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패키지 여행으로 관광한 제주 천지연 폭포의 우아스러움과 함께 주변 경관에 도취됐다. 지구 온난화로 전국에서 귤 농사가 재배돼 그동안 제주 특산물로 자리잡았던 '귤 농사'가 쇠퇴해 져 가고 있다. 수지타산이 맞지 않아 상당수 귤밭이 없어지고 있는 상태이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제주에서 산삼 배양을 통해 지역 경기를 살리려는 노력이 눈길을 끌었다. 우연히 목격한 텔레비전 광고 상품을 보고, 제주 패키지 관광에 나섰다. 공연 등 유료 옵션이 몇 개 있었지만, 제주 3박 4일에 19만 9000원이라는 비용이 제법 저렴해 여행을 마음먹었다. 3박 호텔 숙박에, 김포에서 제주까지 왕복 비행기표만 해도 손해 볼 일은 아니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여행을 시작했다. 하지만 급한 서울 일정이 생겨 1 박 2일 일정만 소화했고, 함께 간 일행을 남기고 다시 서울로 향하는 아쉬움이 있었다. 어쨌든 제주는 2020년말까지 초고층 건물이 없었다. 대한항공에서 운영한 CAL호텔이 그나마 높은 건물로 제주를 상징했다. 하지만 지난 2020년 5월 완공해 그해 12월 18일 개장한 제주 명물 쌍둥이 빌딩인 38층(지하 5층) '드림타워'가 우뚝섰다. 제주 부유층이 살고 있다는 제주시
인간 생명과 윤리의 기준은 뭘까. 지난 15일 첫 개봉한 영화 '오펜하이머'를 보고 떠오르는 생각이다. 제78주년 8.15광복절에 개봉한 영화 '오펜하이머(리얼타임 180분)'는 '원자폭탄의 아버지'라고 일컫는 물리학자 줄리어스 로버트 오펜하이머(1904. 4. 22~1967. 2. 18)의 일대기를 그린 작품이다. 지난 7월 25일 미국 등 전세계에서 개봉해 글로벌 박스 오피스 집계 결과 상당한 수익으로 흥행에 대성공했다고 알려졌다. 하지만 전세계 유일하게 일본에서는 개봉 여부를 두고 논란이 일기도 했다. 1945년 8월 일본 히로시마(6일)와 나가사키(9일)에 원자폭탄 투하로 거의 20만명 이상의 사망자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실제 일본 극우 민족주의 시민단체에서는 지난 6일 자국 미국대사관 앞에서 미국의 사과를 요구하는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물론 일본 전체를 대변한 집단은 아니지만, 한편으로는 수많은 일본인의 생명을 아사갔다는 의미에서 이해가 된 부분이었다. 이 영화는 킬리언 머피(오펜하이머 역),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루이스 스토로스 역), 맷 데이먼(레슬리 리처드 그로브스 역), 에밀리 블런트(키티 오펜하이머 역), 플로랜스 퓨(진 태드록 역) 등
윤석열 대통령이 제78주년 8·15 광복절 경축사를 통해 “공산전체주의 세력이 민주주의 운동가, 인권 운동가, 진보주의 행동가로 위장하고 허위 선동과 야비하고 패륜적인 공작을 일삼아 왔다”고 말해, 인권단체 등 시민사회운동단체들의 반발이 예상된다. 윤석열 대통령은 15일 오전 이화여대 대강당에서 열린 제78주년 8.15주년 광복절 경축사를 통해 “공산전체주의를 맹종하며 조작선동으로 여론을 왜곡하고 사회를 교란하는 반국가세력들이 여전히 활개치고 있다”며 “자유민주주의와 공산전체주의가 대결하는 분단의 현실에서 이러한 반국가세력들의 준동은 쉽게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전체주의 세력은 자유사회가 보장하는 법적 권리를 충분히 활용하여 자유사회를 교란시키고, 공격해 왔다”며 “이것이 전체주의 세력의 생존 방식”이라고 꼬집었다. 특히 “공산전체주의 세력은 늘 민주주의 운동가, 인권 운동가, 진보주의 행동가로 위장하고 허위 선동과 야비하고 패륜적인 공작을 일삼아 왔다”며 “우리는 결코 이러한 공산전체주의 세력, 그 맹종 세력, 추종 세력들에게 속거나 굴복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또한 “한·미동맹은 보편적 가치로 맺어진 평화의 동맹이자 번영의 동맹”이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 면직 이후 방통통신위원회가 14일 남영진 KBS이사장(해임 건의)-윤석년 KBS 이사와 정미정 EBS이사를 해임했다. 권태선 MBC 방문진 이사장도 해임 청문을 끝냈고 의결만 남았다. 표완수 한국언론진흥재단 이사장, 정연주 한국방송통신심의위원장 해임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방송장악 폭주 멈추라’는 언론현업-시민단체 강력 반발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 14일 방송통신위원회 앞 기자회견에 이어 18일부터는 국회 정문 앞에서 ‘이동관 OUT-방송장악 OUT’을 주제로 만민 필리버스터 투쟁을 진행한다. 