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현대차 참여 ‘컴업 2025’, 글로벌 이노베이션 허브로 확대

시사1 장현순 기자 | 국내 최대 스타트업 행사인 컴업 2025가 내달 10일 개막한다. 엔비디아와 현대자동차그룹 등 글로벌 기술·모빌리티 기업이 대거 참여하면서, 올해 행사는 오픈 이노베이션 중심의 실질 협력 플랫폼으로 한층 진화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컴업 2025는 12월 10일부터 12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다. 중소벤처기업부가 주최하고 코리아스타트업포럼·벤처기업협회·한국벤처캐피탈협회가 공동 주관한다.

 

올해 슬로건은 ‘Recode the Future(미래를 다시 코딩하다)’로, 기술 협력과 시장 확장을 위한 실질적 매칭 기능에 초점을 맞췄다.

 

특히 메르세데스-벤츠, 현대자동차, 엔비디아, NHN 등 35개 이상 대·중견·글로벌 기업이 오픈 이노베이션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기업들은 스타트업과의 협업 사례를 공유하고, 기술 상담·비즈니스 미팅을 통해 투자 및 공동 R&D 기회를 검토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단순 전시 행사에서 벗어나 기업 수요 중심의 매칭 시장으로 자리잡고 있다”고 말했다.

 

글로벌 네트워크도 대폭 강화된다. 지난해 4개국 규모였던 국가관은 올해 사우디아라비아·인도·일본·캐나다 등 7개국으로 확대된다.

 

이를 통해 해외 투자사 및 정부 산하기관과의 교류가 늘고, 국내 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 통로가 확대될 전망이다.

 

컴업 2025는 글로벌 기술기업의 참여가 확대되고 오픈 이노베이션 비중이 커지면서, 단순 행사성을 넘어 국가 단위 스타트업·기술 협력 허브로 성장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벤처업계 관계자는 “AI·로보틱스·모빌리티 등 차세대 산업의 주요 기업들이 동시에 참여하는 만큼, 올해 행사는 전례 없이 ‘실질적 거래’가 많은 행사로 기록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