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도, 민방위 교육 이끌 43명 강사 위촉…재난 대응 역량 강화 박차

시사1 박은 기자 |

 

충남도가 도내 민방위 교육의 전문성과 내실을 한층 높이기 위해 신규 강사 43명을 위촉했다.

 

도는 4일 충남보훈관 회의실에서 정낙도 안전기획관과 민방위 강사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민방위 강사 위촉식을 개최하고, 위촉장 수여와 올해 교육 운영계획을 공유했다.

 

충청남도는 우수 강사 확보를 위해 2020년부터 강사 선발 주체를 시·군에서 도 주관으로 전환, 보다 체계적이고 엄정한 선발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분야별 10년 이상 경력을 갖춘 외부 전문가로 평가위원회를 꾸려 서류 심사, 시연 강의 평가, 면접 등 다단계 절차를 거치는 방식이다.

 

올해 새로 선발된 강사는 기본소양 분야 17명, 실전훈련 분야 26명 등 총 43명이다. 이들은 오는 18일부터 15개 시·군 1~2년차 민방위 대원 2만5천여 명을 대상으로 교육을 진행한다.

 

올해 처음으로 선발되어 참여하게 된 화재안전분야 하충수 강사는 "충남지역은 산업단지, 도심 주거지, 해안·산림 등 다양한 환경을 아우르는 만큼 화재 위험의 양상도 복합적이고 예측하기 어렵다"면서, "앞으로 막중한 사명감을 갖고 지역 곳곳에서 일어날 수 있는 크고 작은 화재 사고를 예방하고, 재난 발생 시 도민이 스스로 대처할 수 있는 역량을 높이는 데 힘을 보태고자 한다"며 포부를 밝혔다.

 

한편, 교육 과정은 민방위 대원의 임무와 역할을 다지기 위한 기본소양 함양을 비롯해 응급처치, 화생방, 지진·화재 등 생활안전 중심으로 구성됐다. 재난과 민방위 사태 발생 시 즉각 대응할 수 있는 실질적 역량을 키우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

 

정낙도 안전기획관은 “다양한 재난과 안보 위협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민방위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다채로운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민방위 발전과 지역 안전 강화에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