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세계유산위원회 2026 개최지 확정.....국내 첫 유치

제48차 유네스코 회의, 프랑스 파리에서 부산 선정 발표

시사1 노은정 기자 |

 

부산시가 2026년 제 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WHC) 개최 도시로 최종 확정됐다. 국내에서 처음 열리는 세계유산위원회로, 유네스코 협약국 중에서도 네 번째 유치 사례다.

 

이번 결정은 15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47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발표됐다. 이준승 부산시 행정부시장이 차기 개최 도시 대표로 인사말을 전했고, 회의 현장에서는 부산의 문화유산과 도시 역량을 담은 홍보영상이 상영됐다.

 

부산시는 지난해 6월 문화재청으로부터 국내 후보 도시로 선정된 이후, 부산관광공사와 부산문화재단 등과 협력해 유치 활동을 펼쳐왔다. 피란수도 부산의 유산, 국내 세계유산, 벡스코. 누리마루 등 국제회의 인프라를 소개하며 경쟁력을 강조했다. 

 

이준승 행정부시장은 " 부산은 전쟁과 피란의 아픔 속에서도 문화와 인류애를 지켜온 도시" 라며  "세계유산위원회 개최지로서 그 소명을 다할 준비가 되어 있다" 고 말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이번 유치는 대한민국과 부산의 국제적 위상을 높인 쾌거" 라며 문화 다양성과 지속가능성이란 유네스코의 가치를 실현하는 행사가 되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 고 밝혔다. 

 

부산시는 회의 기간 동안 전 세계 유네스코 세계유산협약국(196개국) 대표단을 위한 맞춤형 문화 프로그램과 관광 콘텐츠도 운영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