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장기조직기증원, 뇌사장기기증자 자녀에게 생명나눔 가족 후원금 지원
한국장기조직기증원은 HK이노엔으로 부터 전달받은 후원금과 한국장기조직 기증원 자금을 더해 지난 27일 뇌사장기기증자 자녀 15명에게 총 6750만 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고 6일 밝혔다.
후원금은 제약바이오기업 HK이노엔이 지난 2024년 11월 1일부터 한 달간 한국장기조직기증원 및 사랑의열매와 함께 진행한 걸음 기부 캠페인 '걸음엔 이노엔 시즌7' 을 통해 모은 후원금과 한국장기조직기증원의 자금이 더해졌다.
이번 걸음 기부 캠페인은 임직원과 일반인을 포함 총 1만 5000여 명이 참여해 목표 걸음인 5억 걸음에서 237% 초과한 총 11억9000만 걸음을 달성해 소나무를 최대 1만 6천 그루 심은 것과 같은 탄소 절감 효과도 얻었다.
후원금을 받은 한 기증자 유가족은 “갑작스러운 이별이 믿어지지 않았고,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함에 힘들어했다. 그러면서 가장 힘들었던 것은 매 순간순간 생각나고 떠오르는데, 주변에서 힘들어하지 말고 잊어야 한다는 말이었다. 다른 생명을 살리는 좋은 일을 하고 마지막 길을 떠났기에 좋은 추억이 되고, 누군가의 몸속에 살아 숨쉬기에 위로가 됐다. 또한, 이렇게 좋은 일을 하고 갔다고 기증자를 기억해 주고, 유가족에게 힘을 주기 위한 마음에 감사함을 느낀다.”라고 말했다.
HK이노엔 곽달원 대표는 "2021년부터 매년 꾸준히 걸음 기부를 통해 질환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사회에 긍정적인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우리 주변 이웃을 도울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지속해서 전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장기조직기증원 이삼열 원장은 “우리는 본인 생명을 바쳐 다른 생명을 살리고 떠난 이를 영웅이라 부른다. 기증자는 생명나눔이라는 훌륭한 일을 한 영웅이기에, 가족분들이 자긍심과 보람을 가지고 살아가길 바라며, 후원금을 전달해준 HK이노엔과 생명나눔 길을 함께 걸어주신 참여자에게도 다시 한번 감사 드린다" 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