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대통령실 실장·수석비서관 일괄 '사의 표명'
윤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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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에 대한 후폭풍이 거세지는 가운데, 정진석 대통령비서실장과 대통령실 수석비서관 이상 고위 참모진들이 일괄 사의를 표명했다.
대통령실은 4일 오전 "실장·수석 일괄 사의 표명"이라고 공지했다.
이날 수석비서관 이상 참모진은 정 비서실장 주재로 수석비서관회의를 열고 일괄 사의를 표명하기로 뜻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윤 대통령은 3일 밤 특별 대국민 담화에서 '비상계엄 선포'를 했다. 이에 놀란 국회는 150분 만에 계엄 해제 의결을 하면서
사실상 실질적 효과는 상실했다. 국회는 또 이번 계엄 선포는 절차와 요건을 갖추지 않은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을 보좌해야 할 참모진에 대한 책임이 있다는 비판에 일괄 사의를 결단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국민의힘 지도부가 이날 오전 열린 긴급 최고위원회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국민의힘 탈당과 국무위원 전원 사퇴, 김용현 국방장관의 지체없는 해임을 윤 대통령에게 요구한다는 데 뜻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윤여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