한편 남영진 KBS 이사장 등 해임 의결을 위한 방송통신위원회 회의가 열린 지난 14일 오전 9시 30분부터 경기 과천 방송통신위원회 회의실 앞에서는 윤석열 정부의 야만적 공영방송 장악을 규탄하는 KBS, MBC, EBS 이사 긴급 기자회견이 열렸고, 같은 시간 과천청사 정문 앞에서는 언론단체들이 ‘방송장악 위한 부당하고 졸속적인 공영방송 이사 해임 강행 반대 언론단체 공동 기자회견’을 했다. 이날 KBS, MBC, EBS 이사들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공영방송 장악에 몰두해온 윤석열 정부는 마침내 법적 근거와 절차를 철저하
12일 열린 민주노총 전국노동자대회, 윤석열 정권 퇴진 국민대회, 8.15범국민대회에서 윤석열 정권에 대한 강한 비판이 쏟아졌다. 12일 오후 3시부터 서울 3호선 경복궁 역 앞 도로에서 민주노총 8.15전국노동자대회(오후 3시), 윤석열 정권 퇴진 2차 범국민대회(오후 3시 30분), 광복 78주년 8.15범국민대회(오후 4시)가 이어졌다. 이날 오후 3시 열린 민주노총 8.15 전국노동자대회에서 참가 조합원들은 한반도 위기 고조시키고, 일본 환경범죄 동조하는 ‘윤석열 정권을 퇴진’을 외쳤다. 대회사를 한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은 “폭염과 태풍속에서도 한반도 평화와 노동자 권리를 위해 투쟁해 준 우리 통일선봉대 동지들이 고맙다”며 “윤석열 정권의 전쟁 책동을 막아내고 노동자 민중의 삶을 지키기 위해 함께 해주신 조합원 동지들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지난 수요일은 양회동 열사가 떠난 지 100일이 되는 날”이라며 “윤석열 정권 퇴진을 위해 나가자”고 호소했다. 그는 “정전 70년을 맞은 우리 한반도는 어느 때보다 심각한 전쟁 위기에 놓여 있다”며 “열흘 후에는 한미군사훈련이 예정돼 있고, 북도 강력한 대응을 예고하며 긴장이 고조되는 상황”이
한국노총이 광복 78주년을 맞아 8.15통일대회를 개최해 “윤석열 정부의 반노동 반통일 정책을 심판하자”고 호소했다.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 위원장 김동명)은 11일 오후 4시 서울 용산역 강제징용노동자상 앞에서 '8.15 한국노총 통일대회'를 개최해 “전쟁 위기 고조시키는 대북 적대 정책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대회사를 한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은 “한반도를 둘러싼 정세가 나날이 첨예해지고 있다”며 “냉전시대를 방불케 하는 미·중, 미·러 간의 각축으로 국제질서가 붕괴되고, 세계 각지에서 갈등과 분쟁이 속출하며, 전쟁으로까지 비화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보수언론과 검찰기관이 동원된 평화통일진영에 대한 탄압은 흡사 우리를 옥죄고 있는 노동탄압과 같은 모양새”라며 “죄가 있어 조사하는 것이 아니라, 죄를 만들기 위해 조사하는 형국”이라고 정부를 비판했다. 김 위원장은 “이러한 때일수록 우리 노동자가 민족의 화해와 단합, 평화와 통일을 요구하고 주장해야 한다”며 “이 땅의 평화는 곧 노동자의 생존과 안녕을 보장하는 기본 전제이며, 통일 없는 평화는 허상임을 명확히 인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한반도 평화를 위협하는 일체의 행위에 맞
고 채수병 상병 사건 외압을 폭로해 국방부로부터 항명 혐의를 받고 있는 박정훈 해병대 전 수사단장이 윤 대통령을 향해 "공정한 수사를 위해 군 검찰수사단이 아닌 제3의 수사기관에서 수사를 받게 해달라"고 호소했다. 해병대 고(故) 채수근 상병 수사와 관련해 '집단항명 수괴' 혐의로 입건된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은 11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부 검찰단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정한 수사를 위해 국방부 검찰단 수사를 받지 않고, 제3의 수사기관에서 받게 해달라"고 피력했다. 이날 박 전 수사단장은 "채수병 상병 죽음에 있어서 철저히 조사하고 억울함이 남지 않고 재발방지를 위해 수사를 하겠다고 다짐했다"며 "사건 발생 초기 윤석열 대통령이 엄정하고 철저하게 수사를 해 이런 일이 재발되지 않게 해달라고 지시했고, 장례식장에서도 여야 국회의원, 국방부장관 마저도 유가족에게 철저한 진상규명을 해 엄정하게 수사하겠다고 약속한 모습을 제 눈으로 똑똑히 지켜봤다"고 말했다. 이어 "도대체 누가 왜 무엇 때문에 젊은 해병이 죽어야만 하는가, 도대체 누가 이 죽음에 책임이 있는가에 대해 저는 제가 할수 있는 수사에 최선을 다했고, 그 결과를 해병대 사령관과 해군참모총장,
