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1 김아름 기자 | 29일 연말을 앞두고 사회 소외계층을 위한 봉사 천사들의 따뜻한 손길이 이어졌다. 이날 행사는 (사)사랑의 나눔(般社団法人 愛の分かち合い, 회장 김운천)과 사랑의 나눔 한국지회(지회장 남경희), (사)한국교육문화원(원장 조규호), (사)예닮블록(이사장 송인명)은이 인천 서구 원창동 일대에서 생활이 어려운 독거노인 가정과 사회배려계층 가정을 위한 ‘사랑의 김장 및 연탄 나눔’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일본에서 함께한 사랑의 나눔 회원들을 비롯해 청소년 봉사자와 학부모 등 200여 명이 참여해 봉사활동을 펼쳤다.

이번 봉사활동에는 후원사인 ㈜참샘 이현석 회장과 ㈜제이케이시스템 장선호 대표, 커피나인 김진구 대표도 동참했다. 이들은 “아침 일찍부터 모인 200여 명의 봉사자들은 좁은 골목과 가파른 언덕을 오가며 연탄을 직접 집 안까지 나르고 쌓는 작업을 했다. 후원업체 관계자들은 "경제적으로 어려운 이웃이 늘어나는 상황에서 여러 단체와 학부모, 학생 등이 함께 나서준 덕분에 올해도 겨울철 복지사각지대를 최소화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지원 활동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나눔과 도움은 곧 모두의 희망이 된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봉사에 참여한 청소년들은 “봉사활동이 조금은 힘들었지만, 어려운 이웃에게 따뜻함을 전할 수 있어 매우 보람 있었다"며 나눔의 가치를 느꼈다고 소감을 밝혔다.

특히 연탄을 전달하던 중, 발달장애인 아들과 함께 사시는 한 어르신은 자신에게 배정된 연탄 400장 중 100장을 홀로 사시는 이웃 할머니에게 전해 달라며 기부 의사를 밝혔다. 본인은 아직 남은 연탄이 있고 건강하니 “저 할머니는 몸이 좋지 않아 더 따뜻하게 지내셔야 한다.”고 전한 어르신의 모습은 봉사자들에게 깊은 감동을 주며 ‘진정한 나눔’의 의미를 다시금 일깨워 준 하루로 기록되었다.

봉사자들은 “앞으로도 이웃을 위한 나눔 활동을 지속해 나가겠다"면서 “모두가 어려운 시기이지만 소외된 이웃을 향한 따뜻한 관심과 지원은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행사에 참여한 한 봉사자는 "추운 날씨지만 마음만큼은 누구보다 따뜻하다"며 "작은 손길 하나가 큰 힘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들은 이른 새벽부터 나와 진심에서 우러난 봉사정신을 온몸으로 실천해내며 행동으로 증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