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1 윤여진 기자 | 경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이 16일 대통령실과 한남동 공관촌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경찰은 윤석열 대통령이 파면되면서 관저와 사무실을 비우자 수사에 속도를 내는 것이다.
경찰은 이날 오전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성훈 대통령경호처 차장의 '체포영장 집행저지'(특수공무집행방해죄) 등 혐의와 관련해 비화폰(보안폰) 서버, 경호처 사무실, 공관 등을 압수수색하고 있다.
또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의 '내란' 혐의와 관련해 대통령 집무실 폐쇄회로(CC)TV도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했다.
앞서 경찰은 5차례나 경호처 내 비화폰 서버 확보에 나섰으나 경호처의 저지로 모두 무산됐다. 경호처가 형사소송법상 군사상 비밀 보호 등을 이유로 경찰의 압수수색 시도를 막아섰기 때문이다.
현재 윤 전 대통령이 파면되면서 대통령실도 비어있고 대통령의 '호위무사'로 통하던 김성훈 경호처 차장도 전날 사의를 표하면서 경찰의 움직임이 빨라지는 모양세다.
하지만 경찰은 대통령 안전가옥에 있는 CCTV와 비화폰 서버도 확보하려고 압수수색 영장을 3차례난 신청했으나 검찰 단계에서 불청구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