KBS-MBC 양 방송사 이사들이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공영방송에 대한 부당한 탄압을 하고 있는 윤석열 정부를 강하게 비판했다. KBS-MBC이사(이사장 포함) 12명은 9일 서울 중구 정동 프란치스코회관 2층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영방송의 주인은 오로지 국민"이라며 "부당한 탄압을 하고 있는 윤석열 정부에 항의한다"고 밝혔다. 기자회견을 통해 "윤석열 정부의 KBS, MBC 장악 공세가 그칠 줄 모르고 있다"며 "방송통신위원회(김효재 위원장 직무대행)는 5인 합의제 기구의 틀조차 무시한 채 두 방송사의 이사장과 이사 등 3명의 동시 해임을 강행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방통위는 감사원, 국민권익위원회 등이 동원된 해임 사유 조사 등 최소한의 법적 절차나 근거도 없이 해임 밀어붙이기에 혈안이 돼 있다"며 "방통위의 눈에는 ‘8월 중 해임’이라는 이 정부의 시간표만 보일 뿐이다, 이동관 새 방통위원장 체제가 들어서기 전에 어떻게든 공영방송 이사진 교체를 마무리하려는 의도라고 볼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특히 12명의 이사들은 윤석열 정부를 향해 ▲이사 해임 추진 중단과 국가기관 총동원 공영방송 장악 음모 포기 ▲KBS 수신료 분리징수 등 공영방송
초대 한국노동이사회 회장에 박충근 한국전력공사 노동이사가 선출됐다. 박충근 한국전력공사 노동이사는 2일 서울관광재단 회의실에서 열린 ‘한국노동이사회 2023년 8월 정기총회’에서, 초대 한국노동이사회 회장로 선출됐고, 초대 사무총장에 이귀석 서울관리공단 노동이사가 맡게됐다. 박충근 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노동이사의 경영 참여를 통해 대국민 공공서비스의 질을 향상시키겠다”며 “관련부처 등과 적극적으로 소통해 우리나라 발전의 밑거름이 되는 것이 노동이사 존재의 가치”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귀석 사무총장도 “우리나라 노동이사제도 활성화 및 회 발전을 위해 매진하겠다”며 “정부, 지자체와 적극 소통을하며 가시적 성과를 만드는데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국노동이사회는 ’22년 8월 11개 공공기관, 3개 지방공기업, 6개 지방출자출연기관 등이 참여해 만든 노동이사단체이다. 노동이사제 활성화와 대국민 서비스질 향상을 취지로 설립됐다. 오는 23일에 서울 한전아트센터에서 공식 창립총회를 개최한다. 현재 한국노동이사회는 노동이사 전문성 제고와 역량 강화를 위해 노동이사 전문 교육과정 커리큘럼을 개발한 상태이다. 또한 정부 및 지자체를 대상으로 토론회를 추진하는 등 제도 활
윤석열 대통령이 방통위원장 후보로 이동관 대통령실 특보를 지명하자, 성명, 기자회견 등언론현업-시민단체들의 강한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자녀 학폭 문제, 국정원 사찰 문건 등을 거론하며, 이 후보자의 지명 철회를 요구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지난 1일 오후 4시 서울 중구 충무로 뉴스타파 이영희홀에서 언론공공성포럼 등이 주최한 ‘윤석열 정부의 방송장악 긴급행동 좌담회’에서 참석자들은 “공영방송 죽이기와 더불어 이동관 방통위원장 후보 지명에 반대한다”고 외쳤다. 좌담회에서 첫 발언을 한 김서중(성공회대 교수) 미디어공공성포럼 공동대표는 “무리한 한상혁 방통위원장 해임에 이어 KBS 경영부실과 관리책임을 이유로 남영진 KBS이사장에 대한 해임을 진행하고 있다”며 “KBS 수신료 분리고지를 강제하는 방송법 시행령을 강행했다, 이는 국민의 불편만을 감수할 수밖에 없다, 국민들이 좋아지는 것이 하나도 없기 때문”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국민의 불편을 감수하고라도 KBS 장악하겠다는 정치적 목적을 달성하겠다는 윤석열 정부의 태도를 볼 수 있다”며 “대선기간부터 계속해 MBC에 대해서는 너희들의 보도가 문제가 있다고 경고를 보냈다, 정권을 잡으면 손을 볼 것처럼 태도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