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정상회의 공동성명…러북 군사협력 강력 규탄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는 15일(현지시간) 제31차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가 열리는 페루 리마에서 한미일 정상회의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한미일 정상들은 북한의 러시아 파병을 포함한 러북 군사협력을 규탄했다.
한미일 정상은 공동성명 당시 “우리는 특히 북한이 우크라이나전 참전을 위해 러시아에 병력을 파병하기로 결정한 상황에서, 북한과 러시아가 다수의 유엔 안보리 결의를 위반하는 것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피력했다.
한미일 정상은 “한미일은 북한과 러시아의 지도자들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의 일방적 침략 전쟁을 위험하게 확대하기로 한 결정을 강력히 규탄한다”며 “무기와 탄도미사일 이전을 포함한 러북 군사 협력 심화는 러시아의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 지위를 고려할 때 특히 심각하다”고도 했다.
한미일 정상은 재차 “우리는 우크라이나가 유엔헌장 제51조에 명시된 국가의 고유한 권리인 자위권을 행사하는 것을 지지하는 데 있어 단호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미일 정상은 또 “유엔 안보리 결의에 따른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한 공약을 재확인하는 한편, 인도·태평양 수역에서의 어떠한 일방적 현상변경 시도에도 강력히 반대한다는 데 동일 입장을 피력했다.
아울러 3국 정상은 캠프 데이비드에서 시작해 발전시켜나간 3국의 파트너십을 평가하고, 공동의 의지를 조율하고 이행하기 위한 ‘한미일 사무국’ 설립에 합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