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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생아 8년 반 만에 두 달 연속 증가...혼인 증가 영향

 

'(시사1 = 박은미 기자)지난 5월 출생아 수가 1년 전보다 약 500명이 늘어나면서 두 달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출생아 수가 2개월 연속 늘어난 것은 약 8년 6개월 만이며, 혼인 증가 영향으로 분석된다.

 

24일 통계청이 발표한 '5월 인구 동향'을 보면 5월 출생아 수는 1만9574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514명(2.7%) 증가 했다. 지난 4월(521명)에 이어 2개월 연속 증가했다. 출생아 수가 2년 연속 증가한 건 2015년 11월 이후 처음이다. 지난해 5월 기준 역대 최소치를 찍고 반등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지만 앞으로 증가세로가 지속할 것에 대해서는 낙관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같은 증가세에 통계청은 출생아 증가의 원인으로 기저효과와 2022년 8월부터 시작해 지난해 상반기까지 이어져 온 혼인 상승세로 보고 있다.

 

평균적으로 결혼하고 첫째 출산까지 2년 정도가 걸리는데 당시 혼인한 부부의 출산이 반영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임영일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출생아 수는 2개월 연속 증가했다"며 "출생아 수가 하반기에는 늘어날 여지가 있고, 다음 달부터 증가하는 달이 조금씩 더 나타낳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다만 올해 들어 1~3월 감소세였던 탓에 5월까지 누적 출생아 수는 9만9070명으로 집계돼 역대 최소치를 기록했다. 5월 시도별 출생아 수는 지난해보다 서울·부산 등 11개 시도에서 증가했고, 광주·대전 등 6개 시도에서는 감소 했다.

 

인구 1000면당 출생아 수를 뜻하는 조 출생률은 4.5명으로 작년(4.4명)보다 소폭 늘었다. 지난해 5월 사망자 수는 2만8546명으로 1년 전보다 339명(-1.2%)줄었다. 

 

출생아 증가세에도 사망자 수가 출생아 수를 웃돌면서 인구는 8999명 자연감소했다. 인구는 55개월째 줄고 있다.

 

지난 5월 혼인 건수는 2만9243건으로 지나해보다 3712건(21.6%)늘었다. 지난 2월 (-5.0%), 3월(`5.5%) 감소했지만 지난 4월(24.6%) 크게 증가세에 들어섰다. 증가율은 5월 기준으로는 최고치다.

 

임 과장은 "지방자치단체별로 결혼 지원금과 결혼식 예약비 지원 등 혼인을 유도하는 정책들이 생겨나면서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대거 결혼한 영향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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