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언주 “심상찮은 국내 경제 상황, 국민들 우려 크다”
(시사1 = 윤여진 기자) 이언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30일 “심상치 않은 국내 경제 상황으로 국민들의 우려가 크다”며 “이틀 전 외환시장에서 원 달러 환율이 1400원 턱밑까지 올라섰다. 그런데도 정부는 선제적 대응이나 상황에 대한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기는커녕 경제부총리는 1,400원이 뉴노멀이라면서 현실을 외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언주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를 통해 “물론 미 대선을 며칠 앞두고 커지는 불확실성과 한미 간 금리 격차, 중동 전쟁 등도 환율 이상 급등의 원인일 수 있다”며 “그러나 달러 강세의 가장 큰 원인은 바로 대한민국 거시경제가 취약해졌기 때문”이라고 이같이 강조했다.
이언주 최고위원은 “수출 둔화에 내수 회복 지연으로 올 3분기 0.1% 성장 쇼크, 외국인의 삼성전자 역대 최장 33거래일 매도 행진 등 '코리아 엑소더스 현상'까지 나타나고 있다”고도 했다.
이언주 최고위원은 재차 “가장 심각한 것은 윤석열 정부의 우크라이나 살상무기 지원과 파병을 운운하는 발언 등으로 인해 한반도 전쟁 위기설까지 돌고 있으니 전쟁 놀이에 빠진 대통령 하나로 인해서 대한민국 경제에 대한 신뢰 자체가 흔들리는 총체적 난국에 처해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언주 최고위원은 “윤석열 대통령은 전쟁 놀이를 즉각 그만두고 경제정책의 근본 방향도 바꿔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언주 최고위원은 “정부는 민간 주도 성장론 및 균형 재정론에 대한 맹신적 사고를 버리고, 경제 성장을 위한 역할을 필요할 때는 해야 한다”며 “대통령이 유일하게 읽었다는 프리드먼의 책에만 집착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도 했다.