.
이현석 부사장은 KTF 입사 이후 30년간 재직하며 B2C 무선사업, 디바이스, 마케팅 등 핵심 분야에서 경력을 쌓았다. 현재 후보군 중 유일한 현직 임원이라는 점이 경쟁력으로 평가된다.
김태호 전 사장은 KT 출신 후보 가운데 가장 오래전에 회사를 떠난 인물로, 과거 KT 주요 경영진의 신뢰를 받아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KT에서 경영관리팀장, IT기획실장 등을 역임한 뒤 민간 및 공공 부문에서 경영 경험을 쌓았으며, 박원순 전 서울시장 재임 당시 서울교통공사 초대 사장을 지냈다.
KT 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화상 면접 이후 최종 후보자에 대한 대면 심사를 진행한 뒤, 주주총회에 상정할 최종 대표이사 후보를 확정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